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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 - 향단의 이야기 [공연]
판소리 공연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공연에 매료되었습니다.
* 이 글은 공연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우연한 기회로, 너무 좋은 공연을 보았다. 가만히 있다가 친구가 건네온 티켓을 받고 영문도 모른 채 그 공연을 보러 갔다. 그리고 친구와 가서 극을 본 후에는, 보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느낀 감정들이 날아가기 전에 꼭 글로 기록하고 싶다
by
노지우 에디터
2020.09.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기검열을 뚫고 번뜩이는 그녀의 통찰이란 [도서]
무언가를 자유롭게 논평하는 여성은 당시 남성에게 충격과 위협이 되었다. 자신의 열정에 관해 진실을 말하는 여성에 대해 당시 남자들이 뭐라고 떠들었을지는 잠깐만 생각해도 머릿속에 훤하다. 이는 당시 여성들에게 요구되었던 끊임없는 자기검열로 이어졌을 것이다. 그렇게 예술가의 무의식 상태에서 강제로 깨어나게 된 여성들은, 그들의 상상력은 나래를 펼칠 수 없으리라.
'그 시대' 여성의 꿰뚫는 통찰이란! 책을 열기 직전까지만 해도 버지니아 울프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했다. 그녀가 페미니즘의 선두주자였으며 엄청나게 명석하여 그 시대에 정말 보기 드문 수재였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니 내가 그런 그녀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궁금증을 가진 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실 가장 유명한 '댈러웨이
by
이규원 에디터
2020.09.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공지능 - 새로운 위험인가 새로운 예술인가 [문화 전반]
인공지능과 예술은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는 로봇이 태어난 이후부터 쭉 연구가 진행된 주제였고 완전한 인공지능이 가능한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인공지능을 사람으로 인정할 것인지 기계로 취급할 것인지 등 철학적인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인공지능 개발 과정에서 생겨나는 여러 기술 발전으로 인한 경제적인 여파 등 실질적인 측면의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중이다. 대부분 단순
by
김상준 에디터
2020.09.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벡델데이2020', 영화 산업 속 양성평등을 외치다 [영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관하는 ‘벡델데이2020’의 공식 행사가 열렸다.
지난 9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양성평등주간’이었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한 양성평등주간은 1996년부터 여성주간으로 운영되어 오다가 2015년부터 명칭이 변경되어 이어져 오고 있다. 작년까지는 매년 7월 첫 주에 운영되었는데,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날’인 9월 1일을 기점으로 7일간 운영하게 되었다. 벡델데
by
최은민 에디터
2020.09.09
칼럼/에세이
에세이
[베개와 천장 사이] 08. 개와 이별하는 중입니다
개와 함께 산다는 것과 이별한다는 것에 대해
[베개와 천장 사이] 08. 개와 이별하는 중입니다 가을을 닮은 개가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가을의 금빛 햇살을 담은 듯한 털을 가진, 평화로운 가을날의 나른함이 몸에 묻은 듯한 그런 개가 하나 있었다. 그 개는 어느 가을 날 갑작스럽게 내 삶에 찾아왔고, 꼭 10년을 채우기 한 달 하고도 4일 전에, 올 때보다 더 갑작스럽게 떠났다. 그날의 아침
by
이지현 에디터
2020.09.07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토마스 산토스
"코로나가 끝나면 브라질에 꼭 와. 나는 한국이 좋아. 그래서 다시 살려고 올 거야. 약속해. 브라질에 오면 나도 물론, 우리 가족들이 너를 반겨줄 거야. 우리 형은 밴드를 해. 음반도 냈어." "우와 나 음악 엄청 좋아해. 밴드라니. 최고인데? 직접 보고 싶다." "공연도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많이 못해서 아쉬워. 그리고 여기 인스타그램 봐봐. 음식 사진 맛있어보이지." "완전!! 이거 핀터레스트에서도 많이 본 음식이야. 잘 찍었다. 맛있어보여." "사실 내 동생 가게야. 브라질 오면 우리 가족들도 가게도 다 볼 수 있어. 그러니까 꼭 와."
