[Interview]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눈을 갖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 허정은 편집자

글 입력 2022.09.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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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사이 여성학 또는 인문학 도서를 읽는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떠도는 책이 한 권 있었으니, 바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이다. 19세기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문학의 역사를 재구성한 '현대의 고전'으로 통하는 책이다. 하지만 2009년에 출간된 번역본이 절판된 상태라 정가보다 비싼 값에 중고 책을 구하거나 아예 원서를 읽는 이들이 많았다. 복간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잊을 만하면 들려오곤 했다. 그리고 2022년, 열렬한 환영의 목소리를 들으며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돌아왔다. 출간 전 진행한 북펀드에서 반나절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고, 수많은 기대평이 달렸다.

 

어떤 책이든 실물을 손에 쥐면 그 책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쏟았을 누군가를 상상해보곤 한다. 11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의 수고가 들어갔을까. 파일 속 텍스트가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거쳐 간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책임 편집을 맡은 허정은 편집자를 만났다.


책을 만드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시차가 있는지라 그는 이미 다음 책 작업을 하느라 바쁜 상태였지만, 기억을 더듬어 『다락방의 미친 여자』 작업기를 들려주었다. 더불어, 13년 동안 편집자로 일해 온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한 가지 일을 10년 이상 해온 사람의 단단한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해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 재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저자를 제외하면 한 책의 담당 편집자만큼 그 책을 많이 읽은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편집자로서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일단,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 사실 번역서의 경우 출간 전까지 가장 많이 읽는 사람은 번역가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재미없게 설명하자면 기존의 남성 중심 문학사를 내리친, 그것과 다른 여성 작가들의 전통과 계보가 있다는 것을 방대하게 입증해낸 최초의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의미를 부여하자면 미국에서 제2물결 페미니즘이 활성화되었을 때 혜성처럼 나타난 책으로, 페미니즘 인식의 저변을 문학 비평과 인문학 쪽으로 확장시킨 ‘바이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절판된 이후 재출판 요청이 꽤 많았고, 이번에 알라딘에서 진행한 북펀딩 역시 목표 금액 1200퍼센트를 달성했습니다. 두꺼운 분량에 쉽지 않은 내용인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물론 저도 절판된 게 아쉬워서 계속 책을 다시 내고 싶었고, 이 책을 되살려야 한다는 당위성도 갖고 있었어요. 하지만 계약할 때만 해도 초반부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반응을 보여줄 거라곤 예상 못 했어요. 2009년에 처음 출간됐을 때는 어려운 책이라는 인식이 커서 그런지 이 정도 반응은 아니었거든요.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여성주의와 관련된 문학 이론과 지식에 대한 갈증이 컸고, 그 물결을 타고 관련된 책이 많이 출간되었어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독자들이 그 분야의 고전을 찾아가는 흐름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 책을 찾는 분들이 늘지 않았나 싶어요. 책 제목이 강렬한 덕도 있는 것 같고요. (웃음) 사람들이 환호하고 즐거워하면서 이 책을 맞아주시는 모습이 미국에서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의 반응과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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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21년에 출간된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의 신작

 

 

무려 1100쪽이 넘는 책을 작업하시며 대장정을 거쳐 오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이 책의 편집을 맡게 되셨나요?


이 책의 저자분들이 40년 만에 후속작 『스틸 매드』를 냈다는 소식을 작년에 에이전시 레터로 알게 되었어요. 그 책을 번역해 출판하면서 『다락방의 미친 여자』도 재출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에이전시에 오퍼를 넣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오퍼 넣은 출판사가 많아서 경쟁이 셌다고 해요. 저희는 편집과 마케팅 계획서에 정성을 들였고, 한국 초판을 만들었던 편집자가 지금 저희 회사에 있다는 것도 적극적으로 어필했어요. (웃음) 그런 부분에서 좋은 인상을 줬다는 얘기를 에이전시로부터 전해 들었어요. 그렇게 해서 결국 저희가 내게 되었죠.


제가 맡게 되면서 부담도 컸지만, 여성학을 공부하고 관련된 책 읽는 걸 워낙 좋아했기에 호기심과 욕심이 부담감을 압도했어요. 그리고 제 담당이긴 했지만 이 책은 5명의 편집자가 함께 만들었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해요.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번역가 선생님이 원고를 주시면 원서 스크리닝을 하시는 분이 계셨고, 학술적으로 애매한 용어를 잡아주는 분도 계셨어요. 아까 말씀드린 초판 편집자분과 국장님께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요. 저는 주로 한국어 문장을 독자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만드는 작업을 했어요.

