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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공연
[공연] 봄을 깨우는 2025 Soundberry theater의 음악 ①
토요일 라인업 살펴보기
제법 따듯한 바람이 불어오는 3월이면 각종 페스티벌 소식도 함께 들려온다.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kbs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Soundberry theater(이하 사운드베리 씨어터)'는 봄 시즌 페스티벌의 문을 연다. 여름과 가을에 본격적으로 이어질 야외 페스티벌을 즐기기에 앞서, 사운드베리 씨어터로 기지개를 펴 보는 건 어떨까. 사운
by
김소원 에디터
2025.03.01
리뷰
도서
[Review] 파랗게 피어나는 밤, 블루 베이컨 [도서]
마음껏 두 발을 땅에서 뗀 채 유영해도 좋다고, 달뜬 기분으로 감정의 구석구석을 내달리다보면 이상한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진다. 인간이 고기라고 말했나. 고통을 그리는 화가라 말했던가. 어느새 그런 말들은 머릿속에서 희미해진다. 새로운 문 뒤에 약간 미소를 띤 베이컨의 얼굴이 가까워 온다. 편안하지 않은 길을 잘도 지나왔다고, 웃으며 앞서 걷는다.
● 파랗다[ 파ː라타 ] 1. 맑은 가을 하늘이나 깊은 바다, 새싹과 같이 밝고 선명하게 푸르다. 2. 춥거나 겁에 질려 얼굴이나 입술 따위가 푸르께하다. 3. (비유적으로) 언짢거나 성이 나서 냉랭하거나 사나운 기색이 있다. 파랗다는 말이 입술에서 터져나올 때의 파열음을 사랑한다. ‘ㅍ’이 나오면 그 다음 부드럽게 흐르는 유음 ‘ㄹ’의 힘을 딛고 거센
by
차소연 에디터
2025.02.27
리뷰
도서
[Review] 베이컨의 성소에서 찌른 눈을 뜬 이야기 - 도서 '블루 베이컨'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그와 함께 베이컨의 성소에 함께 들어간다.
하루 종일 어떤 한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면 어떤 글이 나올까? 이 순진한 질문으로부터 이 책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 화가가 프랜시스 베이컨이라는 사실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나에게 베이컨의 그림은 '외치는 고기'다. 그 고기는 양지에서도, 음지에서도, 사람이 많을 때도, 적을 때도 소리를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소리는 들을 수 없다. 왜
by
이승주 에디터
2025.0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브스턴스를 보고 [영화]
너네끼리 그렇게 싸워봤자 달라지는건 없어. 너희가 정말 싸워야할 것은 따로 있잖아.
서브스턴스. 한국에 가면 꼭 해야 할 일흔 네가지 일 중 당당히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다. 늦게나마 허둥지둥 펼쳐본 코랄리 파르자의 흥행작. 그 이유를 단번에 알겠더라. 균형이 좋았다. 예술성과 산업성 두 개의 노른자를 모두 먹었달까. 고어물은 흥행하기 어렵다. 잔인한 장면을 '못' 보는 사람들을 감수하면서 밀어붙이기란 쉽지 않다. 스크린에 자극적인 요소가
by
한정아 에디터
2025.02.27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고 싶어지는 순간
지루했던 시기에 느꼈던, 그림이 만들어주는 돌파구에 대해
익숙한 공간이 무척 지겹게 느껴졌던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게는 그런 고루함을 느꼈던 시기가 대학교 2학년 시기였다. 그토록 다니고 싶었던 학교의 수업은 어느 순간 지겨워졌고, 당시에 있던 학과 전시를 목전에 두었지만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몰라 피드백 시간에는 그 수업 하나를 넘기기 급급했다.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을 병행하며 바쁘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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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에디터
2025.0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부재의 축적이 만들어낸 관계의 파국 – 파수꾼 [영화]
‘이것은 청춘 영화가 아니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영화 한 편.
