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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독일 최고 문예비평가가 죽기 직전까지 가지고 있었던 한 점의 그림 – 고독의 이야기들
현실과 환상을 휘저어 겹겹이 쌓아 올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벤야민이 쓴 문학작품들이 지금껏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출간된 적 없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 가디언 <고독의 이야기들>은 발터 벤야민의 이름 아래 출간된 유일한 문학작품집이다. 그가 살아 생전에 발표하지 않았던 그의 일기 속 단편 소설(노블레), 서평, 메모와 같은 글들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 막연히 떠오른 감상은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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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4.1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국물은 공짜가 아니다 [영화]
영화 <국물은 공짜가 아니다> 리뷰
국물 1. 국, 찌개 따위의 음식에서 건더기를 제외한 물. 2. 어떤 일의 대가로 다소나마 생기는 이득이나 부수입을 속되게 이르는 말. 식당을 운영 중인 수민의 인생은 돈을 중심으로 굴러간다. 그동안 키워준 은혜는 돈으로 갚으라는 엄마의 말에 수민은 몇 년에 걸쳐 8천만 원이라는 ‘양육비’를 갚아나가고, 그의 캘린더에는 가게 월세, 집 월세 등등 온통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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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25.04.18
리뷰
전시
[Review] 일상과 마음의 '틔움'을 찾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전시]
5명의 작가들과 함께 한 아트인사이트 제 1회 기획 전시 '틔움'
숨을 돌리며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어도, 달력에 차곡하게 쌓여가는 할 일들을 끝내놓는 것에 몰두하는 날들을 보내다 보면 그렇지 못할 때가 생긴다. 늦은 밤을 맞이하다 잠이 들고, 이른 아침을 맞이하며 깨는 날들이 익숙해진 탓이다. 한껏 머리를 쓰며 할 일을 하다 부하가 걸렸던 날, 계획을 해서라도 쉴 틈을 만들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일상에서 다른 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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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에디터
2025.04.1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청개구리 어른 [사람]
왜 우리는 자꾸 미룰까? 미루는 감정의 본질과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봤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을까? ‘당기세요’를 보지 않고 무작정 밀고, 하지 말라는 건 어떻게든 하고. 뭐든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 심보다. 어릴 땐 엄마 말을 안 듣고, 숙제를 미리미리 안 하고, 하라는 건 하기 싫고의 연속이었다. 아무리 착한 아이였다고 해도 어떤 말을 거역한 적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면 다를 줄 알았다. 주체적인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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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에디터
2025.04.17
리뷰
전시
[Review] 일상 속 감정의 틈새를 틔우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잠시 멈춰서 내면을 스스럼없이 마주할 곳
일상 사이에서 움트는 무명의 감정들 《틔움》 갤러리 맷멀의 지하 공간에 들어서자 작품들이 눈 앞을 가득 채웠다. 각자의 섬세한 감성으로, 창의적인 배치가 되어있는 모습들이 시선을 자로잡았다. 아트인사이트가 주최한 첫 번째 기획전 《틔움》은 평소 이 플랫폼에서 글과 작품을 기고해온 다섯 작가의 창작 세계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전에 글을 모아 책을 발간했던
by
이소희 에디터
2025.04.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카페방랑일지] 감각적인 인테리어 속 색다른 체험 - 카페 '뉴앳던'
하루라는 시간의 양 끝단을, 단 하나의 공간 안에서 겹쳐보는 체험이었다.