 

 

여러 사람이 함께 작업하시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었다기보단… 교정지에 ‘이 부분 너무 어렵다’라고 혼잣말로 누가 쓴 걸 보고 저도 거기에 답글을 다는 식의 소소한 소통이 재미있었어요. 아, 그리고 표지로 고생을 많이 했어요. 강렬한 제목을 소화해야 하는 표지라서요. 또 마감이 가까울 땐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곤 했어요. 저녁 시간보다 아침에 더 글이 잘 읽혀서 그 시간에 일어나 챙기고 일을 하곤 했죠. 출간 후 신기했던 일은, 예일대 출판부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한국어판 반응이 좋은 것 같은데 얼마나 팔았냐면서요. (웃음) 저희가 따로 얘기를 한 것도 아닌데 먼저 알고 연락을 줘서 놀랐어요.

 

 

 

“읽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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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6부 16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편집자님이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일 좋았던 건. 1부 ‘페미니즘 시학을 향하여’요. 진짜 좋았어요. 어떻게 이렇게 남성 작가들이 주인이자 아버지로서 텍스트를 다 장악하고 있었는지, 그런 환경에서 불안과 분열을 견디고 대리 자아를 내세우면서까지 어떻게든 써낸 여성 작가들 이야기에 계속 경이로워하면서 읽었어요. 그렇다고 책에 등장하는 여성 작가들이 모두 가부장적인 제약을 깨뜨리는 글을 썼던 건 아니에요. 그 안에서 타협하거나 경합하기도 했고, 영합하기도 했어요. 다양한 인간적 한계도 많이 내보였고요. 그런 게 모두 감동적이었어요.

 

그리고 6부 ‘고통의 힘: 19세기 여성의 시’의 15장 ‘체념의 미학’도 좋았어요. 15장에는 왜 여성 소설가가 많은 시대에서도 여성 시인은 드물 수밖에 없었는지, 당시 시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분석한 챕터인데 분석이 놀라웠습니다.


아, 그리고 옛 작품을 보면서 지금 시대에 보기에는 너무 별로라고 내쳐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의 저자들은 과거 작품들을 ‘시대적 한계’라고 내치지 않고 긍정적인 면을 계속 봐가면서 분석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심하게 장점을 읽어나가는 게 좋았어요. 저자 중 한 명인 샌드라 길버트 본인도 시인이라 더 그러지 않았나 싶어요.

 

 

이 책을 만드시며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읽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론서다 보니 친절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인내심이 필요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고, 세심하게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도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일단 한번 엉덩이 붙이고 읽기 시작하면, 읽을 수 있는 책이었으면 했어요. 거기에 제일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번역가 선생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며 만들었어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이른바 ‘벽돌책’으로, 책에서 다루는 주제에 관심이 있어도 그 두께에 겁먹는 독자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는 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 같은 경우 엄두가 안 나는 책은 그 내용보다 물성과 친해지는 과정을 거쳐요. 꼭 텍스트와 먼저 친해지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커버도 벗겨보고, 표지나 종이를 매만져봐요. 침대에 두고 책 맨 뒤에 있는 ‘찾아보기’에서 어떤 작품이 언급되는지 슥 훑어보기도 해요. 만만하게 보일 때까지 그런 식으로 많이 만져보는 스타일입니다. 서문과 차례를 가볍게 살펴보는 것도 입문서를 읽기 위한 준비운동에 도움이 돼요.

 


이 책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다른 책이나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책에서 정말 많은 작품이 언급되기에, 그 작품들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제게 새로운 발견은 제인 오스틴의 『노생거 사원』이었어요. 거의 고딕소설 안티처럼 고딕소설의 모든 클리셰를 독파해가면서 쓴 책인데 너무 재밌어서 깔깔깔 웃으면서 봤어요. 한국에서는 많이 안 알려진 소설인 것 같은데 이 책에 소개되니까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하고 싶어요.


『폭풍의 언덕』은 이번 기회에 처음 읽었어요. 책에서 『폭풍의 언덕』에 나오는 남자주인공 히스클리프의 여성성을 얘기하거든요. 그 부분을 읽으면서 같은 작품을 보는 시선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책에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도 여러 편 실려 있으니 국내에 출간된 선집을 음미하며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 조지 엘리엇의 작품도 여러 차례 언급되어서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다 두꺼운 책인데 그중 좀 얇은 『벗겨진 베일』을 추천 드려요. 그 작품도 되게 재미있게 읽었어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 독자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제가요, 감히? (웃음) 음... 문학과 문학이론, 에세이 분야의 책이 정말로 많이 나오잖아요. 그중에서도 밝은 눈을 갖고 이 책을 알아봐주신 몇천 명의 독자 분들이 너무나 반가워요. 워싱턴 포스트에서는 이 책에 대해 한번 읽고 나면 다시는 예전처럼 생각할 수 없게 된다는 평을 한 적이 있어요. 그 말처럼 독자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모두 새로운 눈을 갖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힘 닿는 데까지 편집자로 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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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은 편집자가 직접 찍은 편집자의 책상

 

 