겨울이면 어김없이 영화 <파수꾼>이 떠오른다. 작중 소년들의 입밖으로 흩어지던 담배연기만큼이나 입김 나오는 날, 꼭 보게 되는 오묘하고 텁텁한 끝 맛의 영화다. <파수꾼>(2010), 연출: 윤성현, 출연: 이제훈, 박정민, 서준영 외 ‘파수꾼’이 명작으로 평가받는 것은, 소년기의 인물들이 쌓아 올리고 무너뜨리는 관계와 그 속에서 겪는 감정의 변화를 어깨
by
신지원 에디터
2025.02.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채찍과 운전대 사이 [영화]
플레처 결사반대
졸업 직전 수강한 교양 수업에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위플래쉬>(Whiplash, 2014)를 다시 보았다. 최고의 드러머를 꿈꾸는 학생 ‘앤드류’와 유명하지만 폭력적인 교육법을 가진 교수 ‘플레처’가 등장인물. 플레처의 눈에 들어 그가 지휘하는 재즈 밴드에 들어간 앤드류는 플레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개인 생활이 망가지도록 연습에 몰
by
김지수 에디터
2025.02.22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인물 촬영
몰입을 이끌어내는 방법.
요즘 영화 색보정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딱히 정해진 일도 없고, 집에서 3월에 상영할 영화 편집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토요일인줄 방금 작업을 하며 잠시 달력을 보다가 알게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여러분을 만나뵙는데, 하루 날짜가 밀렸네요. 저를 기다리시는 분이 있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영화를 편집하며 화각의 중요성에 대해 재고하게 되는 시간
by
이상헌 에디터
2025.0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마야구감독기 - 1. 빠지고 밀어내고 놓치고 돌아버리겠고
독이 든 성배, 시원하게 원샷
돈다. 공은 투수와 포수 사이에서 갇힌 채 돈다. 또 볼넷. 이번 회에 몇 번째인지 세는 것도 지친다. 배트를 어깨에 대충 걸친 상대는 비웃으며 1루로 향하고 루상의 주자들은 타자 주자에 밀려 한 칸씩 이동한다. 계속 돈다. 하염없이. 대한민국 8월의 한 낮. 냄비에 고구마를 찌듯 작열하는 태양은 나와 팀원들의 온 몸을 찌고 있다. 돌아버리겠네. 당장 마
by
김한솔 에디터
2025.02.2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LA에서 도전한 나의 작은 도전기 [여행]
의미를 되새길 이유를 찾지 못했을 뻔한 것들에도 이름을 붙이면 의미를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지난 여름, LA를 혼자 방문했다. 20대 여성이 LA를 혼자 방문하기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세븐틴 민규의 LA 브이로그를 보고 뜬금 없는 자신감을 얻어,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중 내게는 몇몇 작은 도전이 있었다. 뮤지엄 방문하기, 여행 콘텐츠 제작하기 등 여러 작은 도전이 있었지만 나의 가장 주된 관심사였던 뮤지엄 방문 도전기를 아트인사이트에 소개
by
김민서 에디터
2025.02.20
리뷰
PRESS
[PRESS] 이제 막 세공을 시작한 보석, 전민철이 선사한 파 드 되 - '피아노 파 드 되: Dancing with Pierrot'
전민철의 춤은 왜 그가 한국인으로서 발레리노 김기민 이후 14년 만에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솔리스트로 입단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작금의 수많은 찬사가 그를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파 드 되’는 발레에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추는 쌍무를 말한다. ‘피아노 파 드 되’라는 본 공연의 제목은 피아노 반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여성과 남성의 춤을 의미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오은철이 음악을 담당했고, 발레리노 김용걸이 안무, 대본, 연출을 맡았다. 현재 발레계의 떠오르는 신예 스타로 주목받는 전민철이 함께 했다. 공연은 ‘희로애락:
by
김소정 에디터
2025.02.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G-Dragon의 'One of a Kind'에 담긴 미학 [음악]
One of a Kind는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가장 강렬한 족적을 남긴 작품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K-POP을 대표하는 뮤지션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단연 지드래곤(G-Dragon)이다. 그의 음악과 스타일은 대중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어떤 사운드를 선보일지, 어떤 뮤직비디오를 찍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등 그의 행보 하나하나가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2월 25일. 정규 앨범 [Übermensch]를
by
노세민 에디터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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