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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다정함으로 무장한다는 것 [영화]
허무주의와 회의주의보다는 다정과 친절함으로
‘자신에게 확신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자신감 있게 ‘네’라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아무래도 많진 않을 것 같다. 어쩌면 거의 없을지도 모른다. 자신에게조차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공동체와 사회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갈수록 낮아지는 듯한 공동체 내의 신뢰는 사회 분위기를 더욱 경직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세
by
이선주 에디터
2025.03.0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컴플리트 언노운’, 불안전함에서 온전함으로 [영화]
컴플리트언노운, 컴플리트언노운리뷰, 컴플리트언노운후기
보통의 전기 영화라면 주인공의 생애에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과거 퀸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보헤미안 랩소디'도 그러했다. 동성애처럼 대다수와는 다른 면모도 있지만, 프레디 머큐리의 삶은 공감하거나 이해할 만한 부분이 충분히 있었다. 영화 상으로도 분명히 그의 행동 동기를 음악적 영감이나 뒤틀린 부성애와 엮으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컴플리트 언노운'
by
유민재 에디터
2025.03.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텅 비어 있음을 잊고 가능성을 채워 넣어보자. [영화]
영화 <버닝>에서 발견한 '공'과 인간의 본질
평상시 즐겨보던 철학 유튜버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 하여, 보기를 미루고 있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보았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파이트 클럽> 이후 처음으로 여운이 깊게 남는 작품이었기에 이 영화에 대한 내 생각의 흔적을 반드시 남겨야겠다고 결심했다. 영화를 곱씹을수록 짙게 나는 불교의 향내에 취하여 얕은 지식이지만 둘의 관계에 관해 몇 자
by
이예린 에디터
2025.03.0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굳이 불편해졌을 때, 비로소 간절해질 따스함 [영화]
영화 <미키 17>을 통해 떠올리는 인류 역사, 그리고 나아가는 인간에 대한 불씨 같은 희망
SF 장르가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그것의 역사적인 성격을 발견할 때이다. 미래에 대한 상상은 늘 과거를 기반한다. 통상적인 외계인의 이미지가 태아의 모습과 닮아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 영화의 배경은 근미래 시대이지만 나는 2025년을, 1939년을, 1492년을, 그런 인류 역사 속 비극들을 떠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SF 영화 <미키17>, 개
by
정혜린 에디터
2025.03.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파수꾼은 누구인가요 [영화]
영화 <파수꾼>을 보고 난 이후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3월만큼 낯설고 설레는 달이 있을까. 3월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을 마주하는 달이다. 그리고 이때 만나 쌓는 관계는 그 해를 보내는 가장 중요한 인연이 된다. ‘친구’라는 단어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길 10대의 청소년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3월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지금은 명실상부한 톱스타가 된, 이제훈 배우
by
허희원 에디터
2025.03.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조 블랙을 만났다 [영화]
죽음을 앞둔 인간과 이승이 처음인 저승사자가 서로 지독하게 얽히는 이야기
며칠 전은 나의 서른하고도 여섯 번째 생일이었다. 평범하고 스무스하게 흘러간 2월 28일. 하마터면 생일을 올림픽처럼 4년마다 치를 뻔했던 나는 일 년에 한 번씩 나의 날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해서 생일에 좀 덤덤한 편이다. 만 나이에 세상 감사함을 느끼며 늘 그랬듯이 해오던 생일 의식을 치렀다. 식구들과 같이 치킨을 먹고 미역국은 먹었냐는
by
한세희 에디터
2025.03.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브스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화]
상영관을 빠져나왔는데도 영화가 끝나질 않는다
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 값이 밥값보다 비싸고 OTT며 유튜브며 볼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이불 속에서 빠져나와 근처의 CGV를 찾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서브스턴스」를 보고 싶었다. 고어 영화가 대체 어떻게 한국 여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는지가 궁금했다. 서브스턴스는 지난 24일에 누적 관객 수 50만 8,854명을 기록했다. 청소년관람
by
이지연 에디터
2025.03.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거짓은 실제를, 이야기는 현실을 - 더 폴: 디렉터스 컷 [영화]
거짓은 실제를, 이야기는 현실을
희망을 바라는 이는 대부분 고통을 겪고 있는 이다. 누군가 말하는 희망이 눈에 띄게 밝을수록 그는 지금 아주 어두운 곳을 지나고 있을 거라고. 나는 가끔 그렇게, 감히 그의 사정을 예측해 보곤 한다. 행과 불행이 등배처럼 서로를 이고 지며 부대끼듯 존재하고 있다면, 그 극단의 것들이 쉴 새 없이 교차하며 흘러가는 것이 삶이라면, 삶에서 찾아오는 상승과 하
by
차수민 에디터
2025.03.03
리뷰
영화
[Review] 다정이라는 구원, 화이트 버드 [영화]
무엇이 사람을 구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빠르고 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고가 따끔하다. 겨울을 언제부터 보내주어야 여름을 맞을 준비가 되는 것인지 도통 알아내질 못했는데. 긴팔이 짧아지는 시간을 체감도 못하도록 무섭게 쫓아오는 여름은 눈으로 하얗던 세상을 금방 푸르게 물들일 테다. 지나온 시간만큼 곱절로 빨라지는 시간의 속도란 매순간 새롭다. 유독 무서운 새하얀 겨울을 맞아야
by
차소연 에디터
2025.03.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시를 쓴다는 것은 [영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를 보고
영화 '시'는 2010년 개봉 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로, 가족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행한 숭고한 희생과 예술의 미학을 지극히 평범한 개인의 서사를 통해 집중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미자’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인물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꽃무늬 옷을 챙겨입는 그녀의 마음속엔 소녀의 모습이 선연하게 살아있다.
by
김예은 에디터
2025.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작을 앞둔 당신에게 [영화]
재능이 없는 것 같아 시작을 망설이고 있다면
3월은 명실상부한 시작의 달이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아직 쌀쌀해도 교내에는 새 학기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리고, 그 속에 환영이라는 글자가 눈에 익는 시기. 재잘거리는 학생들의 입가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설렘이 묻어있는 듯하다. 이들을 보니 괜스레 나까지 추억에 젖어들게 된다. 나의 학창 시절은 어땠나. 3년 동안 입어야 한다는 엄마의 잔소리에
by
백소현 에디터
2025.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항일 작품 중 가장 드라이했던 [영화]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총성과 고함이 울렸다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들과 일본군이 전투를 벌이게 된다. 결과는 독립군들의 승리였다. 하지만 숨을 돌릴 새도 없이 문제가 발생했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이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포로인 일본인들을 풀어준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독립군 사이에서는 안중근에 대한 의심과 함께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1년 후, 이토 히
by
이지연 에디터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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