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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이 공연이 즐거운 이유는 단연 '소리'다 "오단해의 탐探하다" [공연]
어렵고, 다가가기 힘들다는 수식어로 판소리를 떠올리지 말라. 나도 모르게 몸속 곳곳 타고 흐르는 소리는 어떤 것보다 흥 나는 것이고, 무엇보다 맛깔나는 것이다.
귀를 파고드는 소리가 있다 발걸음을 진득하게 늘어뜨리는 소리가 있다. 하루 동안 긴장을 머금었던 어깨는 비로소 리듬 위에 타고, 눈의 감각은 오로지 소리에 시선을 둔다. 소리꾼 오단해가 마음을 잡아당기는 줄을 무대 위에 걸어 두면, 관객들은 그 줄 위에서 조심스럽게 뛰어 보고, 있는 힘껏 눌러보기도 한다. 그렇게 흔들거리는 리듬은 서로의 눈물을 쓸어주고,
by
장소현 에디터
2020.01.29
리뷰
전시
[Review] 작품과 작가가 모두 매력적이었던 - 툴루즈 로트렉展
솔직하고 인간적이었던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들
툴루즈 로트렉 전시 소식을 듣고 그의 작품을 보았을 때 이미 익숙한 그림이라 놀랐다. 주의 깊게 본 적도 없었고 작가가 툴루즈 로트렉이라는 사실 조차도 몰랐었지만 감각적인 색감과 그림체가 인상깊어 기억하고 있었다. 이미 알고 있던 작품을 그린 작가의 전시회여서 더 흥미가 생겼다. 그에 대한 설명을 접한 이후에는 순탄치 않던 그의 생애와 독보적인 작품 세계
by
윤혜미 에디터
2020.01.27
리뷰
전시
[Review] 사회를 비판하는 귀족의 상업미술 - 툴루즈 로트렉 展
나는 어디에 속하는 겁니까?
참, 이 사람은 대충 살았구나 싶었다. 드로잉을 죽 둘러보면서 생각했다. 요즈음 전시는 참, 습작에 너무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이 유행하는 것과 같이, 다른 이의 성장과정을 나열하고 공감하는 것이 흐름인가 싶었다. 내가 이런 잡다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거의 백지에 가깝게 연필 자국만 남은 수많은 습작들 때문이었다.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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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현 에디터
2020.01.26
리뷰
PRESS
[PRESS] 가장 적막한 태풍 속으로 - 티타임/밀사의 찻잔 [공연]
언제까지나 찻잔 속 태풍으로 남겨둘 수는 없다.
2020년 01월 22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에서 <티타임/밀사의 찻잔> 공연이 진행된다. <티타임/밀사의 찻잔>은 극단 지금아카이브의 연출가 김진아가 전직 성노동 운동가 '말사'라는 인물을 통해 보게 된 절망의 세계를 탐험하는 내용의 공연이다. <티타임/밀사의 찻잔>은 밀사의 시점으로 바라본 사회를 관객이 함께 느끼고 따라갈 수 있도록 제작된 공연으로,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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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1.20
리뷰
PRESS
[PRESS] 나만의 보폭과 속도로, 혼자 일합니다 - 좋아서, 혼자서 [도서]
1인 출판사 <북노마드> 윤동희 대표의 산문집 , "좋아서, 혼자서"
좋아서, 혼자 일합니다 책을 즐겨 읽는 나에겐 믿고 읽는 몇몇 출판사가 있다. 출판사의 이름만으로도 책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그런 곳. 그중 하나가 바로 <북노마드>다. 북노마드는 책을 뜻하는 '북'(Book) 과 특정한 가치와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Nomad)의 합성어이다. 북노마드가 1인 출판
by
임정은 에디터
2020.01.19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찾아줘, '파인드 미'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첫사랑의 마스터피스’로 자리매김한 안드레 애치먼. 그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미처 끝내지 못한 이야기를 속편 <파인드 미>로 풀어냈다고 한다.
