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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연거푸 넘어지는 의문 속에서, 곰브로비치 [문학]
불가해한 존재들의 외침, 낯짝, 조소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헐겁고도 조밀한 빗방울들, 우리가 고개를 들어 올린다, 비가 쏟아졌다,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바람이 휘몰아쳤다, 공황 상태, 각자 가까운 나무 밑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소나무 가지에서 물이 새어 나오고, 물방울이 떨어진다,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물, 물, 물, 어둠, 떨어지는 물방울이 만들어 낸 수
by
진수민 에디터
2020.08.11
리뷰
도서
[Review] 빈 공간이 부여하는 사유의 가능성 & 소장하는 마음 - 출판저널 518호 [도서]
에임란트 도서관은 빈 공간이 사람들에게 부여하는 사유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책을 앞에 두고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결코 끝나지 않을 책과 출판에 대한 이야기를 출판저널을 통해 만났다. 그 안에서 발견한 흥미로웠던 몇 가지 이야기를 꺼내본다. 네덜란드 에임란트Eemland 도서관 에임하우스Eemhuis 복합문화센터. 사진 출처 : archdaily 먼저 네덜란드의 에임란트 도서관에 대한 글이 눈길을 끌었다. 네덜란드
by
조원용 에디터
2020.08.11
리뷰
공연
[Review] 청춘, 내면의 불안을 보내주는 과정-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공연]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대책 없이 순수해도 아름다운 20대를 그리는 연극 아름답고 찬란해야 할 것 같지만 그리 찬란하지만은 않은 청춘들의 이야기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를 관람했다. 이찬란 역의 박소담 배우님, 윤도래 역의 김영진 배우님, 권유 역의 김찬 배우님, 최시온 역의 이민재 배우님, 김혁진 역의 유정아 배우님의 캐스트였다. 2017년에 나
by
문소림 에디터
2020.08.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스타그램의 ‘좋아요’에 흔들린다면 [문화 전반]
인간이기에 당연한. 그러나 어찌할 수 없는
어제 게시된 오피니언 ‘인스타그램의 좋아요가 사라진다면?’을 흥미롭게 읽었다. 나 역시 sns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껴 본지라 공감 가는 내용이었다. 한때는 팔로워가 늘지 않고 적은 좋아요 수에 울적하기도 했고, 화려한 피드와 현실의 괴리에 여러 번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영양가 없는 정보와 관계들로 피로가 더해진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by
박은비 에디터
2020.08.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유한한 인간이 살아남는 법 [문화 전반]
죽음의 사회학적 이해
언젠가부터 죽음이 무서웠다. 정확히는 언젠가 내가 이 지구에서 영원히, 끝도 없이 영원히 사라진다는 변하지 않는 사실을 떠올리면 가슴이 탁 막히는 두려움과 요상한 기분이 마음속을 겁 없이 휘저었다. 내가 누리고 느끼고 있는 것들이 물에 푹 잠긴 귀와 눈이 기능하는 것처럼 뿌옇게 워터마크 처리 되었다. 물론 나는 젊고 창창한, 죽음과는 거리가 멀다고 상당한
by
곽예지 에디터
2020.08.07
리뷰
도서
[Review] 하루에 조금씩 불안감 해소하기 - 1일 1미술 1교양
『1일 1미술 1교양』은 미술을 알고는 싶은데 긴 글을 오래 읽는 것에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알맞은 서양미술사 책이다.
『1일 1미술 1교양』은 미술을 알고는 싶은데 긴 글을 오래 읽는 것에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알맞은 서양미술사 책이다. 작가는 "하루의 양만큼 이해하고 감상하며 마음속에 그리시면 됩니다"라고 말하며 책을 연다. 학창 시절 교양으로 서양미술사를 수강한 적이 있다. 막 학기가 되어 이왕 돈 왕창 내는 거, 성적 생각하지 말고 듣고 싶은 거 듣자.
by
홍비 에디터
2020.08.06
리뷰
도서
[Review] 100일간 서양미술사 살펴보기 : 1편 - 1일 1미술 1교양 [도서]
‘불안함’이라는 키워드로 1일 1미술 1교양을 보다.
1일 1미술 1교양 : 1편 (원시시대~낭만주의) “서양미술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누군가 나에게 이러한 질문을 한다면 나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할 수 있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우리의 삶을 통찰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 같다. 과거에도 그랬듯 인간은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삶을 살아야 했고 변화되는 상황 속에서 인간은 때론 불안과
by
정윤지 에디터
2020.08.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원룸살이, 모두의 불편함이 당연시되지 않기를 [사람]
최소 주거면적과 일반적인 자취생의 삶
자기표현이자 욕망 표출의 장소, 집 자기표현의 수단은 점점 더 다양해져 간다. 그럼에도 각각의 개성과 고유한 삶의 방식을 가장 짙게 드러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여전히 주거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집은 house뿐만 아니라 home으로도 기능하기에, 건축적으로 삶의 내외부를 구분 지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서적 안정을 보장하는 최종 종착지가 되기
by
유수현 에디터
2020.08.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기꺼이 '불편함'을 표출해볼 것 [문화 전반]
정의가 희미해진 사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는 힘껏 목소리를 내야 할 우리
언젠가, 부모님은 나에게 어른이 되어갈수록 삶과 일상에 무뎌져 갈 거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마땅히 분노하고 슬퍼해야 할 일이 많지만, 어른이 되는 것은 그 모든 것에 지쳐가는 일과 같다고 덧붙이시면서 말이다. 그러나 20대와 30대 사이 어디인가에 서 있는 지금, 나는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저녁 뉴스를 채우는 수많은 범죄 소식들, 그 중에
by
김현지 에디터
2020.07.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영화가 끝나도 여운은 지속된다 [음악]
한 번 영화를 보면 여러번의 여운에 잠식되는 당신에게 선물하는 글
영화 및 드라마 OST가 음원 차트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걸 본 적이 있을 거다. 이제 단순히 OST는 작품에 삽입되는 배경 음악임을 넘어 오히려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요소로써 작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음악의 가사가 해당 작품의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듣는 사람들이 작품에 다시 한번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다고들
by
이보현 에디터
2020.07.31
작품기고
[파도의 진주] 물로 가득찬
물 안에 있는 우리들
[ Illusted by 파도 ] 요즘 극도로 습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어마어마하게 높은 습도 때문에 물 안에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물 안에 있는 우리는 물고기인 것 같다며. 나는 물 안에 잠긴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물고기 같단 생각을 한다.
by
최은정 에디터
2020.07.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대상이 있는 멍 때리기 예찬 [문화 전반]
트렌드였던 멍 때리기는 어떻게 변모하여 라이프스타일로 스며들었을까?
약간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멍 때리기’는 우리 사회의 트렌드였다. 행위 예술가 웁스양이 기획한 ‘멍 때리기 대회’는 그 불씨를 태워 올리는 장작이었다.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대신 그 뒤엔 번아웃이 만연하던 우리나라에서 멍 때리기는 큰 환호를 얻었다. 2016년 4회차 멍 때리기 대회에서는 가수 크러쉬가 우승을 하며 시민의 호기심을 끌어내기도 했
by
곽예지 에디터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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