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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회화부터 패션까지, 트민남 라울 뒤피
화풍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만의 예술을 했던 자유로운 대중예술가
라울 뒤피를 만나러 '더 현대 서울'로 향했다. 더 현대 서울은 가장 핫한 팝업이 입점하고 패션, 전시, 엔터테인먼트 등 트렌드를 이끄는 콘텐츠로 가득한 곳이다. 그렇다면 MZ들의 성지라 불리는 이 공간에 라울 뒤피의 작품이 왜 전시된 것일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라울 뒤피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은 퐁피두센터(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다. 그리고 이 퐁
by
이소희 에디터
2023.06.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굴뚝에 속고 또 속으며. ‘굴뚝을 기다리며’ [공연]
관람 중보다 관람 후가 더 재밌는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는 사무엘 베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부조리극이다. 각색과 연출을 맡았던 이해성은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만큼 그의 진심이 극에 녹아들어 있다. 이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은 씬과 대사가 반복되면서도 미세한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거다. 이러한 점은 고만고만한 하루가 계속되지만, 그 안에서도 조금씩
by
강득라 에디터
2023.06.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부유하는 마음을 붙잡는 가사들 [음악]
내 마음의 먼지떨이가 되어준 가사를 소개합니다
작년에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방영되면서 한동안 자우림의 노래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곳곳에서 많이 울려 펴졌던 것을 기억한다. 드라마도 보지 않고, 노래도 잘 몰랐던 나는 여기저기서 자주 들은 덕에 멜로디 정도만 익숙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작년 이맘때쯤 축제에 함께 갔던 일행 중 한 명이 이 노래를 들으며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았다. 얘기
by
윤채원 에디터
2023.06.06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진격의 거인' 속 인간의 본질에 관하여 [만화]
그럼에도 불편한 부분들
일본의 만화 '진격의 거인'은 매우 잘 만든 흥미로운 작품이다. 탄탄한 세계관과 캐릭터들, 전에 본적 없는 창의적이고 방대한 설정들, 그리고 그 안의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뛰어난 스토리텔링까지. 독자가 몰입하며 열광할 수 있는 비장하고 매력적인 서사들, 포인트들도 다 캐치하고 있다. 재밌는 원작의 매력을 뛰어나고 생동감 있는 작화로 살린 애니메이
by
박주연 에디터
2023.06.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오월 광주에 깊게 뿌리내린 물 - 광주 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미술/전시]
물로 은유한 저항, 공존, 연대와 오월의 광주
광주에서 오월을 보내자면, 절로 ‘아, 나 지금 광주에 있구나’ 싶은 순간들이 문득 찾아온다. 내 생활과 깊게 연결되어 있지 않은 곳에서부터 어수선하게 분주하고 고요하게 시끄럽다. 광주 소재의 대학교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리는 마음으로 대학교 축제를 초가을로 미루고, 크고 작은 행사를 5월 전후로 넘기며 큰일 없이 흐르는 듯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더
by
양자연 에디터
2023.05.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매일 14번의 동기부여를 얻다 [사람]
한 시간마다 나에게 찾아오는 동기부여
나의 핸드폰에 설치되어 있는 앱의 수를 살펴보니 98개가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앱은 20개도 안 되는 듯하다. 그중에서도 매일 들어가는 앱이 하나 있는데, 지금부터 그 앱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알려준 Motivation 앱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항상 가슴에 품고는 있지만,
by
김유진 에디터
2023.05.31
리뷰
공연
[리뷰] 창작집단 짓, 수취인 부재 - 제1회 정:지 연출가전 페스티벌
무언가를 잃었지만, 잃은 것조차도 잃어버림을 깨달아가는 과정
이번에 본 연극은 연출가전 페스티벌의 첫 극인 <수취인 부재>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연출 부분에 집중해서 작품을 관람했다. 위치는 문래동이었다. 갤러리 많은 을지로같이 생겼다. 극이 열린 주말 극장은 정말 연극이 열릴 것 같지 않은 동네에 위치하고있다. 처음엔 적잖이 당황했다. 지하 냄새가 나는 곳으로 내려가자 수취인이 없는 편지 봉투로 꾸며진 대기 공간
by
한승민 에디터
2023.05.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강 「내 여자의 열매」, 『채식주의자』 다시 읽기 [도서/문학]
한강의 소설「내 여자의 열매」, 『채식주의자』다시 읽기
글을 시작하며 한강의 소설 「내 여자의 열매」와 『채식주의자』는 여성 인물이 자신의 신체를 식물로 변형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문학 속 ‘변신’ 모티브는 오래전부터 자주 등장했다. 특히 ‘여성’과 ‘식물’은 빈번하게 연결되어 왔다. 작품을 읽다보니, 이러한 변신을 통해 이들이 무엇으로부터 벗어나고 무엇을 지향하고 싶은지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물론 ‘
by
박하은 에디터
2023.05.27
리뷰
공연
[Review] Remember Me - 정:지 연출가전 페스티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바로 애정
반려견을 잃어버린 후 가출한 그 애가 5주 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가족들은 장례를 치르며 그 애의 룸메이트인 하진을 만나게 된다. 하진은 장례가 끝난, 그 애가 죽은 지 정확히 5주가 되는 날 가족들을 초대한다. 가족들은 하진과 이야기하며 잊어버렸던 기억을 되찾기 시작한다. # 기억을 못 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하고 싶지 않은 주말 극장에 도래했다.
by
임주은 에디터
2023.05.2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세부의 얼굴들 - 2 [여행]
이야기 둘.
이야기 둘. 세부의 드라이버들은 폭풍처럼 차를 몰았다. 차가 달리기 시작하면 바퀴가 밟고 지나가는 울퉁불퉁한 길의 표면이 내 몸에 그대로 전달되는 것처럼 온몸이 떨렸다. 나를 태운 차는 다른 차를 앞질렀고, 어떤 차는 다시 나의 차를 앞질렀다. 드라이버가 기어를 바꾸고 엑셀을 밟을 때마다 무언가는 내 뒤편으로 밀려났다. 우리의 차가 중앙선을 넘나들며 속력
by
차승환 에디터
2023.05.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세상이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미술/전시]
일상에서 발견하는 조각의 무한한 가능성
이미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태원-한남동 지역은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 뿐 아니라 리움미술관을 비롯해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모여있어 미술 투어를 하기에도 적합한 장소다. 한남동에 위치한 국제적인 갤러리 중 하나인 리만 머핀에서 5월 11일부터 6월 24일까지 에르빈 부름 개인전 《꿈》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
by
정충연 에디터
2023.05.25
리뷰
영화
[Review] 사랑은 다정한 몸짓으로부터, 영화 '사랑하는 당신에게'
감정을 공유하는 게 가족이야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 살면서 모든 일이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죽음은 항상 삶의 감각을 곤두세우는 우리에겐 어떤 전조 증상을 느꼈더라도 갑작스럽게 느껴진다. 둘만의 공간에서, 그들만의 루틴으로 희로애락을 공유하며 즐겁게 노년을 보내던 제르맹은 갑작스럽게 아내를 떠나보내고, 소소하지만 즐거웠던 일상에는 ‘사랑하는 이의 부재’라는 변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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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에디터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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