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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이름뿐인 그대들 [사람]
그저 있는 그대로 툭툭!
두 달 동안의 방학을 관극, 식사, 숙면 이 세 가지로만 가득히 채웠다. 중간중간 졸업을 위한 작업에 손을 대긴 했지만 그것도 8월 끝물에서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급히 진행한 '나에게 보여주기식' 작업이었다. 나의 게으름에 죄책감이 들지만 뭐 어쩌겠는가, 이미 지난 간 시간이라 되돌릴 수도 없는 것을. 9월 1일에 시작하는 막 학기에 갈려나갈 자신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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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은 에디터
2022.09.01
문화소식
도서
[도서] 다락방의 미친 여자
'감히' 펜을 들었던 그 시절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
다락방의 미친 여자 - 여성 작가와 19세기의 문학적 상상력 - '감히' 펜을 들었던 그 시절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 <책 소개> 제인 오스틴, 메리 셸리,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에밀리 디킨슨 동시대에 줄지어 등장한 거인 같은 작가들, 이들의 삶과 문학을 집대성한 '비밀의 정원'과도 같은 책 여성 작가의 좌표를 내리그은 최초의 이정표, 페미니즘 비
by
박형주 에디터
2022.09.01
리뷰
전시
[리뷰] 다정한 고독자, 비비안 마이어
비비안 마이어의 카메라, 사진 그리고 세계
다정한 고독자, 비비안 마이어 만약에 이모할머니가 비비안 마이어에게 유산을 남기지 않았다면? 만약에 비비안 마이어가 창고 임대료를 제때 냈다면? 만약에 비비안 마이어가 사진을 모두 처분했다면? 만약에 존 말루프가 비비안의 사진을 인화하고 SNS에 올리지 않았더라면? 하나라도 어긋났으면, 우리는 비비안 마이어의 존재도, 그녀의 사진도 모른 채 살아갈 뻔했다
by
강현아 에디터
2022.09.01
문화소식
도서
[도서]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그가 가장 폭발적으로 예술을 불태웠던 프로방스 시절로의 초대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 마지막 3년의 그림들, 그리고 고백 - 그가 가장 폭발적으로 예술을 불태웠던 프로방스 시절로의 초대 <책 소개> 영혼의 화가, 태양의 화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불리는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꽃 피는 아몬드나무>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그의 대표작들이 탄생했던 프로방스 시
by
박형주 에디터
2022.08.31
리뷰
도서
[Review] 셔터를 누르면 비밀의 문이 열린다 -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소통의 방식은 다양하다
비비안 마이어 전시를 가기로 한 날, 기가 막힌 타이밍에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집이 도착했다. 컴퓨터로는 비비안 마이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를 틀어놓고 천천히 사진집을 넘겼다. 첫 장에는 그의 상징이기도 한 자화상이 있다. 거울과 거울 사이에 카메라와 자신을 배치하고, 허리에 손을 얹은 채 무표정한 얼굴로 허공을 응시하
by
조수빈 에디터
2022.08.3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갑자기 창밖을 보고 싶었어 [여행]
일출 아닌 일출에 대한 순간들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다. 아침잠이 많은 내가 눈이 번쩍 뜨였다는 것에 놀랄 틈도 없이 어떤 생각 하나가 머리를 사로잡았다. ‘지금 커튼을 젖히고 창밖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이상한 기대에 가득 차 고민 없이 침대에서 일어나 창가로 갔다. 지금 커튼을 열면 창을 통해 들어온 빛으로 방안이 환해질 테고, 그렇다면 창가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 K가 깰
by
송지은 에디터
2022.08.31
리뷰
전시
[Review] 36.5도의 따뜻한 흑백사진 -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노골적이고 무방비한 탐구
뉴욕, 1954년 ©Estate of Vivian Maier, Courtesy of Maloof Collection and Howard Greenberg Gallery, NY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은 고집스럽다. 세상의 구석구석을 트리밍(trimming)한 마이어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길에서 보낸 시간 옆에 서 있는 기분이 든다. 찰나를 잡아내기 위한
by
조수빈 에디터
2022.08.2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충북 제천에서 만난 '처음책방', 초판본과 창간호 전문 서점 [공간]
'처음' 정량화할 수 없는 그 의미와 가치를 모으는 공간
자주 마시는 소주의 종류, 처음처럼. 참이슬보다는 순하고 진로보다는 부드러워서 좋다. "처음"엔 어떤 느낌이 담겨 있는걸까. 제천국제음악 영화제를 찾았다가, 우연히 <처음책방>이란 곳을 방문했다. 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던 제천의 유명 관광지 ‘의림지’ 호수를 지나 세명대학교 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신축 주택가가 보인다. 그 옆에 뷰 좋은 언덕에 위치한 책방.
by
민지연 에디터
2022.08.18
리뷰
도서
[Review] 미국 현지 도슨트의 모마미술관 그림 해설 - 그림들 [도서]
뉴욕에 가보기 전에 미리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탐험하기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도슨트를 듣는 사람, 그리고 도슨트를 듣지 않는 사람 도슨트가 자신만의 작품 해석을 막기 때문에 듣지 않는다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나는 도슨트를 꼭 듣는 사람이다. 첫 번째 이유는 그림에 대한 지식을 채우고 싶은 욕망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는 도슨트가 그림을 흥미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by
권현정 에디터
2022.08.15
리뷰
도서
[Review] 방안에서 뉴욕현대미술관 여행하기 - 그림들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
아는 만큼 보인다 내 방엔 근대미술 액자가 두 개 걸려있다. 에곤 쉴레의 <꽈리열매가 있는 자화상>, 그리고 클로드 모네의 <아르장퇴유의 양귀비 들판>. 모네의 <아르장퇴유의 양귀비 들판>은 서울 어느 모네의 전시에서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있던 작품이었다.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시간 차로 두 번이나 그려넣었으며, 아스란히 펼쳐져 있는 꽃과 풀밭 그 뒤로
by
이소희 에디터
2022.08.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맥시멀 리스트의 미니멀 짐싸기
N중에 N
오랜만에 캐리어에 짐을 쌌다. 여행이라기보단 일에 가까운 떠남이지만, 거의 3년 만에 캐리어를 꺼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설렜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24인치 캐리어를 골랐다. 지금까지 여러 번의 여행 경험을 떠올려 봤을 때 일주일 동안 사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이기도 했고, 짐을 모두 쌌을 때 스스로 감당하기 알맞은 무게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
by
서은해 에디터
2022.08.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억은 힘이 세다 [도서/문학]
어떤 기억은 더욱 그렇다
모바일 영어사전을 찾다가 생소한 단어를 발견한다. evanescent: 쉬이 사라지는, 무상한, 덧없는. 검색목록에 저장된 것을 보니 분명 언젠가 내가 찾아봤을 단어이건만, 그 모양과 뜻이 어쩐지 기이하고 낯설다. 우리는 기억하고자 애썼던 많은 것을 잊고 산다. 어떤 날엔 잊고 지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엔 잊고 싶었던 기억이 불쑥
by
차승환 에디터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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