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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여행가 K를 따라,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 2 [음악]
낯선도시에서 겪는 사유 여행가 K의 하루
(지난 글과 이어짐) 7. 국경을 넘는 기차 어딘가로 출발하는 사람들, 이제 막 도착하는 사람들. 티 없이 맑은 웃음을 짓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를 보며 미소 짓는 어른들. 넓은 역 안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상점들과 가게. 이제 막 나온 근사한 점심 식사를 먹는 사람과 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굳은 자세로 조용히 책을 보는 사람과 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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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에디터
2021.05.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행지가 떠오르는 노래 [음악]
여행과 음악이 만나는 순간의 기억
음악의 힘이란 참으로 대단해서, 멜로디가 흘러나옴과 동시에 우리를 어떤 시공간으로 데려다준다. 봄이 되면 이 계절에 푹 빠져서 들었던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할 것만 같고, 어린 시절 좋아했던 가수들의 음악을 들으면 그때의 감성이 되살아난다. 알바를 하던 곳에서 반복해서 흘러나왔던 음악은 제목도 가수도 모르면서 멜로디와 가사는 반사적으로 따라하고 있는 사실을
by
박혜설 에디터
2021.05.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행가 K를 따라,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 1 [음악]
낯선도시에서 겪는 사유 여행가 K의 하루
코로나 19가 세상을 지배한지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났다. 코로나 19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어느 정도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진 것 같다. 비대면과 거리두기는 일상이 되었고 마스크는 외출 필수 용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떤 행사가 있을 때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by
김재훈 에디터
2021.05.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양한 만남 [사람]
만남은 쉽고, 이해는 어렵다
"걔는 성격이 좀 나랑 안 맞아." "걔 이상해." 나와 다른 사람은 좋게 말해 새로운 사람이고, 나쁘게 말해 이상한 사람이다. 되도록 많은 사람과 좋게 지내려는 나에게 타인의 '이상함'은 크게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 문제이니까. 그 사람이 '예의'의 면에서 크게 어긋난 게 아니라면!
by
안현주 에디터
2021.05.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하루 10분씩, 희곡 읽기 [문학]
가깝지만 멀고, 친밀하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희곡'을 하루 10분만 투자해 읽어 보자.
* 희곡 『인형의 집』과 『화염』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희곡’은 무대 공연을 위해 쓰인 대본으로, 시와 소설과 함께 문학의 대표적인 장르 중 하나로 꼽히지만 다른 문학 작품에 비해 자주 접하지 못해 낯설게 느껴질 때가 많다. 공연 예술 전공자나 애호가가 아니라면 굳이 직접 읽어보지는 않을 것 같은 희곡. 하지만 희곡은 공연, 즉 시각화되어 관객과
by
조혜리 에디터
2021.03.24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9. 전시회를 찾아가는 건 여행과도 같은 일입니다.
낯선 미술을 둘러싼 무겁거나 가벼운 마음에 대한 이야기
여기 잠옷 차림에 머리를 한껏 올려 묶고 집요하게 노트북 화면을 훑어보는 사람이 있다. 스크롤을 올렸다가 내리다가 다시 올린다. 이미지를 클릭해 화면 여러 개를 띄워 놓는다. 지도가 켜져 있는 핸드폰과 노트북을 번갈아 만지고 있는데... 그런 그를 기다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지났다. 분명 내일 보러 갈 전시만 고른다고 했는데. 머리가 복잡해질 때면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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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1.03.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읽는 모습은 어떻게 생겼나 [도서/문학]
[주의] 이 글에는 필자에 대한 TMI가 가득합니다.
당신은 어디서 책을 읽나 어젯밤에는 아래 사진 속 책장 중 하나에 기대어 앉아 책을 읽었다. 원래는 퇴근 후에 저녁을 먹고 카페에 가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려던 게 계획이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던 탓에 더 이상 노트북은 그림자도 보기가 싫어서 계획을 바꿨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할 일은 접어 둔 뒤, 근처 서점에서 책 구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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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음 에디터
2021.03.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낯선 드라마에서 익숙한 향기가 난다 - 미란다 [드라마]
제목은 내 미래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로맨스와 코미디를 곁들인.
시트콤을 보기 시작했다. 이유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웃고 싶어서였다. 어느 순간부터 어떤 매체를 보더라도 ‘제대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며 작품을 순수하게 즐기기 힘들었다. 특히 ‘과몰입’이 특기인 나에게는 더욱더. 내 전공이 문예창작이다 보니 책은 물론이고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단순히 즐기기보다 어떤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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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1.03.01
리뷰
전시
[Review] 익숙한 서울의 모습은 미디어 아트 속에서 낯선 설레임이 되어 다가온다 - 2021 딜라이트 서울
실감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다른 감각으로 친숙하고 낯선 서울을 들여다보다
우리에게 너무나 가깝고 익숙해 몰랐던 서울의 생경한 이면을 마주하다 이번 ‘2021 딜라이트 서울’ 전시가 특별하게 다가왔던 첫 번째 이유는 전시의 주제이자 목적인 ‘낯선 서울’ 이었던 것 같다. 전시는 나에게, 우리에게 일상의 일부가 되어 너무나 익숙하고 어쩌면 가끔은 지겹게 느껴지기도 하는 ‘서울’을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는 실감형 미디어 아트 기술을
by
박다온 에디터
2021.02.28
리뷰
도서
[Review] 시대를 엮는 낯선 태피스트리 - 진리의 발견 [도서]
마리아 포포바가 전하는 정교한 역사서
한 권의 책을 완독한다는 것을 비유하자면 일종의 마라톤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작가가 문장으로서 설정한 트랙을 따라 결말이라는 완주선을 향해 자신만의 페이스로 달려가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진리의 발견>은 여태 경험해 본 트랙 중 가장 길게 느껴졌다. 총 839p로 맺어지는 책은 그 존재만으로도 위압감이 있어서 온전히 이 책과 호흡을 맞추는 경험이
by
지현영 에디터
2021.0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베리아의 한기 속으로 - 트로츠키와 야생란 [문학]
지금 글을 쓰는 순간 시베리아의 얼어붙은 도시에서처럼 서울에도 눈발이 날리고 있다.
1 이장욱 작가의 소설을 처음 만난 것은 한국 현대소설을 다루는 교양 수업에서였다. 창비의 계간지 2020년 봄호에 실린 「유명한 정희」라는 단편소설이었다. 박정희 시대에 학창시절을 보내고 중년이 된 또 다른 두 명의 정희. 서로 다른 중학교로 진학하며 둘은 더 이상 왕래하지 않게 된다. 그렇지만 주인공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예전의 기억이 하나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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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12.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쓸모의 일기] 평화는 누구의 것인가?
우리는 이제 ‘전쟁’의 정의를 새롭게 해볼 필요가 있다. 비유함으로써 본디 의미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확장함으로써 더 다양한 맥락에서 ‘평화’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전에 본 기억이 없어 익숙하지 아니하다.” ‘낯선’ 전쟁은 그 사전적 의미대로 익숙하지 않은 ‘전쟁’을 뜻할 것이다. 그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세대에게는 낯선=전쟁에 더 가깝다. 또는 ‘익숙한 전쟁’은 절대 성립하지 않는다는, 개인의 개별성과 주체성이 파괴되고 침해되는 암울하고 끔찍한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선언하듯 ‘낯선’과 ‘전쟁’을 병기했을지도 모
by
장소현 에디터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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