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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그림에 숨, 불어넣기 [미술]
동양의 표현주의, 산수화와 초상화
살아있는 산수화, 임천지심의 마음으로 조선 시대 화가 정선은 ‘숲과 샘’의 마음, 즉 ‘임천지심’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저 ‘산수’의 마음이라고 할 수도 있었을 테지만, 굳이 정선은 나무로 가득 찬 숲이라는 뜻의 ‘임(林)’과 땅속에서 물이 솟아나는 샘, ‘천(泉)’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러한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우선
by
심은혜 에디터
2022.03.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들의 꿈을 향한 화양연화 [영화]
꿈을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
"라라랜드는 로맨스 영화인가?" 주변 사람들에게 영화 ‘라라랜드’에 대해 물어보면 늘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었다. ‘결국은 주인공끼리 이뤄지지 않았으니 새드엔딩이 아니냐‘ ’조금 찝찝하기도 하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렇다. 라라랜드에서는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서로 다른 각자의 삶을 살게 된다. 어찌 보면, 주인공의 로맨스는 새드엔딩
by
김린 에디터
2022.03.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의 행위 양식을 파헤치다 - 놀이하는 인간 호모루덴스 [도서/문학]
하위징아가 바라본 인간의 놀이양식을 탐구하다.
그리스어로 '놀이'에 해당하는 '파이디아' '디아고게' '아곤'을 설명하고 세 가지 의미에 적용가능한 현대의 놀이 양식을 소개하겠다. 놀이라는 뜻의 라틴어 루드스(ludus)에는 여러 개념이 함축되어 있다. 모두 놀이의 개념에 대한 여러 가지 층위를 구성하고 있다. 단, 문화 속의 제도로 정착된 것은 놀이의 범주에서 제외된다. 파이디아의 어원은 ‘어린아이
by
윤민주 에디터
2022.03.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은 끊임없는 모순의 수용 [도서]
따라서 모순을 맞닥뜨렸다 해서 그 자체로 상심에 빠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오히려 이를 살아있음의 지표로 인식할 수도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계속 변한다는 것이므로.
‘모순’이란 단어는 흔히 부정적이고 글자 그대로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많이 사용된다. 어떤 영역에서는 그 자체로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나조차 이를 일관된 줏대가 없고 앞뒤가 안 맞는 논리를 가진 상태, 명확한 입장을 선택하기 위해 지나가야 할 과도기 정도로 여겨왔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들엔 일관된 기준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설명되어서
by
정해영 에디터
2022.03.10
리뷰
도서
[Review] 과학의 시선과 미술의 시선이 맞닿는 그 지점에서 - 빛이 매혹이 될 때 [도서]
세상을 보게 하고, 어둠을 밝히며 사고의 방식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빛이라니.
Prologue. 빛의 존재를 평소에 의식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밤에 잠들기 위해 불을 끄고 누울 때에나, 아침에 눈을 뜨고 지난 밤 모습을 감췄던 햇빛이 반가울 때에나 그제야 빛이 존재하고 있음을 종종 알아차린다. 빛이 없다면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공기처럼 우리 주변에 너무나 당연히 머물러주기에 딱히 들여다보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by
차소연 에디터
2022.03.10
리뷰
도서
[Review] 서양 미술로 읽는 정원의 역사, 도서 "예술의 정원"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즐거운 자극이 되어줄 것이다.
