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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어떤 것도 오해하지 않는 것 [도서]
그전보다 흔들리겠지만 분명 더 행복할 것이다.
어떤 것도 오해하지 않는 것 두껍지 않은 책을 단숨에 읽고 나서 다시 본 표지 속의 윤재는 처음 바라보았을 때와 다르게 입체감이 돌았다. 평면에 입체감을 느끼는 것은 이해하지 못했던 감정을 짚게 되는 것과 모르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미지의 세계를 헤아리는 일, 그 끝에서 조금씩 간극을 좁히는 것이며 드물기에 소중해서 나
by
박유진 에디터
2020.05.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안보다 공허한 안락 - 기괴한 라디오 [도서]
우연한 삶의 변화는 더욱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이 글을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작품은 존 치버의 단편 소설 「기괴한 라디오」입니다.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교외의 체호프 등의 수식어를 안고 있는 존 치버는 1912년에 태어나 70년간 평생 소설가로 살아오며 작품활동을 합니다. 맨해튼의 변두리 도시에서 구두 장사를 하던 아버지 아래서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내온 그는, 1920년대에 미국 섬유 시장이 긴
by
한승빈 에디터
2020.04.30
리뷰
도서
[Review] 티끌 같은 나 [도서]
호흡이 굉장히 빠른 러시아 소설이다.
호흡이 굉장히 빠른 러시아 소설이다. '이 중간 없는 전개는 대체 뭐지????' 머릿속에 물음표를 그리면서 계속 따라 읽어갔다. 일반적으로 갈등 양식이 기-승-전-결 이라면, <티끌 같은 나>는 전-전-결-전 이런 느낌이었다. 인물의 심정이나 감정변화에 집중하지 않았다. 문장이 짧아서 호흡이 굉장히 빠르다. 정말 폭주기관차처럼 행동으로 내용을 전개했다.
by
최지은 에디터
2020.04.29
리뷰
도서
[Review] 티끌 같은 나, 평범한 사람, 그러니까 우리들의 이야기 - 도서 '티끌 같은 나'
티끌같은 존재인 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
나는 읽는 책의 90 퍼센트 이상이 문학을 차지할 정도로 문학 편식자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유독 좋아하는 것은 나와 동시대를 살고 있거나, 꽤나 가까운 과거에 살았던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여러 유명한 고전들은 어린 시절에 이미 많이 읽은 탓에 손이 안 가는 것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낯선 나라의 낯선 시간대의 이야기보다는 힘을 들이지 않고도
by
이지현 에디터
2020.04.26
칼럼/에세이
에세이
[CLASSIC LEADER] 클래식 칼럼니스트 - 클래식 음악으로 향하는 표지판
음악은 현실 속에서 태어났고, 우리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모든 것은 사랑으로부터 시작됐다. 알고 싶고, 보고 싶고, 공유하고 싶고.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사랑’이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시작된 모든 것에는 진심이 가득 담기기 마련이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칼럼니스트 ‘이채훈’님의 글에 가득한 모든 것처럼. 본인에게 그의 글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기에, 본 인터뷰를 요청했다. 작곡가의 생애와 그 곡의 배경을 알
by
임보미 에디터
2020.04.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지나간 인연들에게 [도서]
책 <쇼코의 미소>와 <내게 무해한 사람>
출처 : 문학동네 편집부 새벽 두 시,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다. 매일 새벽 두 시마다 다른 생각을 하지만, 지나간 인연들의 잔상이 특히 떠오른다. 카톡을 열어 숨긴 친구 목록을 확인한다. 연락하는 친구 목록에 뜨는 사람의 몇 배에 해당하는 인원이 죽 뜬다. 거기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한때 손을 잡으면 설레었던 사람, 매일같이 연락하고 일상을 나
by
조윤서 에디터
2020.04.24
리뷰
도서
[Review] 고른 음악과 고른 숨 -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도서]
