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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무엇을 위해 노래하는가 – 뮤지컬 미인
누구에게나 익숙한 음악이라는 점이 주크박스 뮤지컬의 매력인 것 같다.
뮤지컬 <미인>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하에서 은밀하게 독립운동을 하면서 자유를 갈망했던 인물들의 상황을 1970년대 독재 정권 하에서 자유를 노래했던 신중현의 음악과 결합하여 극을 구성하고 있다. 강산은 인텔리로서 일본으로 장학생으로 유학을 갔다가 병연과 독립운동을 하다가 발각되어 조선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 후에도 은밀하게 병연과 두치와 함께 독립운
by
김소정 에디터
2021.10.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폭탄으로 불꽃축제 [공연]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뮤지컬 <박열>이 막을 내렸다. 박열이라는 인물은 2017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로 아마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는 영화를 보지 않았던 터라, 2021년 뮤지컬을 통해 박열과 후미코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다. “박열과 후미코는 폭탄으로 불꽃축제를 벌이려던 사람들이구나.” 공연을 보고 든 생각이다. 폭탄과 불꽃,
by
이시현 에디터
2021.10.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창동 감독의 '시' [영화]
올바로 쓰고 있는지, 쓰는 만큼 살고 있는지 고민이 깊어지는 영화
#0 공개할 수 있는 불행은 불행이 아니다. 친구에게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푸념을 늘어놓던 저녁, 가벼워진 마음을 느끼며 잠을 청할 때는 알지 못했다. 살다 보면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찾아온다는 것을. 어디에서부터 망가지고 뒤틀렸는지 가늠이 되지 않아 털어놓을 수 없는 불행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미자 또한 그랬다. 파출부 생활을 하며 생계에
by
안균환 에디터
2021.09.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핑은 무엇을 위한 날갯짓인가 [다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이카로스>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린 지 2주가 되어간다. 개막 전에는 보지도 않을 것처럼 굴어놓고 막상 개막하니 누구보다 열심히 봤던 도쿄올림픽. 개막 전부터 폐막까지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여자배구 4강 바로 직전에 터진 브라질 선수의 도핑이 가장 큰 이슈 아니었을까. 실격패 처리를 한다거나 페널티를 적용할 줄 알았지만 양성 반응이 뜬 해당 선수만
by
신민정 에디터
2021.08.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흥행 영화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② [영화]
상업 영화는 필연적으로 흥행의 성공과 실패를 마주한다. 그러나 이 성공과 실패가 곧 작품의 성공과 실패는 아니다. 이것만으로 영화의 결과를 모두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번, 흥행 영화의 통상적 의미와 표현을 다루었다. 간단히 말해 치환의 문제였다. 흥행은 분명 수익이 얼마나 발생하였는가를 따지는 매출의 문제다. 하지만, 그를 표현하기 위한 단위는 보통 관객 수이다. '300만 명'과 같은 식으로 제시되는 손익분기점이 이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치환은 문제를 낳았다. 우선 관객의 수가 곧 수익을 증명하진 않는다는 것이
by
김동희 에디터
2021.08.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흥행 영화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영화]
영화의 흥행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흥행은 분명 매출의 영역이지만, 이는 대게 관객의 수로 표현된다. 그러나 이가 곧 매출은 아니다.
