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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벌새'가 내 마음에 가닿을 때까지 [사람]
제 삶도 언젠가 빛이 날까요?
은희: 선생님, 제가 불쌍해서 잘해 주시는 건 아니죠? 영지, 그 물음이 너무 아파서 은희를 바라만 본다. 잠시의 침묵이 흐른 후, 영지: 바보 같은 질문에는, 답 안 해도 되지? 검은 바탕에 '서울, 1994'라는 자막과 함께 '딩-동' 초인종 누르는 소리, 영화는 시작한다. 2019년에 개봉하고 1년이 넘어서 올해 11월에야 <벌새>를 보며, 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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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에디터
2020.11.13
리뷰
도서
[Review] 덕후의 마음을 담다 - 문학으로 덕질하다 [도서]
다같이 덕질 이야기에 빠져봐요
덕질을 한다는 행위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은 해본 자만이 안다. 그 기쁨과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책이다. 그래서 독자가 한 번쯤은 무언가를 덕질해보았다면 충분히 글쓴이의 마음에 공감하며 이런 글을 창작해 낸 능력이 부러워질 것이다. <문학으로 덕질하다> 사실 나도 고등학교 3학년 때 덕질을 시작했다. 배우가 극장에서 노래하며 연기하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보
by
이수진 에디터
2020.11.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들에게 [사람]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나는 올해 7월 코로나로 인해 구직활동을 거의 포기하고 있던 찰나에 얼떨결에 취업에 성공했다. 반신반의하며 지원한 곳에 덜컥 합격하여 한 아트페어의 사무국에서 프리랜서 계약직으로 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이와 같은 행사들의 단순 스텝이나 통역 봉사를 해 본 적은 있지만 보다 깊숙이 현장에서 체험할 기회가 마땅히 없었기에 합격했다는 말을 유선 상으로
by
신민경 에디터
2020.11.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추억을 먹고 사는 사람들 [문화 전반]
과거를 동경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작성한 글입니다
한때의 기억으로 평생을 사는 사람도 있다. - days4tripper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 추억이란 불꽃처럼 타오르는 듯한 그리움이 아닌, 눈 쌓인 거리를 걸을 때면 고요한 음악을 들을 때면 잊힐 듯 잊히지 않고 생각나는 기억들이다. 과거는 늘 현재보다 강렬하다. 미화가 무서운 이유는 수많은 기억의 단편 중에서 스스로 유리한 감정만을 골라 추출하기
by
허향기 에디터
2020.11.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가 아닙니다 [공연예술]
연극 '아들 Le fils'
우울증은 특별히 잘못된 병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병이라는 의미에서 ‘마음의 감기’라는 표현이 있다. 이러한 인식이 조금씩 퍼지고 있지만,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 질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분명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은 우울증이라는 병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혼란스러워한다. 내가 겪는 우울도, 나의 주변 사람이 겪는 우울도 어떻게 대해야 할지
by
정다영 에디터
2020.1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혼란스러운 나의 글쓰기에 대하여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누군가가 글쓰기가 막막하다면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보라는데 그래도 글이 이어지지 않는다. 다른 때는 어떻게든 한 편을 써냈는데 이번 달은 유난히 어렵다. 이유를 대는 건 자신 있다. 우선은 너무 바빴다. 회사일 마감이 이 에세이 마감과 겹치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다. 예측할 수 있었으니
by
김선재 에디터
2020.11.0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몸과 마음 내려놓기, 그리고 숨겨왔던 고백
무력감, 글쓰기, 아트인사이트, 친구
원하지 않는 손님의 방문을 거절하는 방법 집안에 갇혀있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나. 조그만 방안에서 하루를 보내다 보면 무력감이 저절로 찾아온다. 원하지 않는 손님이 시시때때로 내 방문을 두드리는 건 참으로 반갑지 않은 일이다. 바깥 공기라도 머금기 위해 창문을 열어봐도 갑갑함이 해소되지 않는다. 이는 나를 한없이 우울하게 만든다. 이럴 때 내가 취한 해결
by
최수영 에디터
2020.11.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한밤중의 불청객을 대하는 법
저에게 무력감은 보통 눈 뜬 밤에 찾아옵니다.
불청객이 찾아오다 저에게 무력감은 보통 눈 뜬 밤에 찾아옵니다. 생각이 많아져 잠들 수 없는 시간에 찾아온 불청객은 참 무례해요. 지금의 나를 제 입맛대로 평가하고, 과거의 나를 재단하며 단정 짓고, 미래의 나를 그리지 못하게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잡념의 순간들이 길어지는 것 같아요. 불안함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한 동요가 갈수록
by
최은민 에디터
2020.11.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글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글
이제는 소설 속의 아름다운 세상이 어딘가에 존재할 거라고 믿지는 않지만 글쓰기가 가진 힘은 믿는다.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 항상 다른 누군가의 멋진 글 덕분이었다. 마음이 지치고 슬픈 일이 있으면 좋아하는 책을 읽었고,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을 만나면 나도 그런 문장을 쓰고 싶어서 펜을 들고 필사를 하곤 했다. 마음이 지칠 때마다 문학은 훌륭한 도피처가 되어주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처음으로 읽은 소설이 무엇인지, 몇 살 때 읽었는지
by
도혜원 에디터
2020.10.31
리뷰
도서
[Review] 상생을 목표로 하는 책 문화가 바로잡히길 바라며 - 출판저널 519호 [도서]
출판 산업은 대체될 것이 아니라 근본이 되어야 한다.
나는 종이책의 물성을 좋아한다. 책장을 넘길 때 나는 서걱거리는 소리, 몇 번을 맡아도 낯선 종이 냄새, 틀에 찍어낸 듯 정갈한 문단의 모양까지. 종잇장을 스칠 때 느껴지는 촉감이 좋아서 책장을 한 장 넘기면 바로 다음 장을 손에 끼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이유로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아마 종이책은 디지털 시대에 존재하는 가
by
이보현 에디터
2020.10.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무지개 시리즈-하양' 내 마음을 바꾸면 세상이 바뀌니까 [문화 전반]
이 세상이 하얗게 변하길 바라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들어보실텐가요?
하양 우리말로는 하양. 한자로는 백색.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우리말과 한자를 혼합한 흰색이다. 하양을 상투적으로 표현하자면 ‘깨끗한 도화지’이지 싶다. 티 없이 맑은 순수하고 순결함을 간직하고 있다. 지식백과에 표기된 흰색의 정의는 비유적이다. ‘눈이나 우유의 빛깔과 같이 밝고 선명한 색’ 눈이나 우유의 색이다. 채도는 없지만 가장 밝은 명도를 가지고
by
이지윤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음이 시키는 일 [문학]
마음이 시키는 일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지 100년이 넘었다. 100년도 더 된 책이라 내용이 너무 지루하지 않을지, 이해가 가지 않을지 걱정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갔다. 책 <마음>은 《선생님과 나》 《부모와 나》 《선생님과 유서》 총 3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선생님과 나》는 여름방학을 맞아 놀러 간 가마
by
나시은 에디터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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