10만 개의 카페가 있는 대한민국의 '대(大) 카페 시대' 그 중 오직 단 하나의 카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순간은 분명 있다고 믿는 청년의 진솔한 카페 관찰 일지 01. 성수동, 모던 카페 '뉴앳던' 서울숲 끝자락, 넓은 대로변에서 한 발자국만 안쪽으로 들어간 길목 안에서 나는 'NEW AT DAWN'이라는 글씨가 적혀있는 푸른 간판을 발견했다. 그날은
by
김푸름 에디터
2025.04.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한 지붕 여섯 꽃, 복은 스스로 짓는다 - 오복임문 [드라마]
시대의 굴레 속에서도 스스로 복을 짓고 삶을 선택한 여섯 자매의 성장 서사
* 본 오피니언은 《오복임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복임문》은 고장극 형식의 중국 드라마로, 넷플릭스와 동시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역 부인은 오랜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 여섯 명의 딸들과 함께 번화한 도시 벤징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 낯설고 복잡한 도시에서 예상치 못한 여러 시련과 고난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역 부인과 딸들은 타
by
김혜성 에디터
2025.04.15
문화소식
전시
[전시] 틔움: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2025년 4월,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개최
2025년 4월,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개최 일상의 틈에서 예술의 언어로 틔워내는 5인의 이야기 조밀하게 배열된 세상의 순서를 쫓다 보면 숨 돌릴 틈도, 미묘한 찰나를 곱씹으며 질문을 던질 겨를도 없다. 하지만 그렇게 외면한 의문들은 억지로 삼킨 알약처럼 명치께에 한참을 머무른다. 아무리 무시하려 해도 그 석연찮은 감각이 쉽게 가시지 않을
by
유수현 에디터
2025.04.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그들의 다정과 환대를 먹고 자랐다 [사람]
남을 기분 좋게 만드는 일은 곧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일이니까
타인과 관계를 맺는 일은 어렵다. 어렵고 모르겠는 것투성이지만, 작년부터 유난히 타인과 연결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를 생각해 보건대, 사실 지금까지 나의 화두가 온통 나였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오직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매몰되어 살았다.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든, 그것의 본질적인 목적을 달성하기보다는 이 언동으로 나를
by
윤하원 에디터
2025.04.14
리뷰
공연
[Review] 어느 누군가가 늙어가는 평범한 이야기 -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공연]
특별할 것 없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이야기. 옆집 할머니, 우리 할머니, 그리고 나 자신일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
치매 노인의 이야기는 어쩌면 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특별할 것 없는, 그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이야기. 옆집 할머니, 우리 할머니, 그리고 언젠가는 나 자신일지도 모를 그런 이야기. 그래서일까, 우리는 때때로 그 이야기를 쉽게 지나치곤 한다. 연극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는 그 평범함을 특별한 시선으로 무대 위에 풀어낸다. 치매 노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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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2025.04.14
리뷰
전시
[Review] 강력한 힘의 시선, 그래서 “틔움”이 가능했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전시]
감정들이 갈망하는 것은 해소가 아닌 시선이다.
“어떠한 결론이나 특정한 어휘로는 정의 내릴 수 없을뿐더러, 그럴 이유조차도 명확하지 않은 뭉툭한 존재들이다. 그러나 그 감정들이 갈망하는 것은 해소가 아닌 시선이다. 그 눈빛은 완고하게 닫혀 있었던 마음 한구석의 단단한 벽을 틔우고, 메마르고 굳어진 땅 위로 새순을 틔우며, 마침내 막혀 있었던 숨통을 틔워낸다.” 타인에게 기대 이상의 것을 바란다고 생각
by
임주은 에디터
2025.04.14
리뷰
전시
[리뷰] 각자의 언어로 틔워낸 푸르름 - 아트인사이트 기획전 '틔움' [전시]
성수동의 작은 공간에서 틔워낸 푸르름이 내 일상까지 물들여버린 이야기
아트인사이트는 글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포용하는 플랫폼이다. 예술가이자, 예술 애호가이기도 한 나는, 글을 기고할 때 외에도 아트인사이트를 자주 찾는다. <작품기고>란에 올라오는 작품 또한 종종 감상하곤 했는데, 이번 기획 전시 소식을 듣고, 온라인에서 접한 작품을 한 공간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었다. 한달음에 달려간 기획전은 예
by
원나루 에디터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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