앞서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면, 편집자님의 이야기도 좀 더 듣고 싶습니다. 편집자로 일하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편집자로 일하시는 건 어떤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제 13년 차예요. 초반에는 같은 자리에 앉아 매번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그렇게 13년을 지나며 이 일에 경도되었던 시기도 있고, 매너리즘에 빠졌던 시기도 있었죠. 처음 시작은 세계문학 편집이었는데, 그때는 제가 무언가를 기획하고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는 별로 없었어요. 주어진 책을 교정 교열 보는 게 주된 업무였는데 시간이 지나 기획도 같이 하니까 일이 더 재밌어졌어요. 지금은 제 일에 무척 만족해요.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고, 지금 함께하는 좋은 동료들과 책에 대해 의논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편집자는 학교 다닐 때부터 되고 싶었던 거예요. 제가 어렸을 때 홍콩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그중 한 영화에 장국영이 출판사 편집장으로 나와요. 그걸 보면서 세상에 저런 일도 있구나, 되게 멋있다 생각했죠. (웃음) 어떻게 보면 어릴 때부터 계속 하고 싶어 했던 일을 하게 된 거예요. 근데 당시에는 알려주는 사람도 정보도 없어서 문학을 전공해야 편집자가 될 수 있는 줄 알았어요. 저는 철학과였거든요. 대학원을 독어독문학과로 갔죠. 나중에 보니 꼭 문학을 전공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웃음) 

 

지금까지 만들었던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지금은 『다락방의 미친 여자』가… (웃음) 그 외에는 W. G. 제발트의 책 네 권을 만들었던 게 기억에 남아요. 한 작가의 책을 이렇게 여러 권 만드는 경험은 잘 없잖아요. 작업하면서 되게 좋아하게 된 작가이기도 하고요. 사실 한 권을 뽑기가 어려운 게 책마다 다 사연이 있거든요. 잘된 책도 좋지만, 안된 책은 그것대로 또 아깝고.

 

 

편집자로 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능력은 무엇인가요?


호기심, 긍정성. 문해력. 이렇게 세 가지를 꼽고 싶어요. 궁금하지 않으면 쉽게 지치는 것 같아요. 호기심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는 게 제 바람입니다. 긍정성은 편집자가 소통해야 하는 사람이 많고 그 사이에서 중개인 역할을 할 때도 많기에 필요한 자질 같아요.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하며 때론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등 여러 가지 돌발상황이 생기는데, 어떤 상황에서건 장점을 생각하지 않으면 힘들어요.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문해력은… 필수적인 거죠. (웃음) 근데 저는 문해력이 타고나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책을 많이 읽으면 충분히 키울 수 있는 능력인 것 같아요.

 

 

책을 기획하실 때, 주로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시나요?


다양한 통로로 이런 저런 책을 살펴봐요. 외서를 주로 만들다 보니 평소 에이전시 레터를 열심히 읽어요. 그리고 책을 읽으며 참고문헌이나 미주에 어떤 책이 실렸는지 유심히 보기도 해요. SNS도 참고하고요. 또, 책 관련된 기사만 뉴스레터로 보내주는 게 있는데 그것도 신청해서 받아봐요. 그러면서 어떤 책이 주목받는지, 사람들은 지금 어떤 책을 이야기하는지 알아봅니다.


기획할 때는 아무래도 독자를 염두에 두게 돼요. 저희 사장님도 어떤 독자들이 이 책을 사 볼지 고민을 많이 하라고 말씀하시거든요. 제 관심사만 고집했을 때 선택 못 받는 책으로 묻힐 수 있으니까요. 마케터 분들께도 많이 물어보고 의지해요. 하지만 반응을 예상하는 건 늘 어려운 듯해요. 『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운이 좋게도 제 관심사와 독자들의 수요가 잘 맞아떨어진 고마운 예입니다.

 


편집자로 일하며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떤 번역가 분이 인터뷰를 하시면서 본인이 꼽는 최고의 편집자 중 한 명으로 저를 언급하셨던 적이 있어요. 그때, 이 일을 계속해도 되는구나 느꼈죠. 정말 큰 응원이 되었어요. 큰 실수한 것도 기억에 남아요. (웃음) 1년 차일 때 사은품으로 다이어리을 제작했는데, 책날개 디자인 앞뒤가 바뀐 걸 확인 못 하고 그냥 인쇄를 넘긴 거예요. 결국 다 다시 만들어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아찔했어요.

 


마지막으로, 편집자로서 그리고 계신 미래가 궁금합니다. 앞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책이 있다면 관련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힘이 닿을 때까지는 이 일을 하고 싶어요. 롤모델 삼을 수 있는, 연차가 높고 연배가 높은 편집자 선배들이 더 많으면 좋겠어요. 보통 나이가 들면 독립해서 출판사를 차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지 않더라도 편집자로 오래 일할 수 있는 걸 보여주는 선배가 많았으면 합니다. 또 페미니즘과 환경 관련된 메시지를 전하는 책을 꾸준히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지금처럼 논픽션과 픽션을 적절한 비중으로 섞어 가며 다양한 책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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