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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 그 순간도 청춘이지 않았을까
인생에 멀미가 났지만, 그것대로 나름의 청춘의 한 부분이지 않았을까
1 솔직히 얘기해-리뷰에서 거짓말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되긴 하지만-이 책을 읽는게 나는 너무 어려웠다. 우선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호흡이 너무 길어 답답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초반에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던건 묘사가 굉장히 섬세한 점, 글을 읽는데 글의 배경이 그림 그리듯이 그려진다는 점. (그런데 그렇게 그려져도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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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0.05.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빈센트 반 고흐, 별처럼 빛나는 인생을 산 화가 -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공연예술]
빈 센트 반 고흐, 그는 어떤 인생을 살았는가
반 고흐는 비운의 화가였을까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의 삶을 바쳐 그림을 그렸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그런 그를 묵묵히 뒤에서 지원해주었던 동생 테오 반 고흐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쩌면 그림 만이 전부였던 빈센트의 일대기를 따라 호흡하며 나를 포함한 관객들은 그가 어떤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그와 같은 인생을 살아왔는지, 또 그의 동생 테오는 어
by
박다온 에디터
2020.05.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배가 오다 - 칼릴 지브란, '예언자' 1 [문학]
천사의 말을 함에도, 그 안 사랑 없이는 다만 아무것도 아니이다
(고전 13: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고전 13: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고전 13:3)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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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0.05.11
리뷰
전시
[Preview] 이것은 사과다, 심장은 동그랗다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마그리트가 익숙한 공간을 낯설음의 공간으로 반전시키는 방법, 주어와 서술어 파괴하기
창작의 영역만큼은 인간 외의 존재가 침범할 수 없을 거라 단언했던 것이 너무나도 손쉽게 무너지면서, 이제는 인간이 인공지능으로 하여금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 시대에 접어들었다.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5전 4승으로 완승했던 것이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고, 이후엔 인공지능이 쓴 소설들이 공모전의 1차 심사를 통과하거나 수상작이
by
윤희지 에디터
2020.05.08
리뷰
전시
[Preview] 익숙한 것들에 대한 의심과 배신을 느낄 준비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관람을 앞두고
꿈을 그리는 초현실주의 ‘불나는 집에서 날아다니는 꿈’ 땀에 흠뻑 젖어 잠에서 깨어난 후 핸드폰으로 바로 검색한 문구였다. 집 통째로 불길에 휩싸여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나는 그 불길 사이사이로 아주 부드럽게 날아다니는 꿈을 꾼 것이다. 나는 미신을 평소에 믿지는 않는데도 이렇게 인상 깊은 꿈을 꾸면 예사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꿈의 의미에 대한 호기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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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현 에디터
2020.05.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심속 방치된 아이들 : [영화] 아무도 모른다
1988년 일본에서는 실제로 도심 속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었던 아이들이 있었다. '나시 스가모의 버림받은 4남매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의해 <아무도 모른다>로 영화화되었다.
'아무도 모른다'는 곧 도시의 특성일지도 모른다. 사람은 많지만 저마다 바쁜 삶에 남에게 관심을 둘 여유가 없다. 더불어 선 넘는 공동체주의의 영향으로 개인주의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무관심의 도시에는 자극적인 연예뉴스나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를 뿐이다. 당신에게 관심을 끌 테니 나에 대한 관심을 꺼줘요 식의 개인주의를 옹호하지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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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에디터
2020.05.06
리뷰
전시
[Preview] 네가 알던 내가 아냐 _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따분한 수업 시간, 특별할 것 없는 이미지를 감흥 없이 보고 있었다. 가만히 훑다가 하단의 문장에 초점이 잡혔다. 대단할 거 없어 보이는 그림에 한 문장이 곁들어지자 초현실주의 작품이 됐다. 그전까지도 초현실주의는 내게 당일 급식보다 존재감 없었지만 당시 첫 만남만큼은 잊을 수 없다. 내가 처음으로 인식한 초현실주의 작가이자 작품이었다.
