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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로맨틱한 극사실주의: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展
너무 진짜 같아서 로맨틱한 것들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전에 바쁜 현대 독자들의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당신이 이 글에서 무언가를 하나라도 얻을 수 있는, '대상 독자'인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 표를 하나 준비했다. 당신은 다음에 해당되는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 역에서 먼 곳? 상상만 해도 싫다. 2. 화려하고 컬러풀한 거 좋아한다. 3. 추상화보다는
by
백나경 에디터
2021.08.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취업 참 난감하네 [영화]
더 이상 취준생이라는 타이틀을 피할 길이 없다. 출구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엑시트>를 다시봤다.
취준생이라는 타이틀이 곧이다. ‘내가 무슨 취준생이야’라는 생각으로 4학년을 시작했는데, 이젠 도망갈 구석도 없다. 막학기를 휴학할까 고민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도피성 휴학이라는 느낌을 떨쳐낼 수 없었다. 명확한 목표가 있어서 한 학기를 쉬자는 게 아니라, 취준생이란 꼬리표를 반 년이라도 늦게 달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건강한 휴학이 될 리가
by
지정현 에디터
2021.08.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와 '서울극장'에서 [영화]
고마웠어요 서울극장, 안녕
너와 극장에서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와 상관없이 '영화관'을 가봤다면 각자 떠오르는 추억이 존재한다. 나에게는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와 상영관에 단둘이서만 관람했던 특별한 기억, 성인이 되고 가장 해보고 싶었던 심야 영화를 가족과 연달아 3개를 본 경험이 떠오른다. 영화 <너와 극장에서>는 '극장'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들을 옴니
by
정서영 에디터
2021.08.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따금 나를 살게 하는 너에게 [사람]
그렇게 사랑받고 더 사랑하면서
‘애지욕기생’. 좋아하는 다섯 글자다. 논어에 등장하는 이 구절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살아가게끔 하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쌉쌀한 풀냄새가 풍기는 날이 오면, 나는 2016년의 여름을 떠올려 보곤 한다. 그 해 여름, 고3이던 나는 꽤 힘들었다. 하루 종일 누군가와 함께 있었던 반면 그만큼이나 많이 외로웠던 시절이었다. 야자를 마치
by
이나경 에디터
2021.08.08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17. 품위 있게 점심 메뉴를 고르는 법
아보카도 앞에서 품위를 고민하다.
17. 품위 있게 점심 메뉴를 고르는 법 쳇바퀴 굴러가듯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가끔 멈칫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평소의 관성대로 이 행동을 지속해도 되는지, 반성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순간이다. 최근 그 순간이 찾아온 건 며칠 전 아무 생각 없이 들어선 샌드위치 가게에서였다. 메뉴판을 보자마자 아보카도 랩이 눈에 들어와 그대로 주문하려
by
진금미 에디터
2021.08.03
리뷰
공연
[Review] 너무나도 매력적인 목관악기 바순 - 이은호 바순 리사이틀
바순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던 바순 리사이틀
음색이 차분하면서도 신비롭다는 게 바순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울룩불룩하지만 기품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바순은 지나치게 느긋하고 여유를 부리는 악기였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선 그랬다. 그동안 음원이나 영상을 통해 접해왔던 바순에 대한 이미지는 여타의 목관악기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선입견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서 어느 정도 깨지게 되
by
이정욱 에디터
2021.08.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다섯명의 예술가가 건네는 여름의 위로 [미술]
이 곳에서 예술적인 휴가를 보내보세요!
여름의 절정인 8월이 다가온다. 이전 같았으면 시원한 곳으로 휴가를 떠났겠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도 ‘집콕’하며 휴가를 보낼 우리에게 시원한 예술 작품을 몇 점 소개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여름하면 푸르른 바다와 넘실대는 파도 그리고 차가운 수영장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당장이라도 그림 속에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다섯
by
고지희 에디터
2021.07.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는 '흥'에 '한'이 맺혔다 [음악]
우리는 흥의 민족, 모두가 아티스트잖아요
지난 주말, 많은 아파트의 거실에서 '아리랑'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MSG 워너비'의 인기로 역주행 스타 반열에 오른 'SG워너비(이석훈, 김진호, 김용준)'의 '아리랑'이다. SG워너비는 '놀면 뭐하니?' 7월 17일 방송분에서 '톱100귀 콘서트'를 위해 국악적 색깔을 더한 편곡을 선보
by
이건하 에디터
2021.07.24
리뷰
PRESS
[PRESS] 너의 이름에게, 나의 이름에게 : 뮤지컬 '유진과 유진'
다시 또 떨어질지라도 높이높이 날아오를 것이다.
유진과 유진, 인물의 다름과 같음 뮤지컬 <유진과 유진> 공연 사진 ㅣ 낭만바리케이트 이름이 같아 발생하는 해프닝에는 좋은 경우보다 나쁘거나 곤란한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아니, 나쁜 경우의 뉴스를 훨씬 더 많이 접한다는 말이 정확하겠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는 사건의 당사자와 동명이인이어서 까닭 모를 질타를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국가 기관
by
김나윤 에디터
2021.07.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괴짜가 던지는 농담, 다이너스티 핸드백 [공연]
한여름 더위 속 시원한 웃음을!
습한 공기 속에서는 잘 벼린 칼날도 무디어진다. 후덥지근한 날만큼 삶도 축축할 때가 있다. 바람으로 피부를 타고 흐르는 액체를 대충 무마해보려 하지만. 오래 괸 물웅덩이에 이끼가 끼듯 뇌에도 불순물이 끼는 것만 같다.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달라지는 것은 온도뿐. 날짜가 바뀔 때마다 점진적으로 치솟는 온도계의 빨간 끝을 바라본다. 습기를 가를 수 있는 것은
by
최미교 에디터
2021.07.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신의 안에는 몇 살이 살고 있나요? - 너는 나의 봄 [드라마]
7살의 어린 ‘나’를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는 어른들의 이야기.
우리는 어른이 되어도 가슴 속에 품은 어린 ‘나’와 함께 살아간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도 있고, 알더라도 부정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어린 시절의 ‘나’를 계속 꺼내어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라는 이름 뒤에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어린 ‘나’와 함께 살아간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가 TVN에서 새로 시작했
by
강득라 에디터
2021.07.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전투기와 숨, 피오나 배너의 '프라나야마 타이푼' [미술/전시]
욕망과 숨
Falcon, 2021 전시장을 가득 채운 거대한 전투기가 숨을 내쉰다. 조금씩 들썩이는 모습이 편히 숨을 고르는 것 같기도, 사냥감을 노리며 숨을 죽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바람을 넣어 만든 가짜 형상이지만 상공을 가로질러 전쟁에 참여하는 전투기를 마주하는 것은 묘한 기분이다. 섬뜩하고도 흥미로운 이 `팔콘(Falcon, 2021)`은 어떤 이유로
by
최주현 에디터
20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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