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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내가 사는 도시에서 우리 동네로 - 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사람과 사람만이 아니라 장소, 자연, 시간이 켜켜이 쌓이고 엮어 보이는 도시의 단면은 아주 밀도 높고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여기 수상할 정도로 도시 관찰에 진심인 작가가 있다. 대개 관찰이란 희귀한 것을 보았을 때 눈을 크게 뜨고 천천히 담아내는 모습이 떠오르지만 <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에서는 가장 일상적인 도시의 모습을 관찰한다. 그냥 보는 것만이 아니라 그림과 글로 펴낸 그의 관찰은 독보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공감을 끌어내는 힘이 있다. 책에 수록된 도시하천 가상 지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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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5.07.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별일이 되는 일상, 아멜리처럼 - 아멜리에 [영화]
당신이 없는 오늘의 삶은 어제의 찌꺼기일 뿐
영화 <아멜리에>는 혼자였던 주인공 아멜리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을 도우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빨간색과 초록색이 돋보이는 색감과 중간중간 흑백 필름이나 애니메이션을 삽입하는 독특하고 세련된 연출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인상 깊다. 이러한 연출 때문에 처음 이 영화를 접할 때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어서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
by
도경민 에디터
2025.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애프터 양 - 일상을 기억한다는 것 [영화]
양의 시선으로 통해 깨닫는 일상과 삶의 찬란함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일상이란 무엇일까. 일상은 반복되는 패턴과도 같다. 그래서인지, 딱히 그렇다 할 기억이 없거나 곱씹을 거리가 없기도 하다. 그렇다는 건 우리가 일상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있다는 말일 것이다. 수없이 마주하고, 지나쳐버린 일상의 찰나를 기록 가능하다면 어떨까? <애프터 양>은 그 지점에 대해 파고든다. 영화는 문화 테크노(로봇)인 양이
by
이선주 에디터
2025.07.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또 한번 애쓸 구실 - 웹드라마 '오구실' [드라마]
가장 끝에 이야기하고 싶었던 웹드라마 오구실
에디터로서 마지막 원고를 쓰고 있다. 웃긴 고백인데 사실 나는 에디터에 합격하기도 전에 합격이 됐다는 상상을 미리 하고 맨 마지막에 쓸 글을 정해놨었다. 그때 마신 김칫국은 정말 현실이 되었고, 지금 이렇게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한 챕터가 마무리되면서 또 다른 시작 사이에 있는 지금. 개인적으로도 과도기
by
한세희 에디터
2025.06.27
리뷰
도서
[Review] 그시절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었던 - 타샤의 집 [도서]
그의 단순한 일상이 담긴 책이었음에도 그의 일생처럼 담겨있는 것들이 많은 책이었다.
내가 타샤 튜더를 알게 된 건 20살 때였다. 디자인을 전공했던 터라 엽서 디자인 참고용으로 래퍼런스들을 찾아보다 우연히 타샤 튜더의 작품을 알게 되었다. 그가 그려낸 동화 같은 그림도 좋았지만 나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던 건 타샤 튜더의 삶이었다. 그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옷과 비누와 같은 생필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으며, 미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by
김예원 에디터
2025.06.15
리뷰
도서
[Review] 음악하는 마음 - 음악을 한다는 것은
그 스펙트럼 안에서는 어떤 소리도 낼 수 있다.
