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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어느 한 애주가의, 산책자의, 인문학자의 고백 [사람]
어쩌다 사랑하게 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
Prologue 마음 가는 대로 인생을 살다 보면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좋아하는 시간이 늘어간다. 정확히 말하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게 많아진다는 뜻이다. 요컨대, 비가 내린 다음 날 짙게 깔린 땅 냄새를 맡을 때, 기차를 타고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볼 때, 카페의 넓은 창 바로 앞에 앉아 작업할 때,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밤새도록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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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1.06.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간의 호흡을 그리는 화가, 최백호 [미술/전시]
가수, 화가, 무엇보다도 사람 최백호
최백호라는 가수에 대하여, 이런 얕은 내가 감히 말해도 되는가, 생각해본다. 저 쓸쓸함이 나에게서 나오지는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에 대하여. 단 몇 분의 그의 노래도 이 젊은이는 모든 구절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가 없겠다. 깊은 눈이 탐이 나다가도, 발 끝부터 켜켜이 쌓였을 시간들이 무섭다. 내가 감히 탐을 내었는가. 옷깃을 적셔도 여의치 않을 만큼 적당한
by
박나현 에디터
2021.05.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뉴욕 지하철에 울린 네 발의 총성, 미디어 재판 [다큐멘터리]
뉴욕 지하철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정당방위인가, 인종차별 범죄인가.
1984년, 뉴욕 지하철 안에서 총성이 울린다. 총상을 입은 것은 흑인 소년 네 명. 뉴욕 경찰은 총을 쏜 범인을 찾으려 하지만, 그는 이미 도주한 이후다. 며칠 후, 한 백인 남성이 자신이 소년들에게 총을 쏜 사람이라고 자백한다. 그의 이름은 ‘버나드 게츠(Bernhard Goetz)’. 무자비한 악인이라는 비판도 잠시, 그는 뉴욕 시민들에게 ‘지하철
by
조혜리 에디터
2021.05.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주에서 인생을 배우다 [문화 전반]
우주의 탄생부터 '창백한 푸른 점'에 이르기까지
당신은 밤하늘을 얼마나 올려다보는가? 아쉽게도 도시의 밤하늘에서는 별을 많이 볼 수 없지만 수없이 넓고 깜깜한 밤하늘을 보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은 정리되고 마음은 편안해진다. 당신은 우주의 일부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가? 고대의 철학자들은 우주를 바라보며 세상은 왜 존재하게 되었는지 궁금해했다. 우주에는 우리 인류가 찾고 싶어 했던 답이 있다. 만물의
by
이소희 에디터
2021.05.17
작품기고
The Artist
[세상을 바라붓] 이젠 정말, 잘 있어!
백예린, 지켜줄게
"널 생각하면, 눈물 멈출 수 없어" 글: 백예린, 지켜줄게 백예린의 '지켜줄게'는 얼마 전 여행을 다녀오며 유난히 파란 하늘과 녹색을 머금은 잔디 사이사이에 핀 노란 꽃들을 보며 떠오른 노래입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싱그러운 분위기와 살랑거리는 멜로디가 마치 어딘가로 날아갈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너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곡에서 유난히
by
박주희 에디터
2021.05.15
리뷰
전시
[Review] 담백하고 순수한 마르첼로 바렌기의 작품세계
작품의 주를 이루는 사물을 관계망과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감을 선사해 준 마르첼로 바렌기의 전시회
"이봐요, 당신은 냉장고에 있는 케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세히 본 적이 있나요?" 냉장고를 열고 닫으면서 빼곡히 쌓여있는 갖가지 음식 재료들을 보게 된다. 야채, 과일, 밑반찬, 계란 그리고 마르첼로 바렌기가 물어보는 케첩까지 다양하다. 냉장고 문만 여는 행동 하나로 우리는 쉬운 곳에서 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사실을 또 놓치고 만다. 마르첼로 바렌기의
by
조우정 에디터
