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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요시다 유니의 아날로그적 세계 - 서울미술관 2023 기획전 YOSHIDA YUNI; Alchemy 展
하나의 이미지, 그 안에 존재하는 익숙함과 낯섦
전시를 알리는 포스터이자 요시다 유니의 대표작 < LAYERED, 2018 >. 이미지를 들여다보면 마치 잘 짜여진 컴퓨터 그래픽 픽셀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흩트려 놓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한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할 수밖에 없는, 해야만 하는 발상일지도 모른다. 그런 발상을 요시다 유니는 철저히
by
최세희 에디터
2023.07.06
리뷰
PRESS
[PRESS] 양녕대군이 충녕대군에게 평화롭게 양위? 아니, 실질적인 전쟁! - 뮤지컬 '왕자대전'
뮤지컬 <왕자대전>은 익숙한 소재를 다루지만, 양녕대군과 충녕대군의 갈등에 집중함으로써 익숙하지 않은 부분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효령은 자질이 미약하고... 일을 조목조목 처리하지 못한다. 언제나 빙긋이 웃기만 할 뿐이다... 반면 충녕은 천성이 총명하고 민첩하고 자못 학문을 좋아한다... 또 정치를 알아서 국가대사에 합당한 의견을 댄다. 더러는 뜻밖의 의견도 많았다.” 뮤지컬 <왕자대전>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충녕대군(훗날 세종대왕)이 어떻게 장자였던 양녕대군을 이어 세자가 되
by
김소정 에디터
2023.07.05
리뷰
PRESS
[PRESS] 우리의 관계는 완벽할까? - 완벽한 케이크의 맛
미묘하게 복잡한 우리 사이 관계
부담 없는 글이 필요할 때가 있다. 약속 장소로 향하는 길 지하철에 앉아, 주말 아침 침대에 누워 읽고 싶은 글. 조금이라도 놓치면 불안한 복잡한 이야기 대신 짧은 호흡으로 편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글. 마음산책 출판사의 짧은 소설 시리즈가 그렇다. 김혜진 작가의 짧은 소설 “완벽한 케이크의 맛”이 출간되었다. 노약자, 여성, 퀴어 등 사회의 모퉁이에
by
이수현 에디터
2023.06.27
리뷰
PRESS
[PRESS] 언어가 또 다른 언어로 도착하기까지 –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한국 시 번역가들이 전하는 사랑과 감탄의 언어
희박한 아름다움을 좇아 마침내 시에 도착하는 이들의 이야기 한국 시 번역가들이 전하는 사랑과 감탄의 언어 ‘한 편의 시는 “네가 세상에 무엇을 더하였는가?”라는 엄혹한 질문에 버텨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에게 글을 쓰는 일은 저 엄정한 물음에 성실하게 대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나의 노동은 세상에 무엇을 더하고 있나. 나는 누구의 이익에 복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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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3.06.25
리뷰
PRESS
[PRESS] 변화는 고요해서, 도서 '고요한 변화'
고요한 변화는 거대한 움직임을 낳는다
삶은 살아가는 동안 무한한 사건의 발생으로 이루어진다. 태양이 떠오르며 천지가 개벽하는 순간부터 푸르스름한 어둠의 하늘에서 달빛이 쏟아질 때 눈을 감는 순간까지, 우리의 하루는 사건으로 정의가 가능하다. '아침에 눈을 뜨다', '밖을 나서다', '밥을 먹다' 등. 좀 더 특별한 사건들로 하루를 표현해보자. '친구와 싸우다', '별똥별이 떨어지다' 등, 특
by
윤지원 에디터
2023.06.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만의 컬렉션을 만드는 사람에게 [인터뷰]
올바른 애정을 강요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날. 조용히 카페에 들어섰다. 아무도 없었다. 나는 아무도 없는 카페가 너무 좋다.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 분위기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날이 추워서 아이스는 못 먹을 것 같았다. 더불어 이야기를 해야 하는 자리에선 오히려 따뜻한 음료가 나의 목을 다듬는 치료제나 다름없었다. 자리에 돌아가서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2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기획에 빠져 헤엄쳐 가는, 문화기획자 전우진 PD
페스티벌과 여름, 바다를 좋아하는 문화기획자 전우진 PD를 만나다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어떻게든 이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서 하루빨리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해보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전우진 PD 인터뷰 中 곡선을 그리는 인생의 그래프에서, 수많은 일들이 지나가며 ‘접점’을 만나게 된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라고 생각할지라도 지나간 자리에는 접점이라는 흔적이 남게 되고,
by
김유진 에디터
2023.06.2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같은 가을 아래 사는 당신
나는 친구를 안 순간부터 이 사람이 적어 주는 말들이 좋았고 시선의 구도를 닮고 싶었고 마음의 넓이를 질투했다.