그리고 사실, 어떠한 음악적인 평가나 해석을 떠나서 바흐의 평균율은 내겐 위안이 되었다. 한 템포도 놓치지 않는 딱딱함 속에서, 항상 동일한 음정으로 고르게 나열되는 음들이 마치 잘 정리되지 않은 나의 무엇들을 다시 잘 정비해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클래식 이야기 책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를 읽고자 했던 것은 나름의 아쉬움 때문이었다. 충분한 시간동안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었고, 3분짜리 가요보다 10분짜리 클래식을 오래 즐겼었다. 태권도 학원갈래, 피아노 학원갈래, 8살 인생 중 최대로 고민한 끝에 나는 정중앙에 그랜드 피아노가 떡하니 놓여있는 피아노 학원을 선택했다. 언젠가 나도
by
권소희 에디터
2020.04.23
리뷰
도서
[Review] 지금, 여기 있을 쇼팽을 상상하며 -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도서]
쇼팽의 <녹턴 E♭장조 Op.9-2>를 재생하면 한 번에 너무 많은 기억이 밀려오고 나가기를 반복한다
내게 클래식이란 자장가 또는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한 잔잔한 배경 음악 그뿐이었다. 의미 그 자체로 고전적인 음악, 그래서 쉽게 마음으로 와 닿지 않던 감성, 모든 곡이 비슷하게 들렸던 클래식 연주회, 나는 그동안 클래식을 피해왔다. 그리고 이 책을 펼치니 학창시절부터 익히 들어왔던 낯익은 이름들이 있었고, 첨부된 QR코드로 음악을 재생했을 땐 어디선가 한
by
윤희지 에디터
2020.04.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노래하는 은유 시인 심규선, 환상 세계를 음악에 담다. [음악]
노래하는 시인 심규선의 환상 세계, 같이 경험해보지 않으실래요?
나는 가수 심규선을 매우 좋아해 매일 2시간은 심규선의 노래를 듣는다. 내가 심규선을 좋아하게 된 이유 그리고 심규선의 노래를 이유와 같이 네 개 정도 소개하고 싶다. 단, 케이팝이나 신나는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지루하다고 느낄 수는 있다. 심규선의 노래는 마음을 녹이는 가사 그리고 잔잔한 멜로디가 섞여 최상의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우선 심
by
김정현 에디터
2020.04.20
리뷰
도서
[Review]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도서]
음악은 나를 가장 빠르게 다른 곳으로 데려다 준다.
클래식은 왜인지 좀처럼 다가가기 쉽지 않다. 몇 번을 음악회에 가서 보고 들어도, 그땐 참 좋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여도 막상 공연장을 나서면 ‘그래도 클래식은 여전히 어려워’라며 중얼거리곤 했다. 생각보다 클래식 음악이 우리 주변에 많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직접 가서 찾아듣기에는 여러 가지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아쉽게도 선뜻 어느 작곡가의 클래식 곡들
by
차소연 에디터
2020.04.19
리뷰
도서
[Review] 러시아 문학에 대한 편견을 깨다, 소설 '티끌 같은 나'
우리 모두의 이야기, 빅토리아 토카레바의 '티끌 같은 나'
언젠가 인터넷에서 한 러시아 소설의 등장인물 이름을 정리해놓은 글을 본 적이 있다. 제목은 ‘러시아 문학이 어려운 이유’였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긴 이름과 인물마다 있는 별칭까지 합한다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등장인물이 나올 때마다 필기해가며 읽어야 할 정도였다. 가볍게 웃어넘긴 글이었지만 그때 이후로 러시아 문학에 무의식적인 거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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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에디터
2020.04.17
리뷰
도서
[Review] 눈과 귀를 잠시 맡겨보자 -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도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클래식을 조금 사랑하게 됐다고.
클래식은 어렵다. 그래서 나 또한 클래식 서적을 읽어보겠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쉽지 않을 것이란 것을 이미 예상했고, 실제로 이 책을 완독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평소라면 시작하지 않았을 나름의 ‘도전’을 하게 한 원인은 바로 이 영상이다. ‘놀면 뭐하니?’ 中 손열음 피아니스트의 터키행진곡 변주 고백하자면, 어렸을 때 가졌던 꿈의 리스트 중 하나가
by
박수정 에디터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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