초현실주의 하면 떠오르는 대표 예술가. 르네 마그리트에 대한 내 첫 경험은 고등학교 영어 지문이었다. <이미지의 배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따분한 수업 시간, 특별할 것 없는 이미지를 감흥 없이 보고 있었다. 가만히 훑다가 하단의 문장에 초점이 잡혔다. 대단할 거 없어 보이는 그림에 한 문장이 곁들어지자 초현실주의 작품이 됐다. 그전까지도 초현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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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준 에디터
2020.05.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좋은 소재, 배우, 감독, 그리고 사냥의 시간 [영화]
기다리던 사냥의 시간이 개봉했다
2020년 4월 24일, 영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다. 그날, 우리는 놈의 사냥감이 되었다. 희망 없는 도시,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제훈)은 가족 같은 친구들 ‘장호’(안재홍)와 ‘기훈’(최우식) 그리고 ‘상수’(박정민)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위한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부푼 기대도 잠시, 정체불명의 추격자가 나
by
김상현 에디터
2020.05.01
리뷰
도서
[Review] 작가의 시선 속 사랑의 이해: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 [도서]
스무 명의 작가와 스무개의 사랑의 이해
처음 이 사진을 마주했을 때, 나는 절망과 허무의 외면에 대해 떠올렸다. 외딴 방에 누워 있는 여자는 자신보다 커져있는 그림자를 마주한다. 그녀의 몸에서는 희망과 함께 기력이 빠져나가기라도 한 듯 한 톨의 의지조차 찾아볼 수 없다. 마지막 의지는 높이 솟아있는 다리에서부터 가슴 그리고 얼굴까지 흘러 힘없이 돌린 고개의 두 구멍에서 한 방울로 쥐어짜지고 있
by
김유라 에디터
2020.04.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Q가 대체 뭐야? - 제목으로 작품 읽기, 윤고은의 Q [도서]
이 작품의 제목은 왜 Q인가. Q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Q라는 제목과 소설의 내용 그리고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은 어떤 관계를 이루고 있는가. 윤고은 작가의 소설 ‘Q‘는 작품의 도입부에서부터 Question을 통해 우리를 사유의 자리로 초대한다.
Question 제목은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전반적인 내용이나 흐름을 요약해서 제시하기도 하고, 내용과의 간극을 통해서 독자를 사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기도 한다. 간혹 제목에 보편적이고 흔한 이름을 붙이거나 별다른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에도 제목은 그 자체로 비평적 해석의 영역으로 남는다. 제목은 작품의 얼굴이다. 대부분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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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0.04.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배달의 민족 탈출하기 [문화 전반]
#SmallChallengeBigChange
서울에 여행 온 사람들 중 대부분은 며칠만 지나고 나면 이렇게 말한다. "한국은 정말 살기 편한 곳이야." 무엇이든 손쉽게 얻고 가장 빨리 얻을 수 있는 곳,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고 누구든지 한 번 길들여지면 쉽게 떠날 수 없는 곳이다. 어디야 안 그렇겠냐마는 돈만 있으면 한국처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고들 한다. 어느 정도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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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 에디터
2020.04.22
리뷰
도서
[Review] 견디는 힘 - 견딘다는 건, 쉽지 않은 일
버틴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사람은 현실을 버티고 있다.
1 견디는 힘 하면 소위 세간에서 많이 쓰이는 '존버(존X 버티다, 주로 줄여서 부른 후 -타다로 많이 사용한다)'가 주로 생각난다. 게임을 할 때도 '존버'를 타 어떻게든 상대와의 격차를 좁혀 마지막 한 판을 따내기도 하며,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직위를 '존버탄다'고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든다면 경력 때문에 이 직장에서 몇 년 존버탄다, 이
by
배지은 에디터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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