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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가장 마그리트적인 전시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모든 이름들에게 헌사하는 한편의 시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도 그의 시선을 통해서라면 전혀 다르게 해석된다. 상식을 깨는 이미지를 통해 색다른 영감을 일으켰던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는 자신의 작품들이 한편의 아름다운 시로 여겨지길 원했다. ‘환상의 세계’를 그렸던 사람 초현실주의 작품들은 주로 파괴적이고 기괴한 이미지를 통해 기존의 상식에 대항하면서 현실의 충격과 혼란을 표현하고자 했다
by
김지아 에디터
2020.05.26
리뷰
전시
[Preview] 이것은 사과다, 심장은 동그랗다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마그리트가 익숙한 공간을 낯설음의 공간으로 반전시키는 방법, 주어와 서술어 파괴하기
창작의 영역만큼은 인간 외의 존재가 침범할 수 없을 거라 단언했던 것이 너무나도 손쉽게 무너지면서, 이제는 인간이 인공지능으로 하여금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 시대에 접어들었다.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5전 4승으로 완승했던 것이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고, 이후엔 인공지능이 쓴 소설들이 공모전의 1차 심사를 통과하거나 수상작이
by
윤희지 에디터
2020.05.08
리뷰
도서
[Review] 오늘도 사랑의 힘을 믿으며, -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
죽음에 저항하는 사랑의 본질
인간의 감정을 묘사하는 단어들은 대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 두 가지로 쉽게 카테고리화할 수 있다. 기쁘다, 즐겁다, 신나다 등의 단어들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슬프다, 화나다, 비참하다 등의 단어들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말이다. 그렇다면 ‘사랑하다’는 어디에 들어가야 할까? 사랑은 마음에 꽃망울을 터뜨리게 하기도 하고, 황폐하기 하기도 한다. 사랑은 마
by
이지현 에디터
2020.05.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트북 앞이면 캄캄해지는 당신에게 - 파인딩 포레스터 [영화]
조금 덜 무거운 말들이 필요한 것뿐이었다. 그저 쓰고 싶다는 말, 그저 살아있자는 말.
노트북 앞에 앉아 빈 글을 들여다보는 일이 두려운 요즘이다. 백색의 화면 위로 막연한 공포가 내려앉으면 괜히 창밖을 내다보며 멍을 때리고, 키보드 위 가지런히 얹어진 손으로 다시 시선을 옮기고 결국 한 글자도 쓰지 못한 채로 노트북을 덮곤 한다. 쓰면 쓸수록 익숙해지기는커녕, 빈 글을 마주하는 매일이 초면이다. 여전히 낯을 가리고, 매번 적응의 시간을 필요
by
윤희지 에디터
2020.04.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의 가면과 본질 [사람]
너의 전부를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연결되어있다
균등하게 배분되는 나의 가면들 "과학 전공했다고?!"라며 믿겨지지 않는다며 자주 가는 바의 바텐더가 박장대소 했다. "응, 지구과학, 뭐 지질학 같은거"라고 내가 덧붙이자 더 크게 웃었다. '그렇게 크게 웃을정도로 내가 술만 좋아하는 이미지였던 것인가?' 난 어리둥절했다. 난 그냥 나의 여러 모습 중 와인 한잔씩 마시기를 좋아하는 특징만을 보여줬을 뿐이었
by
한은현 에디터
2020.03.31
리뷰
도서
[Review] 본질을 꿰뚫는 눈 : 총보다 강한 실 [도서]
역사는 실의 눈으로 다시 쓰여야 한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던 역사는 승자, 그 시대를 주름잡던 강자의 시선에서 기록된다. 즉 우리가 살면서 교과서나 강의를 통해 공부한 대부분의 서사는 주류의 것이었다. 비주류라고 한들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이야기만이 주목받았다. 책의 저자인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는 우리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직물, 실이 만든 역사를 들려준다. 실은 어디에 있는
by
박윤혜 에디터
2020.03.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도시의 성찰 [문화 전반]
모든 공간에는 성찰과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
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팽창한다. 파괴와 동시에 새로움을 파생하는 도시의 곳곳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공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대개는 무심하게 펼쳐지는 도시의 풍경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지 않는다. 우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 환경이 어떠한 목적과 의미를 가지는지 궁금해하지 않는 것이다. 매 순간 새롭게 생겨나는 도시 이미지가 우리 삶
by
김지아 에디터
2020.03.12
리뷰
도서
[Review] 디자인의 본질을 향해서 : 디자인 매거진 CA #248
모든 조언의 가운데에는 본질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말이 위치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한 가지 버릇이 생겼다. 고개를 떨구고 휴대폰만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주변을 조금이나마 둘러보기 시작한 것. 낯선 이의 시선만큼 불쾌한 것이 또 없으니 최대한 사람들을 시야에서 제외하다 보면 내가 현존하고 있는 세상을 조금이나마 바라보게 된다. 내가 당연하게 서있는 이 바닥은 과거에는 분명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 터. 나와
by
맹주영 에디터
2020.02.01
리뷰
PRESS
[PRESS] 증오의 분출, 바뀌지 않는 본질 - '안녕하세요, 무평읍'
"그러니까 네가 잘못하긴 했다는 거네?"
1. 뚜렷한 메시지 “전체의 이익을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 본 작품의 시놉시스 마지막에 나오는 문구다. 예상했던 것처럼 집단의 금전적 이익을 위해 한 개인의 삶을 말살하고 이를 묵인하는 인간의 잔인함을 부각하는 작품이었다. 러닝타임 내내 앞뒤가 다른 인간의 이중성, 자본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폭발하는 집단의 정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메시지가
by
이소현 에디터
2020.01.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본질이 주는 비주얼의 힘,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 [시각예술]
그래픽 디자인의 본질에 맞닿아 있는 디자이너 앨런 플레처의 회고전,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 전
지난 주말, KT 상상마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앨런 플레처 회고전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 전에 다녀왔다. 전시의 제목만 보고 그래픽 디자이너 앨런 플레처의 작업 스튜디오에 관한 이야기나, 그의 작업방식과 관련된 내용이 주일 거라고 생각했다. 또, 한 시대를 관통하는 디자이너였지만, 과거의 디자이너이고 회고전이라 따분하지는 않을까 약간은 걱정했다. 그런
by
고유진 에디터
2019.12.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반복되는 공허함과 가벼움에 지쳤다면.. [문화 전반]
정물화의 정수, 은둔의 화가 모란디를 통해 살펴 보는 본질에 대한 탐구
사람들은 종종 창작활동을 하기 위해선, 좋은 것을 많이 보고,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 다양한 분야에 대한 탐구정신은 분명 융합 시대의 예술적 감성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이 더 나은 교육과 영감을 위해 새로운 세계로 떠났다는 사실은 그 주장의 근거가 되어주는 것 같기도 하
by
조어진 에디터
2019.12.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Love Poem으로 보는 사랑의 본질 [음악]
아이유의 신보 [Love Poem]은 자아의 긍정에서 시작하여 사랑의 본질에까지 닻을 내린다.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랑이 필요한 시대에 그녀의 진심을 담은 사랑 시를 통해 모두가 "살았으면 좋겠다”
가수로 시작하여, 작사와 작곡에도 발을 들이고 거기에 연기까지. 아이유가 훌륭한 아티스트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사실이다. 나는 아이유의 여러 스펙트럼 중 작사가로서의 아이유를 굉장히 사랑한다.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이후로 “가사=시”라는 공식은 통용이 되고는 있지만, 정말 시 다운 가사를 쓰는 작사가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데뷔 초부터
by
이지현 에디터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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