예술의 범주에 드는 것은 세상의 넓이 만큼이나 다양하다. 누구나 쉽게 떠올릴 법한 회화나 조각에서부터, 이제는 행위까지도 예술로 간주되고 있으니 예술은 그야말로 다채로운 영역이다. 그런데 이 예술의 범주에 충분히 들어갈 법하면서도, 막상 예술을 떠올렸을 때 바로 착안하지 못하기 십상인 것이 하나 떠올랐다. 바로 조경이다. 조경에는 심미적인 요소들이 포함되
by
석미화 에디터
2022.03.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집사와 고양이의 이별 여행 [도서/문학]
"내 마지막 고양이가 너라서 정말 다행이야"
고양이. 고양이라는 존재는 참 좋다. 복슬복슬한 털 살랑살랑 꼬리 예상할 수 없는 자유로움과 도도한 성격까지 갖춘 미워할 수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인간과 고양이의 관계는 굉장히 미묘하다. 개는 주인을 ‘주인님’으로서 지켜야 할 존재로 보지만 고양이는 글쎄?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고양이는 자신이 인간보다 우
by
빈민지 에디터
2022.03.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어딘가 꼬인 그들의 인생이 문득 부러웠다 [드라마]
어딘가 꼬인 그들의 인생을 보고 우리는 부럽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할 우정이라는 감정.
방영 4회 만에 JTBC 수목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드라마 ‘서른, 아홉’을 갖고 왔다. 주로 워맨스는 어른도 아이도 아닌 서른이라는 나이가 된 친구들에 관한 드라마가 많았던 것 같은데 사회에 적응했지만, 아직 어리게 있고 싶은, 마흔을 바라보는 친구들이라고 하니까 더욱 기대가 컸다. 출연진만 봐도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by
양하영 에디터
2022.03.08
리뷰
도서
[Review] 반사되고 반짝이는 빛을 생각하기 - 빛이 매혹이 될때
빛을 따라가는 책과 그 끝에 생겨나는 세계에 대한 애정
한 줄로 적자면 '빛이 매혹이 될 때'는 과학과 예술을 빛으로 엮어낸 책, 미술사와 광학의 발전의 소개하며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한 책이다. 과학자와 화가는 전혀 다른 일을 한다. 단적으로 1장 51쪽을 보면 '빛을 분석한 과학자들, 빛을 재현한 화가들'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과학자들은 물리적으로 빛의 속성을 밝히고 인간이 빛을 통해 세상을 인
by
이승희 에디터
2022.03.06
리뷰
도서
[Review] 빛으로 놓은 과학과 예술의 징검다리 - 빛이 매혹이 될 때
그러니까 과학과 예술은 서로에게 영감의 원천이며 서로의 발전을 응원하는 동반자이기도 한 것이다.
학창시절 꽤 진지하게 천문학자나 물리학자를 꿈꾼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터무니없이 낭만적인 이유에서였다. 우주가 너무 너무 광활한데, 거기에 압도되는 느낌이 좋았다. 그 광막한 우주에서 티끌에 티끌만도 못한 인간이 이 세계에 대해 파헤치려 덤비는 것은 더 좋았다. 아무튼 오래 가진 않았지만, 책도 찾아 읽고 <뉴턴> 잡지도 뒤적거려보고 그랬다. 그때
by
채현진 에디터
2022.03.03
리뷰
도서
[Review] 동양화의 다채로운 멋과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기회 - 도서 '동양화 도슨트'
우리에게는 동양화의 다양한 멋과 아름다움을 알아갈 즐거운 권리가 있다.
최근 몇 년 들어 한국의 자연-특히 산수에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고 우리 전통을 더 잘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산수화와 민화에 대한 지식을 늘리고 싶었다. 『동양화 도슨트』 문화초대를 신청한 이유는 그 때문이었다. 우리가 한국에서 나고 자랐더라도, 동양화의 진입장벽은 서양화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서양 현대 회화 전, 즉 서양 근세
by
신성은 에디터
2022.02.28
리뷰
도서
[Review] 동양화 도슨트 [도서]
전에 비해 조금은, 동양화가 친근해진 것 같다.
서양화 전공이었지만 동양미술사 수업은 있었다. 하지만 다른 수업을 듣느라 동양미술사 수업을 듣지 못했다. 한국인으로, 동양사를 알지 못한다는 건 내가 아쉬웠다. 스스로 당당하지 못한 기분이었다. 물론 서양화 전공으로써 서양미술사를 알아야하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했었지만, 동양화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래서 늘 '이건 언젠가 제대로
by
최지은 에디터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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