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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하룻밤만에 사라진 조각상이 있다고? – 도둑맞은 미술관
추리와 미술사의 짜릿한 만남
미술이 재미있는 이유는 하나의 작품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시작된다. 국가별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미술의 역사라든지, 한 작가의 회심작을 따라가며 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전문가의 큐레이션을 따라가며 몰랐던 작품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 또한 미술을 감상하는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이처럼 같은 미술 작품
by
박아란 에디터
2026.09.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행동과 일상 그리고 책임 [도서/문학]
김세희 소설가의 「가만한 나날」 감상
사소한 일이 생각지도 못한 파장을 몰고 올 때가 있다. 눈앞의 일을 완벽히 수행하는 것에 몰두해 진정한 본질은 잃어버린 채 말이다. 그 순간은 우리 모두의 처음에 있다. 김세희 소설가의 「가만한 나날」은 주인공 경진이 광고대행사의 첫 출근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블로그 후기 마케팅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회사에서 후기 전용 블로그를 개설하게
by
최승윤 에디터
2026.09.26
리뷰
도서
[Review] '순수한 미술은 없다'는 말 다음에 - 도서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작품의 가치는 누가, 어떻게 만드는가. 책은 후원자와 컬렉터, 박물관과 경매의 사례로 답을 찾아가지만, 독자가 더 알고 싶어지는 순간마다 이야기는 다음 사례로 향한다.
제목과 저자의 이력을 보고 미술을 둘러싼 돈과 권력에 관한 이야기를 기대했다. 미술이 시장과 후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말은 낯설지 않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누가 제작비를 대고 작품을 소유하며 그 가격을 높이는지 궁금했다. 오랫동안 미술 현장에서 일해 온 저자라면 이런 과정의 복잡함을 논증하고 명확한 의견을 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책을 덮은
by
이승주 에디터
2026.09.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형태가 없다는 것은 시작과 끝도 모른다는 것 - 김화진, 사랑의 신 [도서/문학]
슬픔 곁에는 왜 항상 사랑이 맴돌까.
나의 시간은 대부분 사랑을 하는 데 쓰인다. 너무나 오랫동안 그래왔다. 나에게 사랑은 태도이자 습관, 규칙이자 성격, 원칙이자 자랑, 그리고 내 몸집만한, 내 영혼의 크기만한 콤플렉스다. 내 이름은 주희, 신주희이고 별명은 사랑의 신이다. 김화진 작가의 <사랑의 신>이라는 단편 소설 속 가장 눈이 갔던 문장이다. 사랑이 콤플렉스라니. 나는 사랑을 이렇게
by
김수민 에디터
2026.09.24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 벽에 걸리기까지, 작품이 지나온 길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도서]
도서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에 대한 단상
미술관과 갤러리에 전시를 보러 가면 간혹 하는 생각이 있다. 이 작품은 어쩌다 여기, 이 벽에 걸리게 됐을까. 돌이켜보면 작가가 붓을 내려놓은 순간과 그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이 지금 우리 눈앞에 걸려 있는 순간 사이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개 그 과정을 생략하고 완성된 결과물을 음미하는 것에 익숙하다. 물론 작품을
by
문경란 에디터
2026.09.23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진공 상태가 아닌 얽히고설킨 세계 속에 존재하니까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라!
미술을 전공하며 서울에 산 지 어느덧 3년차. 누군가 내게 일 년 중 가장 설레고 즐거운 때가 언제인가 묻는다면, 1등은 (당연히) 크리스마스이며, 2등으로 9월 첫째 주 서울 아트 위크의 ‘Kiaf & Frieze Seoul (이하 키아프리즈)’이라고 답할 것이다. < Kiaf & Frieze Seoul 2026 (COEX) > 전시 전경. 세계 2대 아
by
신지원 에디터
2026.09.23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의 가치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가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도서]
미술 작품의 성공과 가치는 운과 예술가의 실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예전에 보았던 영국 드라마 <닥터 후>의 에피소드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하나 있다. 바로 우리에게 친숙하고 잘 알려진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다룬 에피소드였다. 오늘날 반 고흐와 그의 작품들은 위대한 예술가와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지만, 당시의 그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비판과 무시를 견뎌야 했던 예술가였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성공적인 화가가 되었
by
윤재현 에디터
2026.09.22
리뷰
도서
[Review] 좋은 작품과 비싼 작품 사이, 그 둘을 이어온 사람들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도서]
좋은 작품과 시장을 어떻게 이어야 할지는, 앞으로 미술을 만들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풀어야 할 몫으로 남는다.
〈미라클 에디팅〉은 디에디트의 에디터들이 쓴 책이다. 이 책은 좋은 콘텐츠와 돈이 되는 콘텐츠가 다르다는 사실에서 멈추지 않는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대신, 좋은 콘텐츠가 돈이 되도록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그리고 그 연결을 "에디터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미술에서는 누가 그 연결을 해왔을까. 이지윤 큐레이터의 〈세상에 순수한
by
오지영 에디터
2026.09.22
리뷰
도서
[Review] 나르시시즘에서 깨어날 시간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도서]
미술도 결국은 수요와 공급이었다.
미술 작품을 어떻게 감상하는지 모른다. 어떤 상징물이 숨겨져 있다던가 어느 시대의 풍인지라던가 하는 쪽에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관객이 없는 작품은 가치를 잃어버린다는 것과 그 가치를 결정하는 게 결국은 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해서 오롯이 작품으로만 세상과 붙어 보려는 사람을 보면 그 태도
by
김상준 에디터
2026.09.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이미지는 정말 우리의 것일까? [도서]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읽고 AI 시대를 '다른 방식으로 보기'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고 사진을 찍는다. 그림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미술 시간에 본인이 그려 완성한 그림 한 장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이미지는 정말 우리의 것일까? 최근 존 버거 유명한 책 『다른 방식으로 보기』을 읽게 되었다. 버거가 제안하는 ‘다르게 바라보는 법’을 따라가며 내가 바라보는 세계가 한층 낯설어지는 경험을 했다. 누군가에겐
by
김수민 에디터
2026.09.21
리뷰
PRESS
[PRESS] 인간의 몸에 갇힌 AI, 전쟁터에 내던져지다 - 멀 혹은 멀의 세계
인공지능, 사랑을 배우다.
첫 인류가 탄생한 이래로 지금까지 과학기술은 놀라울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각광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 일명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그야말로 현대 기술의 총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학습, 추론, 문제 해결 등 본래는 인간의 두뇌를 통해 이루어지던 고지능 작업을 인공적
by
김혜원 에디터
2026.09.21
리뷰
도서
[Review] 미술작품 너머 유통과 예술경제에 대하여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미술 인프라를 구성하는 다양한 유통과 예술 경제의 흐름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다. 호기심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책의 첫 장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미술 작품은 세 번 태어난다. 맨 처음은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는 작품이 거래되는 미술시장에서, 세 번째는 그 작품이 소장된 미술관이나 컬렉터의 집에서 말이다. 이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품의 가치는 단지
by
한수빈 에디터
20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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