이 책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그 후의 이야기라고 한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사랑의 이름, 엘리오와 올리버. 한 남자로 돌아온 이 시대의 아버지, 새뮤얼 펄먼.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첫사랑의 마스터피스’로 자리매김한 안드레 애치먼. 그가 <콜 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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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2020.01.17
리뷰
PRESS
[PRESS] 소리를 탐探하고 탐耽하는 시간, 모놀로그 소리극 "오단해의 탐하다"
저마다의 속도로 나만의 별을 찾아 탐색하고 탐닉하고 탐험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오랜만에 중국 친구와 만나 담소를 나눴다. 한국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나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중국 음악도 몇 가락 들려주었다. ‘음악은 세계 공통어’라는 말처럼, 말 한마디 없는 4분 남짓 한 시간 동안 수많은 감정이 마음속에 피어난다. ‘소리’는 마음 사이사이에 강물을 놓아 한 줄기로 흐른다. 말소리의 뜻을 이해할 수 없어도 우리는 그 속에서 기운을 느
by
장소현 에디터
2020.01.16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이 마침 그때 거기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도서]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 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당신이 마침 그때 거기에 밀란 쿤데라는 말한다. 모든 사랑의 만남은 떠내려옴과 건짐의 오래된 신화라고. 누군가가 바구니에 실려 떠내려오고 강가에 머물던 다른 누군가가 마침 그때 그 바구니를 건진다. 당신은 떠내려오는 나를 건져 올리고, 떠내려오는 나는 거기에 있는 당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 놀라운 우연의 순간을 기준으로 삶을 두 가지 범주로 나누게 된다
by
고은지 에디터
2020.01.15
작품기고
[PAGE] 바둑판 위의 우리들은,
위로받기 위해 이해받기 위해 나를 보여주는 사람들.
illust by 이민정 보이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보여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세상, 사람들은 왜 자기를 고백할까. 바둑은 전체가 부분을 결정한다. 가로 19, 세로 19의 바둑판이 결정한 세계. 바둑판이 무한하다면 세상이 무한 캔버스라면 이기고 지는 게 가능할까. 이 땅이란 전체가 나라는 부분을 결정한다. 위로받기 위해 이해받기 위해 나
by
이민정 에디터
2020.01.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쌀을 닮은 그 배우에게 빠지다 [공연예술]
뮤지컬 배우 조형균에 대한 사심 가득한 글.
연극·뮤지컬 ‘덕질’을 시작한 지 4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나의 ‘최애극’을 찾지 못했다. 좋아하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 하나만 고르기 힘들다. 하지만 ‘최애 배우’는 있다. 그의 별명은 ‘쌀’, 이름은 조형균이다. 별명이 쌀인 이유는 단순하다. 쌀을 닮았기 때문이다. 조형균을 처음 알게 되다 조형균을 처음 알게 된 건 고등학생 때였다. 슈퍼주니어를 좋아했던
by
채호연 에디터
2020.01.13
리뷰
도서
[Review] 내가 당신의 이름으로 불린 후에, 파인드 미 [도서]
당신도 나를 찾고 있나요
Prologue. 이 책을 읽기로 한 건 순전히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잔상 때문이었다. 아마 나와 같은 이유로 책을 선택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친구들의 추천으로 보았던 이 영화는 누구나의 첫사랑에 관한 기억을 미화했고, 인물들과 줄곧 함께 비춰지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은 입소문이 자자할 만큼의 영상미를 탄생시켰다. 단지 영상미가 아름
by
차소연 에디터
2020.01.12
리뷰
도서
[Review] 도서 파인드 미 FIND ME
엘리오와 올리버의 만남을 기대한 독자에게는 좋은 결말이지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에서는 <그해, 여름 손님>이란 제목으로 유명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Call Me by Your Name을 보았다. 책이나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없이 그저 청명한 파랑이 가득한 영화 포스터를 보고 이끌리듯 보게 된 영화였다. 그래서 영화가 진행되면서 조금은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아름다운 영상미를 포기할 수 없어 끝까지 시청했다. 그리고
by
김태희 에디터
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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