2021.05.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또한 그들을 위한 해피엔딩이라 생각되는 영화, 결혼 이야기 [영화]
꼭 다시 합쳐야만 해피엔딩인걸까?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된 후로는 누구보다 서로가 서로를 제일 잘 알고 있다 생각하기에 힘든 일이 있어도 함께 지탱해 주고 극복해나가자 말한다. 그렇게 평범하면서도 단란한 가정을 꿈꾸며 자신들에게 ‘이혼'은 굉장히 먼 단어라 생각한다. 요즘은 많은 이들이 이혼을 결심한다 해도 그 경우의 수를 나에게서는 빼놓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은 여태 남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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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에디터
2021.05.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카카오톡을 삭제하고 싶을 때 [문화 전반]
모두가 편안한 카카오톡 대화법
가끔 소리를 빽 지르며 휴대폰에 깔린 카카오톡을 삭제해 버리고픈 충동이 강하게 들 때가 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사실 가끔이 아닐지도? 이번 오피니언에 이용할 수 있는 이미지가 있을까 싶어 '카카오톡'을 검색했다. 내 눈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7시간 전 막 작성된 YTN의 한 기사. 놀라운 타이밍이었다. 해당 기사는 시장조사업체 오픈서베이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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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하 에디터
2021.05.0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흑백의 삶을 살고 계신가요?
영화 소울이 내게 남기고 간 것
흑백의 삶 나는 어릴 적부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이것저것 끄적이는 것이 좋아졌고 그래서 학교에서 열리는 글쓰기 대회란 대회는 모두 참가했다. 하지만 입상 성적은 늘 그저 그랬다. 가장 잘 받은 것이 동상에 미치는 게 다였다. 그래서 남들보다 글을 잘 쓰는 편에 속했지만, 막상 잘 적힌 글 사이에 있는 내 글은 어디선가 읽어봤을
by
신나영 에디터
2021.05.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중간 지점에서, 어느 에디터의 고백 [사람]
색안경의 렌즈 두 알을 벗어 던지면 비로소 보이는 '본질'을 향하여!
필자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2021년 4월 28일. 에디터가 된 지 딱 두 달이 된 날이다. 필자는 어떤 일을 정신 없이 해 나가다가 꼭 중간에 한 번 멈추어 ‘지금’을 돌아본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일을 시작하기 전과 지금을 비교하였을 때 나의 내면은 어떤 것들이 달라졌는지 등. 주로 필자의 내적인 것들을 돌아 보고, 다 돌아 보았을 때 비로
by
김민지 에디터
2021.04.30
리뷰
전시
[Review] 이봐요, 계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세히 본 적 있나요? - 마르첼로 바렌기展
마르첼로 바렌기의 담백한 전시회
하이퍼 리얼리즘 아티스트이자 세계적인 유튜버 마르첼로 바렌기의 <마르첼로 바렌기展> 월드투어 전시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작했다. 용산 아이파크몰 6층 끄트머리에서 숲처럼 조성된 자그만 돌담길을 지나고 도토리 숲의 토토로를 찾으면 '팝콘D스퀘어'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평일 낮 12시에 방문했는데 입장하는 사람과 관람하는 사람도 우리밖에 없었다.
by
이소희 에디터
2021.04.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예술계에서의 여성 서사와 '미쓰백' [영화]
예술계에서 여성 서사가 성장하려면, 그 시작 <미쓰백>
<미쓰백>은 지난 2018년 10월에 개봉한 영화로, 가정폭력의 상처를 공유하고 서로를 치유해가는 두 주인공 백상아(한지민)와 김지은(김시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여성 서사’의 영화이다. 관객들 사이에서 <미쓰백>은 ‘여성들이 이뤄낸 흥행’으로 통한다. 여성 감독과 여성 주연 배우의 조합이자, 여성 관객의 연대가 이끌어 낸 흥행이기 때문이다. 주인공
by
김민아 에디터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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