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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나의 언어가 나의 현실 세계다. [문화 전반]
인간이 바라보는 현실 세계는 언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이 바라보는 현실 세계는 언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워프와 사피어의 언어학적 가설이다. 우리는 언어로 말하고, 언어로 생각을 정리하고, 아는 단어들로 현실을 해석한다. 내 언어의 범위와 깊이는 자아의 것이 된다. 넓어지고 깊어질수록 현실 세계에서 보고 배우며 느끼는 것이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와 활자 아티클을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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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연 에디터
2023.07.20
리뷰
영화
[Review] 정말 중요한 건 생각하는 마음 - 영화 '비밀의 언덕'
"가족은 무엇일까요? 저에게 가족은 물음표에요."
처음 영화를 보고 싶었던 건 소개 글에서 어쩐지 영화 ‘벌새’가 떠올라서였다. 자전적이고 솔직하면서 지나간 감정을 생생히 담는 영화처럼 보였다. 벌새와 주인공의 나이도, 배경도 다르지만,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입하게 했다. 생동감 넘치고 마음을 전혀 숨기지 못하는 명은의 이야기로. 가난과 부끄러움 성인이 되고서도 여전히 내가 어리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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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희 에디터
2023.07.14
리뷰
도서
[Review] 좋아서 하는 공부 -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도서]
‘언젠가’에서 ‘어느새’로, ‘어느새’에서 ‘이제는’으로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그런 질문들이 있다. 보여주기 위해 이뤘던 성취와 지난한 날들을 떠올리게 하는, 나를 증명해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에 숨이 턱 막히는. 그런데 이 정도는 이미 몇 수 앞에서 예상했다는 듯, 미리 답변부터 하고 보는 제목에서 저자의 엄청난 경험치가 느껴진다. 성과주의가 만연한 한국 사회의 틈을 비집고 어떻게든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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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은 에디터
2023.07.13
리뷰
영화
[Review] 그토록 숨기고 싶었지만, 동시에 지키고 싶었던 – 영화 ‘비밀의 언덕’
부끄럽지만 소중했던 그 시절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 본 글은 영화 ‘비밀의 언덕’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996년, 학년이 바뀔 때마다 가정환경 조사서를 써내야 했던 시절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학생들의 부모님이 받는 연봉, 사는 집 같은 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랬나 싶다. 하여튼 분명한 건, 가정환경 조사서는 남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던 12살 소녀 ‘명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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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에디터
2023.07.11
리뷰
도서
[Review] 새로운 배움이 가져다준 것들 -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도서]
좋아서 하는 외국어 공부의 맛
*** REVIEW *** [도서]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많은 이들이 '다른 나라'를 마음에 품고 산다. 그것은 자신이 나고 자란 현재의 땅을 사랑하는 것과 별개의 문제다. 자발적인 선택이 대개 그렇듯이, 마음에 품고 사는 다른 장소에는 개인적이고 내밀한 취향과 꿈, 이상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또한 구체적으로 예정된 가까운 미래의 행
by
정선민 에디터
2023.07.10
리뷰
PRESS
[PRESS] 결핍으로부터 작동하는 사유의 문장들 - 김 솔 소설집 ‘말하지 않는 책’
“진리는 문자가 아닌 여백에 담긴다”
우리가 속한 세계는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어떤 형태로 존재할까? 세계 안의 수많은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존재와 삶 그 자체로 증명하고자 했던, 또 수많은 학문의 분야에서 밝히고자 했던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의 답에 이름을 붙여 본다면 그건 ‘진리’일 것이다. 하지만 이름을 붙일 수 있다고 해서, 또 그것을 부를 수 있다고 해서 그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은
by
김효중 에디터
2023.07.09
리뷰
도서
[Review] 외국어를 배워요, 쉽지 않네요. -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Non è facile’
어른이 되어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는 일은 탄탄하게 구축해 놓은 세계를 허물어 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에서 저자는 자신이 알던 세계에 틈을 내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는 ‘이미 늦었다’의 세계에서 ‘아직 시간이 있다’의 세계로, ‘그 때문에 불행하다’의 세계에서 ‘그때 그런 일이 있었다’의 세
by
임주은 에디터
2023.07.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취향은 감정으로부터 온다. [사람]
우리가 무언가를 좋아한다면, 그건 어떤 의미일까?
좋아하는 작품에 대하여 처음 내가 인상주의에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것은 2020년 예술의 전당에서 <모네에서 세잔까지>라는 전시를 본 무더운 여름날 이후였다. 그 당시 나는 재수를 하고 있었는데 음울하고 그로테스크한 것에 관심이 있어서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의로의 초대>전을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날이 너무 덥기도 하고 잔잔한 것을 보고 싶어
by
심선용 에디터
2023.07.0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닳아버리지만 않는다면 삶은 계속 될 테니 - 시선으로부터 [도서/문학]
세상에 닳아 무뎌지지 마
기억하지 않고 나아가는 공동체는 있을 수 없다고 믿는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 책 소개에 앞서 작가의 말 중 “이 소설은 무엇보다 20세기를 살아낸 여자들에게 바치는 21세기의 사랑이다”의 구절을 인용하며 시작하고 싶다. 이 책은 20세기를 살아낸 ‘심시선’이라는 인물에게서 뻗어 나와 21세기를 살아
by
국민경 에디터
2023.07.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부끄럽지 않은 실패들 [미술/전시]
데생이란 실패의 또 다른 이름
문장이 우리에게 닿고, 마음을 울릴 때가 있다. 나에게는 그런 문장이 있다. 한 전시회 벽면에 쓰인 글이었다. 작년 가을, 국립현대미술관 <문신: 우주를 향하여> 전시에 방문하였다. 그곳에서 작가의 말을 보았다. “한 조각 작품을 제작하기 전에 수많은 데생을 한다…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작업을 하는 동안에 이 형태들이 생명력을 가지게 되며 궁극적으로
by
박가연 에디터
2023.07.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눈부시게 화려한 신록은 아닐지라도 [미술/전시]
‘신록(新綠)’: 김연우 개인전을 관람한 뒤
곳곳에서 '갤러리 카페'들이 등장하고, 카페 공간에서 진행하는 전시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 카페에서 콜라보 형식으로 작가를 섭외해 전시하는 방식을 택하고, 카페를 방문한 손님들이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거나 미술품 감상을 목적으로 방문한 손님들에게 커피까지 같이 곁들여 보길 제안하는 공간이다. 나는 후자에 해당하는 방문객으로 성수동의 카페 오우도(
by
이홍비 에디터
2023.07.08
리뷰
도서
[Review] 직접 부딪친 사람만이 마주하는 아름다움 -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언어를 배웠을 때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고, 문화를 알았을 때 비로소 나라를 이해할 수 있다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 좋아서 하는 외국어 공부의 맛] 제목만 보고도 괜히 한번 펼쳐보고 싶은 욕망이 드는 책이었다. 뭔가 이 책을 읽고 나면 외국어를 배우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일었다. 다른 나라 언어를 배운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 사람은 어떻게 배웠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나는 아직 영어조차 제대로 하지 못
by
곽미란 에디터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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