좋아하는 출판사가 몇 있고 그 중 하나가 제철소다. 제철소는 ‘일하는 마음’ 인터뷰집 시리즈를 출간하는데 나는 그중 <번역하는 마음>, <출판하는 마음>, <문학하는 마음>을 읽어보았다. 앞의 두 가지야 번역하고 출판한다는 말이 있으니 이상할 것이 없지만, ‘문학하다’는 것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책을 읽기에 앞서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읽고 나서도
by
김지수 에디터
2025.06.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쾌적하고 건조한
눅눅하고 습한 감촉들
맞잡았을 때 유난히 척척한 손바닥이 있다. 난 그 손을 잡길 불편히 여겼는데, 두 손바닥의 굴곡과 가느다란 손금까지 끼워 맞춘 듯 딱 달라붙는 감각 때문이었다. 땀을 흘려 등줄기에 착 달라붙은 옷자락, 이마를 적시는 머리카락도 싫었다. 그러나 이제는 생경해진 땀과 눈물의 습한 느낌. 이제는 느낄 수 없는 촉각의 추억이다. 어쩌면 그 축축함은 열정,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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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비일상의 범람: 사실과 비현실의 기이한 균형 [미술/전시]
시선의 전환, 상상으로의 이끎
지난 월요일, 국립현대미술관을 다녀왔다. 요 며칠 새 서울은 이상하리 만치 주말마다 비가 내렸다. 유난히 얄궂은 비 탓에, 나는 도서관에 틀어박혀 과제만 잔뜩 해치우는 주말을 벌써 2주째 보내고 있었다. 알게 모르게 심신은 지쳐 있었고, 주말 특유의 여유로움을 만끽하지 못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괜스레 억울해졌다. 그래, 어차피 도서관에 있을 거라면 마음 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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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에디터
2025.05.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타로카드, 신비의 베일 너머: 역사, 방법론, 그리고 인간 심리의 저격 [문화]
15세기 게임용 카드에서 시작된 타로는 점술 도구를 거쳐 현대에는 상징과 직관을 활용한 자기 성찰의 도구로 발전했다. 불확실성 해소와 의미 부여 심리가 작용하며, 최근엔 유튜브 '제너럴 리딩' 등 미디어를 통한 확산으로 새로운 소통 방식을 보이고 있다.
현대 사회는 합리성과 과학적 사고를 중시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타로카드 앞에서 자신의 고민을 내려놓고 조언을 구하는 현상이 관찰된다. 타로카드는 단순한 점술 도구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본고의 목적은 타로카드의 역사적 배경과 해석 방법론, 그리고 사람들이 타로에 기대는 심리적 기제를 탐구하여, 비과학의 일상성에 대해
by
오해인 에디터
2025.05.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바쁜 5월, 작고 소소한 일상의 음식들
일상의 음식
따뜻한 5월은 꽃집이 제일 바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어버이날, 스승의 날, 각종 기념일까지 말이다. 그런 기간에 나는 일에 집중하면서 어디에서 스트레스를 풀었는가 생각해 보면 바로 '음식'이다. 가게와 집만 오고 가는 반복적인 생활 속에서 내가 먹은 것들은 결코 특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소소한 새로움이 나에게 재미를 줬다. 그렇게 음식에 대해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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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5.05.18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지나치지만은 않아서 기억이 되었다
음악, 희곡, 회화 등 모두 다른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나눈 이야기는 생각보다 ‘일상적’이었다. 예술인이라고 해서 꼭 심각한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사실 혼자만으로 작품에 대해, 예술에 대한 사색에 머리가 아플 지경인 사람들이라서일까. 스스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이상 굳이 묻지 않았다.
한 달에 한 번. 피드백 모임이 다가온다는 건 또 한 달이 속절없이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살고 있지만, 가끔 밀려오는 일들을 손쉽게 감당할 수 없는 나약함에 곁에 있는 행복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기가 막힌 타이밍에, 3명의 에디터를 만나 소심한 푸념을 꺼내두곤 했다. 서로가 기고한 글에 대한 피드백을 넘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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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우 에디터
2025.05.14
리뷰
전시
[Review] 상상력 사이 피어난 이야기 - 앤서니 브라운展: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
앤서니 브라운의 일상 속 영감 스케치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은 한 장 한 장이 하나의 이야기다. 처음엔 익숙한 일상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상치 못한 장면과 의미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어느새 관람자는 그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상상력'이다. 그림 곳곳에 위트 있게 배치된 디테일과 상상력 넘치는 장면들은 현실과 비현실
by
백소현 에디터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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