흥행 영화, 상업적으로 큰 이익을 거둔 영화를 이르는 말이다. '큰'이라는 수식어가 다소 모호하지만, 영화의 경우 보통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면 흥행에 성공했음을 알린다. 한 영화의 매출이 총 제작비용을 넘어서게 된다면 우선 흥행을 이뤘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분류의 기준이 상업성에 있다고 할지라도, 이를 나타내는 표현은 그렇지 않다. 먼저 영화 흥행을
by
김동희 에디터
2021.08.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무엇을 구매하는가 [문화 전반]
물건의 가치를 꿰뚫어본 사상가, 장 보드리야르
우리는 무엇을 구매하는가 최근 관련법 개정으로 샤넬 코리아의 매출이 공개됐다. 매출 9,300억 원, 순이익 1,069억 원으로 전 세계 매출의 10% 수준이다. 벤츠 E클래스는 2020년 한국에서 38,888대가 팔렸다. 같은 해 인구수가 6배, 면적은 9배인 미국에서 27,102대가 팔렸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정말 샤넬만이 튼튼하고, 벤츠만이 연비가
by
조소연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토끼는 무엇을 위해 비효율적인 자살을 택했을까 [만화]
당신에게는 외면할 권리가 있지만 슬퍼할 자격은 없다
드디어 네 죽음의 이유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 '고어(Gore)'란 잔인한 장면에 의해 느끼는 공포 및 혐오감을 뜻한다. 아마 우리가 최초로 접하게 된 고어 작품은 '자살 토끼'가 아닐까 싶다. 어렸을 때 도서관에 가면 하도 돌려봐서 너덜너덜해진 표지와 한자리에 모여 나눠 읽기 바빴던 추억의 그림책. 내 기억 속 '자살 토끼'는 '귀여운 토끼가 창의적인 방
by
허향기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의미'라는 단어 02 [사람]
쓸모 없는 것은 없다. 모든 경험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 나는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이 전혀 쓸모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것이다.
같은 주제로 쓴 글이 있다며 친구가 나에게 던져준 단어는 그 자체만을 다루기는 다소 힘든 주제였다. 나에게 ‘의미’라는 단어는 대게 독립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또다른 명사와 통용되는 것이었다. 그러한 연유때문인지 ‘의미’를 곱씹어 보았을 때 ‘일의 의미’ 라든지 ‘가족의 의미’와 같은 ‘의미’에서 파생된 주제가 계속해서 떠올랐다. 그래서 나는 ‘의미’라는
by
김혜정 에디터
2021.05.01
작품기고
The Artist
[Time of good spirit]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응시하는 사람들
20여 년 간 내가 몸담고 있던 나의 고향은 그 흔한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하나 없는 시골이다. 마땅히 갈 데 없는 이 지루한 곳을 하루빨리 벗어나려 성인이 되자마자 도망치듯 도시로 떠났다. 허나 볼거리, 갈 곳은 많지만 고향처럼 쉴 곳은 없었던 것 같다. 이제는 치열한 도시 내의 삶에 지치면 도망치듯 고향으로 돌아오곤 한다. 요즈음의 내 고향은 내가 어
by
정은진 에디터
2021.04.26
리뷰
전시
[Review] 앤디 워홀 : 비기닝 서울(ANDY WARHOL: BEGINNING SEOUL)
차세대 패러다임을 통찰한다는 것은 무엇을 수반하는가
앤디 워홀, 팝아트의 제왕이자 상업미술을 널리 알리고 인정받은 작가로 모르는 사람은 웬만해서 없을 테다. 전에 다뤘던 영화 <팩토리걸> 기고에도 잘 나와 있듯이 '앤디 워홀'을 다루는 곳은 많다. 덕분에 미술 중에서도 상업 미술의 대가인 이유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가질 필요가 없는 것을 생산한 그는 사후 35년이 지나도 그의 굿즈에 눈독들이게 한다.
by
이서은 에디터
2021.04.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당신은 어둠 속에서 무엇을 보셨나요?
나는 종종 눈을 감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를 즐긴다. 내 나름의 휴식이다. 잠을 자는게 아닌 그저 눈을 감고 있는 것, 그 자체로 피로가 풀린다. 눈을 감으면 세상이 온통 깜깜해진다. 하지만 그 상태가 한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나는 어떻게 느낄까? 아마 두려울 것이다, 보지 못해서 마음대로 걸어 다닐 수도 없다, 거동이 불편할 것이다. 너무 어두워서
by
최원진 에디터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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