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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음악영화? 아니, 영화음악! [영화]
영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음악들
일상,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몇 달 전부터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중이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뜻이 맞아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에선 역시나 예산이 가장 큰 문제였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야만 했다. 상업영화도 아니고, 규모가 큰 편도 아니었지만, 삶에 있어서 의식주가 필수적인 것처럼 제작 과정에서도 불가피하게 지출해야 할
by
정용환 에디터
2020.12.18
칼럼/에세이
에세이
[베개와 천장 사이] 09. 12월의 불안
부끄럽지만 자기연민 중입니다.
[베개와 천장 사이] 09. 12월의 불안 방 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이 부쩍 차가워졌다. 작은 창으로 보이는 나뭇가지는 앙상하다. 벌써 12월이 온 것이다. 이상하게 찬 공기는 뭐라고 정의 내릴 수 없는 슬픔이나 불안의 냄새를 풍긴다. 애써 눌러오던 마음들은 그 냄새를 맡고 몸집을 키운다. 내가 추워서 웅크릴수록 불안과 슬픔은 활개를 친다. 나보다 커
by
이지현 에디터
2020.12.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엇이 보이나요? - 어둠 속의 대화 [시각예술]
“switch off the sight, switch on the insight”
세상에는 날마다 반복되는 빛과 어둠이 있다. 두 요소는 상반된 시간대의 조건 속에서 공존하지만, 인식되는 이미지는 확연히 다르다. 우리는 빛을 떠올리는 순간 온갖 감각이 깨어나는 듯한, 생동감 있는 느낌을 전달받는다. 그것은 일상 깊숙이 들어와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너무나 익숙한 존재이기에, 결코 사라져서는 안 될 필연적인 요소나 마찬가지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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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2020.12.15
리뷰
도서
[Review] 삶과 죽음, 그 경계선에 서서 -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언젠가부터 유서를 쓰곤 한다. 연말연시면 한 번씩 꼭 쓰고, 힘들거나 유독 글을 쓰고 싶은 밤이 찾아오면 매번 유서라는 제목의 글을 쓴다. 내가 유서를 쓰고 있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괜히 부정적인 이미지에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질문을 종종 한다. 물론 그런 의도는 아니다. 단지 오늘 하루를 기록하는 가장 진실한 글의 카테고리가 유
by
정용환 에디터
2020.12.10
리뷰
도서
[Review] 예술보존, 그 숨은 예술가들의 이야기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그 어떤 예술 보존가보다 매력적인 예술 보존가
기술 발달은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예술에 대한 접근과 생산이 자유로운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고, 누구든 예술가가 될 수 있다. 현대예술에 이르러서는 개념이나 행위로 존재하기도 한다. 예술 '작품'의 여러 애매한 문제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예술의 표현 방식이 비교적 적었을 때 예술 작품은 하나의 '완성품' 즉, 하나의 물질로서 취
by
손진주 에디터
2020.12.09
리뷰
도서
[Review] 생각하니까 답을 찾을 것이다 - 톨스토이 '인생에 대하여'
다 함께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1 톨스토이 <인생에 대하여>. 책을 읽고나면 뭔가 인생에 대한 통찰을 길러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호기롭게 도전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 생각한 것보다 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는 알겠는데,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문장이나 어법이 어려웠다. 그리고 이상하게 내가 혼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그래서 시간이 많이
by
배지은 에디터
2020.1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라는 창 [영화]
어떤 영화를 보고 집중하는 행위는, 그 영화에 투영된 나를 재창조하고 만나는 행위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영화는 세상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영화에는 그 시공간의 역사와 문화가 모두 반영되고, 그렇기에 세상과 영화는 결코 별개의 것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의 나는 이 문장과 관련해 조금 다른 생각이 든다. 영화는 세상의 창일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창이기도 하다고. 이것은 비단 영화만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우선은 내가 가장 자주 접하
by
김현진 에디터
2020.12.07
리뷰
도서
[Review] 인생에 대하여_톨스토이 [도서]
무언가 마음에 걸려 불평하고 이해되지 않는 것이 사라질 때까지 사람은 자신에 대해 열심히 돌아보아야 합니다. _ 톨스토이
짧은 소감을 말하자면, 나의 이성을 혹독하게 훈련시키고 왔다. 톨스토이라는 대문호의 인생관과 세계관, 생명과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와 같은 문학적으로 최고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책들만 접해오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톨스토이의 깊은 통찰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것 같
by
정용환 에디터
2020.12.06
리뷰
도서
[Review] 시에 기대어 한 번 더 살아보려는 마음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사람을 살리는 시의 힘을 믿어보려고 합니다
작년 8월, 파리에서 강도를 만나 핸드폰을 잃어버렸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야 패닉이었지만 핸드폰이야 보험처리 하면 그만이고, 사진들은 클라우드에 저장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아까운 건 따로 있었다. 몇 년 동안 메모장에 모아둔 시들이 다 날아간 것이다. 어쩌다가 내 마음을 울리는 시를 마주할 때마다 메모장에 넣어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해서 읽곤 했
by
이지현 에디터
2020.12.03
리뷰
공연
[Review] 두 할머니와 삼총사 - 식구를 찾아서
한 사람의 짙은 따뜻함과 정성은 여러 사람을 한 대 모아 '食口'를 만든다.
“아 좋은 시절 다 갔네. 하지만, 넌 예뻐.” 그동안 나는 인생에 흔히 말하는 ‘좋은 시절’이라는 구간이 존재한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를 관람한 후, 놓친 좋은 시절은 언제든 다시금 찾아올 수 있는 선선하고도 따뜻한 산들바람과도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골 할매 박복녀와 도시 할매 지화자 선선한 가을날 스카프부터 재킷, 그리고 양
by
조우정 에디터
2020.12.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찢어지는 심장을 부둥켜 안고 - 고통을 받아들인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 [시각예술]
고통에 숨겨져 있는 행운의 열쇠
“내가 살아오는 동안 두 번의 큰 사고를 당했는데, 첫 번째 사고는 경전철과 충돌한 것이고, 두 번째 사고는 디에고와 만난 것이다.” 화가 프리다 칼로의 탄생 과거 사고의 기억을 회상한 밑그림 <사고>, 1926 오른발 소아마비로 태어나, 한창 무럭 커야 할 나이인 여섯 살에 성장이 멈춘 프리다 칼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는지 의사의 꿈을 가득 품에 안고
by
조우정 에디터
2020.11.30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살게 해준 꽃들의 노래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나를 살게 해준 꽃들의 노래
나의 청춘, 나의 시 내 인생에서 시와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중학교 2학년, 나는 중창단에 소속되어있었다. 음악 수행평가 시간에 선발된 몇몇 남자애들끼리 모여서 지도를 받았는데, 전문적인 경험이라기보단 학창 시절의 추억을 풍요롭게 만들 정도의 기억이었다. 아무튼, 시골 학교의 특성상 대부분의 학생이나 선생님들이 우리의 공연을 보게 되었고 공연을 보신 한
by
정용환 에디터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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