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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요요의 시간 [도서/문학]
영원을 향해 직선으로 흐르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는, 요요의 시간
누구에게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세계의 전부인 시절이 있다. 세계 시계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같은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왜 서로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지, 날짜변경선을 넘어가면 왜 하루가 앞으로 가기도 하고 뒤로 가기도 하는지, 내가 살고 있는 시간은 무엇인지 도통 알 수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by
박호연 에디터
2021.08.2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더 빨리, 더 높게, 더 강하게, 그리고 함께 나아갈 때
올림픽에서 건강한 공동체를 고민하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팬데믹으로 인해 예정보다 1년이 연기되었고, 그조차도 무산의 위기를 몇 번이나 넘긴 후 숱한 우려 속에서 위태롭게 막을 올렸다. 준비 과정에 얽힌 불만과 코로나의 위험 등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으나 어김없이 선수들은 감동적인 경기를 펼쳐주었고 세계인은 열광했다. 국내 반응도 뜨거웠다. 올림픽 기간에 한국
by
조현정 에디터
2021.08.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초반은 오, 중반은 응?, 결말은 하... [영화]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올드(old)를 리뷰합니다
올여름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 외국영화 가릴 거 없이 양질의 영화가 개봉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8일, ‘식스센스’, ‘23 아이덴티티’, ‘글래스’ 등의 작품으로도 유명한 영화감독 M. 나이트 샤밀란의 영화 ‘올드(Old)’가 개봉됐다. 예고편을 보면서 소재와 내용이 참신하다고 생각되어 개봉일에 맞춰 영화를 관람했다. 볼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이 취향에
by
박도훈 에디터
2021.08.20
리뷰
공연
[Review]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는 물건의 매력 - 포맷_FORMAT [공연]
청소년이 마음껏 극을 보러 다니는 날은 언제쯤 올까
사진은 백남준의 ‘다다익선’이라는 작품이다. 미술책에서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백남준의 작품이 왜 미술사에 한 획을 긋는다고 평가받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TV 쌓아놓은 거 아니야?’, ‘에이, 저 정도는 나도 하겠다’라는 생각이었다. 어느 가정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TV가 미술품의 재료가 된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았다. 이러한 필
by
박대현 에디터
2021.08.19
리뷰
공연
[Review] 폐품을 활용한 로봇 인형극 : 포맷_FORMAT
제1회 청청로 페스티벌 [PART 2.]를 관람한 뒤
제1회 청청로 페스티벌의 [PART 2.] 공연인 아동극 <포맷_FORMAT>이 2021년 8월 8일 대학로 서완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8월 6일 금요일부터 8월 8일 일요일까지 집에서 관람하는 온라인 상영도 진행하였다. '예술단체 보이저런처(Voyager Launcher)'에서 공동창작한 아동극 <포맷_FORMAT>은 정크아트로 만든 로봇인형극이다
by
이다영 에디터
2021.08.18
리뷰
전시
[Review] 섬세한 붓터치 끝에 서린 빛 - 앨리스 달튼 브라운, 빛이 머무는 자리 [전시]
빛이 머무는 자리에 살포시 앉아보았다
햇살에 부서지는 바다 물결 푸르른 녹음이 진 나무 살랑 불어오는 바람결에 날리는 커튼까지 아, 여름이다. 전시 포스터를 보자마자 든 생각이었다. 무더운 여름에 멍하니 바라만 봐도 청량해지고 편안해지는 그림을 보고 싶었고, 그중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온라인상으로 전시 포스터를 봤을 때는 어느 풍경 좋은 곳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인
by
신송희 에디터
2021.08.18
리뷰
공연
[Review] 익숙한 정크가 모여 만들어내는 삶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 - 연극 '포맷_FORMAT'
고철들로 이루어진 로봇들은 인간이 사라진 세상에서 왜 인간을 위해 일해야 하는가?
목적 없이 움직이는 것들에 대한 성찰 인간의 편리와 편익을 위해 만들어진 로봇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인류가 모두 사라진 세상이다. 인류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인간을 위해 일하는 로봇들과 그런 로봇들을 감시하는 로봇 경찰 L.S.T가 겉으로 잔잔한 것만 같은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그곳이 연극 <포맷>의 배경이다.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by
박다온 에디터
2021.08.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국민 여동생', '여신', '여제' 아닌 '국가대표' [문화 전반]
KBS <다큐인사이트: 다큐멘터리 국가대표>
2020년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뛰고 소리치고 땀 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에 메달이나 결과와 상관없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고 열광했다. 나 또한 올림픽을 이렇게 챙겨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경기들을 열심히 챙겨보았다. 나는 원래 스포츠에 관심이 없었다. 운동을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스포츠는 남성
by
정다영 에디터
2021.08.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배려는 기만이다: 캠프 엑스레이 [영화]
교감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간 여럿이 모인 사회에는 갈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작게는 개인 대 개인의 갈등부터 크게는 종교 대 종교, 국가 대 국가까지 그 크기는 다양하다. 갈등은 사람에게 정신적인 상처 또는 육체적인 상처를 동반한다. 전쟁은 사람의 목숨을 쉬이 앗아가고, 종교 박해는 수많은 사람을 좁은 우리 속에 가둔다. 이러한 세계에서 인류는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by
백나경 에디터
2021.08.16
리뷰
PRESS
[PRESS] 비올라의, 비올라에 의한, 비올라를 위한: 포 비올라
비올라와 진솔하게 마주하는 음악적 경험이 기대되는 무대다.
실내악 공연들을 다니다 보면, 대부분 악기의 구성이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구성인 경우가 많다. 피아노 3중주 또는 4중주, 현악 3중주 혹은 4중주. 관악기를 포함한 실내악 구성이더라도 대다수의 경우 여러 악기를 섞어 구성을 시도한다. 아무래도 그런 구성의 실내악 작품들이 많고 또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대중적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연을 준비
by
석미화 에디터
2021.08.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안나: 죽지 않는 아이들 [드라마/예능]
잔인하리만치 순수한 아이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왓챠 구독료가 곧 빠져나가는데 이번 달은 뽕을 뽑았다고 할 만큼 본 게 없어 뭐라도 빨리 봐야 할 것 같았다. 몇 개 보지는 않았지만 왓챠에서 독점 공개하는 드라마들이 꽤 볼만했던 게 떠올랐고, 6월 30일에 공개된 이탈리아 드라마 <안나: 죽지 않는 아이들>을 보게 됐다. 처음 보는 이탈리아 드라마, 잘못 만들면 이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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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1.08.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1등만 기억하던 대한민국이 변했다.
영화 <4등>과 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시작했던 이 말은 한때 대한민국의 유행어였다. 어릴 때 그렇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배웠건만, 현실은 늘 줄 세우기에 바빴다. 우리는 자라면서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좋은 성적을 내고,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회사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1등 인생'을 살아야 했다.
by
이현지 에디터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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