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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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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서로 충분했던 처음으로 - 뮤지컬 카르밀라
왜 ‘뮤덕’들이 다회차 관람을 하는지 이해하게 됐다
혜화 링크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카르밀라’ 문화초대에 다녀왔다. 이번 문화초대는 아트인사이트 동료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문화초대는 늘 혼자 가곤 했는데, 아무래도 조금은 심심하기도 하고 공연을 두고 더불어 이야기할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내심 기뻤다. 그날은 ‘공연 주제 오프라인 모임’이 결성되고 처음으로 만나게 된 날이었는데, 우리는 풋풋한 자기
by
서상덕 에디터
2024.07.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에게는 서로의 존재가 필요하다 [예능]
'연애'와 '남매'의 생소한 조합이 전하는 따뜻함
연애 프로그램 전성시대다. <하트시그널>, <환승연애>, <신들린 연애> 등 비슷한 듯 다른 연애 예능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이렇듯 유사한 포맷의 반복으로 연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 즈음, 우연히 <연애남매>라는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연애’와 ‘남매’라는 생소한 조합은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 3월 처음 공개된 <연
by
양진서 에디터
2024.07.13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신체에 새겨진 관계의 흔적 - 길드는 서로들 [미술/전시]
신체를 통해 관계 맺기를 이야기하는 고등어 작가
우리의 신체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는 단지 생물학적 과정으로서 성장과 노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는 수많은 사건, 관계 맺음은 다양한 층위에서 우리의 신체에 변형을 가하며 일련의 흔적들을 남긴다. 고등어 작가는 이처럼 관계를 통해 형성되고 변화하는 주체의 신체성을 다룬다. 작가가 탐구하는 신체는 주체 바깥의 신체로, 사회 구조 속에서
by
정충연 에디터
2024.06.15
리뷰
도서
[Review] 허공에 떠다니는 것을 지상으로 끌어 내리기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도서]
슬픔이라는 감정을 선명히 하여, 자신의 이야기에 선명함을 더해보자.
명명한다는 것은 우리가 아주 작은 존재, 그러니까 세상에 나기도 전부터 우리의 부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여 고심하는 작업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이름 짓기다.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그것의 존재를 인정함과 동시에, 그것의 고유함에 가치를 더하는 작업이다. 또한 평생을 그 단어로 불릴 것이기에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사는 동안 많이 사랑 받고 즐거웠으
by
강윤화 에디터
2024.06.04
리뷰
도서
[Review] 시공간을 넘어 - 청혼 [도서]
우리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1 화자가 연인에게 쓴 편지를 엮어두었다. 화자는 우주 어딘가에서 군 복무 중이고, 그 곳은 지구에서 180시간 떨어져 있다. 둘 사이의 시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러니까 둘이 지구든 우주 어디든 함께 살기 위해서는 지금 우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끝나야 한다. 지구인과 우주인은 그 출신부터 다르다. 다른 시공간에서 살아온 둘의 간극을 좁히는 건 어쩌
by
신지이 에디터
2024.05.17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서로에 대해 온전히 알 수 있을까 - 실종법칙 [공연]
'실종'이라는 상황 아래 드러나는 숨겨진 진실
* 이 글은 연극 <실종법칙>의 결말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승진을 앞둔 유진. 그녀가 휴대폰을 꺼놓고 행방불명된지 24시간이 지났다. 유진의 언니 유영은 유진의 오래된 남자 친구 민우를 의심한다. 평소 민우에 대해 꺼림직한 느낌이 들었고, 실종되기 하루 전날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유진의 고백을 들었기 때문이다. 민우의 범죄에
by
정소형 에디터
2024.04.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서로를 알아봐주는 지음(知音) [공연]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서로를 잘 알아봐주는 지음이었다.
2019년 초연 공연, 2020년 재연 그리고 4년 후 2024년도에 삼연으로 다시 돌아온 뮤지컬 난설. 허초희와 허균, 그리고 이들에게 시를 가르쳐줬던 스승 손곡 이달에 대한 이야기이다. 허초희는 시회를 가기 위해서 동생의 옷으로 변복까지 하고 외출하였다가 무뢰배들에게 폭행 이달을 발견하면서 이들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거문고 연주를 해준 이달이 얼자라
by
조수인 에디터
2024.04.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처 받은 영혼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 - 바튼 아카데미 [영화]
우리 중 누구도 홀로 태어나지 않는다, <바튼 아카데미(2023)>
어른이라는 단어를 나와 연결하여 이야기하기엔 아직 낯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미성숙한 나이이지만, 그래도 한번은 문득, 내가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지금은 이름도 생각 안 나는 영화를 보면서 있었던 일이다. 예전 같았으면 이해하지 못했을 주인공의 답답한 행위를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바라봤을 때, 새삼 내가 참 낯설게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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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민 에디터
2024.04.08
리뷰
공연
[Review] 서로를 가장 아끼는 세 자매의 이야기 : 브론테
글에 미친 여자들, 그리고 서로를 가장 생각했던 세 자매의 이야기
글을 쓰고 싶었던 여성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글을 쓰기도, 글을 선보이기도 힘든 시대 배경 속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말이다. 하지만 공연을 보고 알았다. 뮤지컬 <브론테>는 글쓰기에 미친 여자들의 이야기이지만, 그전에 서로를 가장 생각하는 세 자매의 이야기이다. 글로 가난을 벗어나고 싶은 첫째 샬럿, 글쓰
by
이혜린 에디터
2024.04.05
리뷰
공연
[리뷰] 나를 두드려 깨우는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피아노를 앞에 두면 매끄러운 건반 위를 마구 쓰다듬고 싶다. 나는 피아노를 볼 때면, 자연스레 피아노 학원의 작은 방이 떠오른다. 의자를 뒤로 넉넉하게 뺄 수 없는 좁은 방, 피아노와 나 단 둘뿐인 40분 남짓의 시간. 피아노를 마주하고 있으면 가슴 깊은 곳부터 전신으로 부드럽게 심장의 두근거림이 퍼진다. 아직 음악 스트리밍 앱을 결제할 수 없던
by
박하은 에디터
2024.03.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H마트에서 울다 - 우리는 이다지도 다르지만 이다지도 서로를 사랑한 걸 [도서/문학]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 'H마트에서 울다' 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우너가 엄마와의 관계 및 유년시절, 한국 음식 등에 대해서 솔직하고 풍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1.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H 마트에만 가면 운다 H 마트에서 울다,는 인디 팝 밴드 저패니즈 브랙퍼스트의 가수인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다. 그녀의 엄마가 암으로 죽고 난 후의 심경부터 시작해 유년기 시절 엄마와의 관계 및 이후의 궤적 등에 대해 거슬러 올라가며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야 했던 한국인 엄마의 삶,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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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에디터
2024.03.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전선에 가까워질 용기 [사람]
서로를 적대하기에 인간은 너무 연약하다.
전선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적개심은 커진다. 전선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서 상대는 추상적 존재고, 최전방에 있는 사람들은 사실 서로가 같은 인간임을 깨닫게 된다. 대면은 서로의 공감을 높이며 서로가 얼굴을 맞댈 때 인간은 금방 소통할 수 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 유럽의 한 전선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김상욱 교수는 위와 같은 말을 남기며 내게 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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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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