너무나 사랑스러운 토마스. 내 친구 토마스 산토스. 브라질 친구이다. 언어 교환을 위해 만났으나, 열심히 수다를 많이 떨고 애정 표현만 한가득 하면서 지냈다. 역시 마음은 표현하는 것이 좋고, 많을 수록 좋다. 대화할 때마다 너무나 따스하다. 토마스가 나 호떡 만들어주기로 했었는데 결국 못 얻어먹고 가겠네. 브라질로 돌아가기 전 만났다. 한국에 오기 위해
by
최지은 에디터
2020.09.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오늘도 보통의 날을 산다
보편적인 삶을 산다는 것
보편적인 삶을 산다는 것 나는 특별할 것 없이 살아왔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남다른 일 없이 무던히 지나갔다. 열아홉, 어두운 독서실에서 별천지의 대학 생활을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20대 초반의 모든 꽃피는 날도 중간고사를 위한 시간이었다. 벚꽃의 꽃말은 시험 기간이라는 이야기는 대학에서도 똑같이 통했다. 문화생활을 하면서 여기저기 놀러 다니
by
장미 에디터
2020.09.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프란시스 알리스가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 [사람]
행동하는 예술가, 프란시스 알리스를 만나다.
‘행동하는 예술가’라는 명칭이 붙은 작가가 있다. 바로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다. 그는 영상, 퍼포먼스, 회화, 설치 등 방대한 예술 세계를 활용해 대중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하곤 한다.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가치,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사회적 문제, 눈여겨보지 않았던 사각지대 등을 수면 위로 올려 사고의 균형을 이루게 하고 있다
by
고지희 에디터
2020.08.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낮과 밤의 시간에서 건져 올린 문장들 : 신유진 산문집 [도서]
밤과 낮, 둘 중에 선택한다면 어떤 시간을 택하시겠습니까?
저는 낮의 시간을 택하겠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밤과 낮의 시간 중 하나의 시간을 택해서 그 시간에만 살아가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래?"라고 극단적인 질문을 던진다면, 난 주저 없이 낮의 시간을 택할 것이다. 내게 '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태안과 제주의 밤바다이다. 육지의 가로등 하나 없는 곳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하늘과의 경계선이 보이지 않는, 암흑
by
전지영 에디터
2020.08.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만히 있는 나를 반성하며, 가만한 당신 [도서]
가만한 당신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마음산책에서 나온 최윤필의 <가만한 당신>을 읽었다. 살다 보면 내 삶의 공간과 시간 안에서만 갇혀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 책을 읽을 때 바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이 책은 넓고 깊은 공간과 시간을 다루고 있는, 세상 전체를 범위로 하는 책이다. 누구나 자신의 삶이 있다. 그러나 이 사실에는 단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물 안의
by
김수연 에디터
2020.08.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개인의 취향이 계급으로 환산될 수 있을까 [문화 전반]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프랑스의 사회학자인 피에르 부르디외는 한 사람의 취향이 친숙한 사회 집단의 습속, 습성에 의한 영향을 받으며 생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아비투스(Habitus)'라고 일컫는다. 쉽게 말하자면, 부유한 집안의 자재는 유년시절부터 자연스레 접해온 고급예술에 의해 개인의 취향을 형성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취향은 클래식 음악 감상과 미술 작품 감상
by
송아영 에디터
2020.08.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를 ‘선택’하고 계십니까? [문화 전반]
한국 영화 삽업은 '좋은 영화'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가
학창 시절, 극장에서 꼭 보고 싶었던 예술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는 스타 감독이 찍은 아주 재미있는 영화도 아니었고 평론의 극찬을 받은 영화도 아니었지만, 그 당시 나는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에 한창 빠져 있었던지라 그녀가 나온 영화라면 모두 보고 싶어 했었다. 집 근처 상영관을 찾아보니 시간대가 죄다 애매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거나 오후 3시, 내가
by
백유진 에디터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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