나의 태명은 시월. 10월에 만난 아이여서다. 그래서인지 내 이름의 끝 글자는 가을 하늘이라는 뜻을 가졌다. 평생 남의 이름을 훔쳐 듣는 기분으로 불려왔지만 그 글자 하나만은 나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정말 우연한 기회로 좋아하는 친구의 이름 첫 글자가 그것과 같다는 것을 알았다. 누군가 나의 가을에 같이 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 어리고 미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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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3.06.18
리뷰
PRESS
[PRESS] 유지인스러움을 만나다: 유지인 첼로 리사이틀
프랑스 음악으로 디너 정찬을 음미한 것 같았다.
오랜만에 예술의전당을 찾았다. 날씨는 화창하지만 조금씩 더워지고 점점 더 습해지는 요즘, 음악회를 찾지 않고서는 찌들어버린 일상을 환기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런 시기에 첼리스트 유지인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는 무대가 예술의전당에 있어서 무대를 기대하게 되었다. 한국 나이로 15세(만 13세)였던 어린 나이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그
by
석미화 에디터
2023.06.17
리뷰
PRESS
[PRESS] 우리는 늘 선을 넘지 (1) - 2023 전주국제영화제
9박 10일간의 여정, 19편의 영화
“그리하여, 그때, 유예의 시절에, 나는 나를 가슴 뛰게 한 많은 공연을 기꺼이 기억의 무덤 속으로 넘겨 보냈다. 충분히 희미해진 뒤에, 말하자면 독자에게만큼 내게도 작품이 비실체가 되었을 때 비로소 글을 쓰기 위해서.” - 책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中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왔다. 9박 10일간의 꿈만 같던 여정이 끝나고 나는 한동안 영화에 관한
by
윤아경 에디터
2023.06.17
리뷰
PRESS
[PRESS] 양녕∙효령∙충녕대군, 각자의 자리는 어디인가 - 뮤지컬 '왕자대전'
뮤지컬 <왕자대전>은 두 손에 형제들의 피를 묻히고 왕좌에 오른 태종 이방원과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뀌게 된 세 왕자들(양녕대군, 효령대군, 충녕대군)의 새로운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뮤지컬 <왕자대전>은 두 손에 형제들의 피를 묻히고 왕좌에 오른 태종 이방원과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뀌게 된 세 왕자들(양녕대군, 효령대군, 충녕대군)의 새로운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아들들만은 자신과 다른 길을 걸어가길 바란 태종 이방원과 자신과 맞지 않은 옷에 괴로워하는 세 왕자들이 나로 살고 싶은 욕구와 세상이 바라는 나 사이의 괴리
by
김소정 에디터
2023.06.16
리뷰
PRESS
[PRESS] 화마에도 지지 않는 조선 최초의 소방관, 멸화군
불火을 멸㓕하고 백성을 구하라, 멸화군
백성의 삶을 지키는 영웅, 조선 최초의 소방관을 다룬 창작 뮤지컬 <멸화군>이 오는 6월 23일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멸화군>은 세조 13년의 대화재에 관해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는 단 한 줄의 기록에서 시작된 팩션(faction)이다. 뮤지컬의 제목이기도 한 '멸화군'은 조선시대 세조 13년, 전신이었던 금화군에서 개편되어 정원 50명으로 24시
by
주영지 에디터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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