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인생 같은 드라마 [드라마]

글 입력 2022.04.1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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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미지를 보시고 반가워서 들어오신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해가 지나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게 되는 이유는 뭘까? 오랜만에, 함께 작년의 기억으로 돌아가보자.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우리가 보통 봐왔던 의학드라마와 다르게 이 드라마는 친근하게 다가왔다. 분명 어려운 용어로 자기 수술을 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절친한 친구들, 밴드 '공룡능선'이 연주하는 익숙한 노래들, 슬프기도 하고 안심이 되기도 하는 스쳐 지나가는 환자들의 이야기. 우리의 삶 혹은 주변의 삶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드라마에서 우리는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웃고 있는 그 모순적인 삶의 현장을 계속 마주쳤다. 수술을 잘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환자와 그러지 못하는 환자가 있는 장면. 누군가의 불행으로 누군가는 기적을 얻는 장면. 소중한 생명을 안고 살아가는 장면. 그 장면들로 하여금 우리는 이토록 인생이 소중함을 알게 된다. 나와 닮은 듯, 닮지 않은 그 인생의 순간을 보면서 우리는 이 드라마에게 깊게 빠지고 말았다.

 

인생이라는 커다란 바다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한다. 그리고 인생의 축소판인 병원에서 지내는 익준, 정원, 준완, 석형 그리고 미도의 모습은 정답을 알려준다. 최선을 다하고, 사소한 행복에도 기뻐하고,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다가간다. 주어진 일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의사들의 모습은 평범하게 좋은 삶을 사는 사람의 모습과도 닮았다. 우리가 잊고 지내던 따스함을 99즈를 통해 보면서 나도 모르게 저렇게 따스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이 든다. 어쩌면 '슬의생'은 좋은 인간으로 성장하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가 아닐까.

 

 

[크기변환]슬의 내부.JPG

 

 

[양하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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