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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그 또한 우리가 고찰해야 할 역사 - 일제의 흔적을 걷다 [도서]
서울부터 제주까지, 이 땅에 남겨진 일제의 흔적
영원한 것은 없고, 변하지 않는 것도 없다지만 어떤 풍경들은 너무나도 익숙해서 처음부터 그런 모습이었던 것 같다는 착각을 주기도 한다. 그렇게 내게 익숙함의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장소 중의 한 곳이 광화문 광장이다. 내 기억 속에서 처음 발을 디뎠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광장의 모습에 조금씩 변화는 있었지만 적어도, 경복궁과 청와대, 북악산이 이어지는 그 미관
by
강지예 에디터
2020.08.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정원 - 광주민주화운동의 상흔 [공연예술]
'나의 정원'은 과거의 명분 없는 학살을 경험한 한 남자가 이후 순결한 가정을 꾸미고자 하지만 개인의 의식 속에 깊게 각인된 폭력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을 파괴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극단 자유바다 <나의 정원> 작. 연출: 정경환 출연: 호민, 구민주, 장민 줄거리: 1980년 5월, 광주에서 군의관으로 군무했던 아빠. 한 여인을 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이룬다. 광주에서의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아빠의 직업은 의사. 아빠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자기가 만든 정원이라고 생각하며 정을 다한다. 엄마는 꽃, 딸도 꽃. 이 아름답고 소중한 정원을
by
정다경 에디터
2020.08.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저기압 증후군 [사람]
50일의 저기압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더웠다. 원래는 지금도 더워야 했다. 이방인의 주인공이 결국 방아쇠까지 당기게 한 여름 더위가 이번에도 순식간에 덮쳐오겠지, 두려움에 떨었지만 실체는 없었다. 머리 한 톨 한 톨을 지나치지 않는 잔인한 햇빛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처음엔 기뻤다. 그러나 곧이어 소중한 머리카락을 감싸 안기 위해 우산을 부여잡지 않으면 집 밖으로 발걸음마저 뗄 수 없는
by
곽예지 에디터
2020.08.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한국 영화 산업의 빛과 그늘 [문화 전반]
현 영화 산업의 구조적 문제 전격 분석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주춤하고 있지만 작년 한 해 동안 한국 영화가 이뤄낸 성과는 무척이나 놀라웠다. 무려 다섯 편의 영화,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겨울왕국2>가 천만 관객 수를 돌파했고, 한국 영화가 100년이 되는 해(2019년)에 영화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에 이어 올해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
by
백유진 에디터
2020.08.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새로운 공간으로의 이동 [문화 전반]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허상인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류는 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에 더 손쉽게 수많은 매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콘텐츠 포화상태에서 앞으로의 관건은 사람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가에 있다. 사람은 어떤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 집과 학교, 직장 등에서 우리는 늘 다른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한다. 그 과정에서 사회화가 이루
by
김유이 에디터
2020.08.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개 돌릴 줄 아는 시 [문학]
좋은 시는 뒤를 돌아볼 줄 안다. 고개를 돌릴 줄 모르는 시는 도망치는 시다.
좋은 시는 뒤를 돌아볼 줄 안다. 고개를 돌릴 줄 모르는 시는 도망치는 시다. 자신을 통렬하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평생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고 그 응시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로 환원되기도 한다. 몸이 비추고 통과하는 게 모두 세상이다. 그래서 시인들은 자신의 육체를 통해 ‘주체 중심의 증언과 선언’, ‘타자-되기의 연행과 제의’ 등으로 저항한다. 김혜순 시
by
조원용 에디터
2020.08.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쉽게 쓰여진 일기 (08.03 - 08.08) [사람]
지독한 장마를 견디고 있을 8월의 당신에게
2020.08.03. 쏟아지다 오전 11시쯤, 두 시간 뒤 고교 친구들과 반 년 만의 만남이 계획되어 있는 것을 떠올리며 느지막이 눈을 떴다. 반쯤 감긴 눈으로 휴대폰을 켜 해가 중천에 떴을 시각임을 확인했고, 블라인드를 내리고 있긴 했어도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방 안을 어리둥절한 눈초리로 두리번거린 것도 기억한다. 비가 오나 보다 하며 가만히 눈을
by
윤희지 에디터
2020.08.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에서 발견한 미투운동 [공연예술]
지독한 더위와 긴 가뭄이 있던 며칠 동안의 이야기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작, 연출 - 박근형 출연진 - 방은희, 강지은, 성노진, 서동갑, 오순태 이호열, 이지혜, 김은우, 한충은, 이상숙 작품은 지독한 더위와 긴 가뭄이 있던 며칠 동안의 이야기다. 동생은 어린 시절 고향을 등지고 도회지로 나왔지만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평생 변방을 떠돌다 노인이 되었다. 형은 오롯이 땅을 일구고 살아왔지만
by
정다경 에디터
2020.08.08
리뷰
도서
[Review] 코로나 시대에서 출판산업이 가진 과제 - 출판저널 518호 [도서]
'출판저널 518호'를 읽고
출판저널 518호 - 창간 33주년호 - 생태주의 관점을 가지고 책문화생태계 주체들이 연대하고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해야 무엇인가를 30년 넘는 시간동안 지속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지속가능한 책문화생태계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방향을 제시하는 <출판저널>은 올해로 창간 33주년을 맞이했다. 1987년 창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by
정윤지 에디터
2020.08.08
리뷰
공연
[Review] 한바탕 마당놀음 - 연극, 잠깐만 [공연]
우리는 연극을 보러 왔지만, 어느새 극 안의 세계에까지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연극 ‘잠깐만’을 보고 왔다. 친동생과 함께한 첫 연극이었다. 혜화는 언제나 포근하지만, 가 앉을 극장을 가지고 거닐 때에 더욱 가깝다. 길 위에 선 나는 연극을 그리며 예상하는 한편으로, 객석에 앉는 순간을 고대하다. 그런 나를 보고 있자면, 아마 나는 객석 자체를 즐기게 되었는가 싶다. 아직 기다리는 중인 무대를 바라보며 앉아
by
서상덕 에디터
2020.08.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킬링 이브', 숨 가쁜 전개 속 팽팽한 줄다리기 [TV/드라마]
<킬링 이브>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사이코패스 살인마와 그를 쫓는 MI6 요원, 둘 사이에 피어나는 사랑. 심플한 플롯을 가진 이 드라마는 전 세계 수많은 팬을 열광시키며 흥행하고 있다. <킬링 이브>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Eve Polastri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연기한 이브는 MI6의 요원으로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을 추적한다. 그를 미치도록 잡고 싶지만 동시에 사랑하게 되면서
by
박민주 에디터
2020.08.01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삼색의 품격, 구찌의 일생 [패션]
구찌의 일사회생, 구찌의 이야기
세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패션 브랜드가 존재한다. 스파 브랜드부터 명품까지 그 규모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중 오늘은 명품 브랜드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명품" 뜻을 해석하면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이라는 뜻과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하고 가격이 아주 비싼 상표의 이름'이라는 의미가 있다. 두 개의 의미를 나름 붙여보자면, 유명하고 가격이 비
by
김진 에디터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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