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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거장에게 느끼는 인간적인 연민 – 슈베르트, 겨울여행
거장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불어 넣어주는 공연
‘클래식은 어렵다’라는 말은 편견이기도 하고, 사실이기도 하다. 마음의 벽을 허물고 편하게 감상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왜, 어떻게 좋은지 분석하는 일은 유독 어렵다. 영화나 연극처럼 명확한 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가요처럼 가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감미로운 멜로디만 남아 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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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22.12.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애 無礙 5
인간이라는 작은 세계는 최초에 반드시 서로 충돌하게 되어 있다.
고로 그 사랑스러움들은 애초 희구의 대상이 될 수 없을뿐더러, 지선의 목표가 될 수 없기에 질투의 대상으로 화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사랑스러운 채로 평온히 내 눈 안에 담긴다. 그들에게 내가 하고픈 말은 그저, 영원히 명랑하기를 하는 담보 없는 진심 뿐이다. 그들을 축복한다. 온갖 자기강박과 제약조건에 속박되어 있는 내가 그들을 바라본 덕에, 이렇듯
by
서상덕 에디터
2022.12.25
오피니언
음식
[Opinion] 하동으로 가는 티켓(TEAcket) [음식]
2023년 하동 세계 차 엑스포에 대한 기대감
2023년에는 하동에서 '세계 차(茶) 엑스포'가 개최된다. 엑스포의 기획 중 하나가 '하동차편'이라고 전국 각지에 있는 찻집과 제휴해서 차 엑스포에 참여하는 다원의 차를 소개하는 행사였다. 올 여름 연남동의 한 찻집에서 열린 ‘하동차편’ 팝업스토어에 다녀왔었다. '하동차편'은 ‘차표’의 차(車)자를 써서 하동을 출발지로 하는 차편(ticket)으로, "
by
홍가흔 에디터
2022.12.23
리뷰
PRESS
[PRESS] 깨지고 금간 정신의 황홀함 - 책 '황야의 이리'
하리 할러 고통 속에서 살아가기로 선택하다
1. 막이 오르고, 내가 보인다. 융의 분석심리학적 접근은 언제나 애증을 들끓게 한다. 무의식이 올린 무대는 화려하고 인식할 수조차 없는 진리를 향해 유쾌하게 내달리고, 관객은 매번 그들이 보여주는 쇼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하지만 막이 내리고 난 후에, 관객은 손뼉을 치던 손을 꽉 움켜쥐고 얼굴을 감싸 쥔다. 그런 과정에서 단 한 명의 배우이자 관객은
by
이승주 에디터
2022.12.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어떤 치유는 식칼을 동반한다 - 드라마 '더 베어' [드라마/예능]
치유는 마냥 긍정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 드라마 '더 베어', 그리고 드라마 '테드 래소'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형 마이클의 죽음 이후 카르멘은 마이클이 경영하던 가족 식당 '더 비프'를 이어받는다. 자신이 일류 셰프가 되고 나서도 절대 가게에 발조차 못 들이게 했던 형이, 막상 가게를 자신에게 넘기겠다는 유언을 남긴 이유를 카르멘은 좀처럼 알 수 없다. '더 비프'는 카르멘이 그
by
류지수 에디터
2022.12.19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추울 겨울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간단요리 [음식]
토마토소스를 활용한 병아리콩 스튜
추운 겨울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몸이 무겁다. 외출 전 끼니를 챙기는 일조차 힘이 들 때 추천하는 간편한 요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병아리콩을 넣어 만든 스튜는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놓으면 간단히 데워서 빵과 곁들이면 훌륭한 아침식사가 된다. 병아리콩 스튜 만드는 방법 병아리콩 100g을 헹구어 8시간 동안 물에 불린다. 불린 병아리콩을 중불에서
by
홍가흔 에디터
2022.12.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폐업일기
나를 키운 8할의 냉면
폐업신고를 했다. 부모님께서 꼬박 12년 동안 운영해오시던 음식점이었다. 내가 중학생 때 부모님은 냉면집을 시작하셨다. 가게를 시작하면서 아빠의 옷장에는 새하얀 와이셔츠 대신 활동하기 편한 옷들이 채워졌고, 아침마다 엄마는 아빠의 점심 도시락을 싸지 않고 아빠와 함께 가게로 향했다. 해가 다 지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오신 부모님의 앓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
by
백소현 에디터
2022.12.13
작품기고
The Artist
[디다의 티타임] 음식과 해방
음식에 대한 갈망과 세상의 사랑스러움에 대하여
식이조절을 한다. 건강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다이어트였다. 한번 꽂히면 확 빠져들고, 마음먹으면 열심히 하는 기질이 있어서 노력 끝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이 있다. 나는 '내가' 식단이나 음식을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음식이' 나를 휘두르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요리를 좋아해서,
by
최주아 에디터
2022.12.1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스낵컬쳐 ‘웹툰’, 불량식품일까? [만화]
독자에게 해롭지 않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스마트폰의 보급화는 웹 콘텐츠의 부흥을 일으켰다.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핸드폰만 있으면 어디서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되자 사용자가 웹 콘텐츠를 향유하는 시간은 길어졌고, 더 다양한 콘텐츠가 생겨났다. 웹 콘텐츠의 부흥은 온라인 시장만 배부르게 하지 않는다. 웹툰을 원작으로 둔 드라마 및 영화가 제작되면서 영향력은 관광, 도서, 언어 등 문화
by
견유빈 에디터
2022.12.10
작품기고
The Artist
[디다의 티타임] 기억의 호흡
무의식에 대하여
상처 입은 기억들이 뻐끔거리며 그 자취를 내뱉을 때, 잊고 있던 것들이 하나 둘 수면(水面)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안온한 일상에 불안이 퍼지는 시발점이었다. 그럼에도 그냥 살아가게 되었다. 수면(睡眠)의 고요함을 깨뜨리는 방울들에 몸서리치지 않게 되었다. 어느덧 그것들을 잔잔히 응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왜일까. 시간이 지나서일까? 세상에 영원한 것
by
최주아 에디터
2022.12.0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생각은 많지만,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 권기선입니다.
누가 뭐래도 전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들이 제 삶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니, 많았으면 좋겠어요.
사람의 이면을 인터뷰하다 비공식 인터뷰, Side B Side B에서는 Side A, 아트인사이트에서 볼 수 없었던 권기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artist info. 권기선 1995.12 생각은 많지만,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 ▶ Now playing, Side B ◀ Track 1 PERSONA 타인이 보는 나는 이번 기회에 주변인들에게 물어보
by
권기선 에디터
2022.11.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영원할 것처럼, 아름다움을 누리면 되기에 [음악]
이 사랑의 꿈이 영원할 것처럼, 사랑의 꿈이 주는 아름다움을 누리면 되기에.
Liebestraum, 영어로는 Love dream. 한국어로는 사랑의 꿈으로 번역된다. 사랑에 대한 꿈. 그리고 꿈과 닮은 사랑. 꿈은 어떤 매개인가. 무의식과 현실을 연결해 주는 매개. 무의식이 발현되고, 현실의 감정이 극대화되는 공간. 시간과 공간이 뒤섞인 채 나의 느낌에 의해 모든 것들이 구현되는 곳. 사랑은 꿈과 같다. 생각이 닿지 전 몸이 움찔
by
이혜린 에디터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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