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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일상 + 여유 = 여행 -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
삶의 틈에서 숨을 고르는 방법, 여행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를 읽는 동안 나는 점점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여행을 ‘어디론가 벗어나는 사건’으로만 보지 않았다. 오히려 작가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스스로에게 숨 쉴 틈을 주는 행위로서의 ‘잘 놀기’를 이야기한다. 낯선 골목의 한 컷, 우연히 만난 풍경, 아무 계획 없는 한때의 여유까지—그 모든 것이 결국 삶을 다시 맞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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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에디터
2025.10.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도망친 곳에 낙원은 있다
유럽 한 달 여행을 돌아보며
중요하다는 3학년 1학기. 나는 전공 9학점에 교양 8학점을 수강 신청했고 그마저도 전공 3학점은 중도 포기를 했다. 14학점, 전공보다 교양을 많이 들은 미친 3학년. 그리고 휴학을 했고, 한 달간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나의 2025년 1~3분기는 정확히 이렇게 요약된다. 멈춤이 필요하다고 느낀 지 꼭 1년이 되었다. 작년 10월의 일기를 펴보니 이런
by
김현진 에디터
2025.10.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100살이 되어도 영화제에 갈래, 부산으로!
온 세상천지가 영화였던 30주년 부산국제영화제, 나에겐 3번째인 부국제에 대한 회고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좋아하는 마음에는 정량이란 게 없다고 믿기에 얼마큼 좋아한다고 정의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나를 보면 세대를 불문하고 여러 사람들이 나도 그럴 때가 있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내 또래의 영화과 졸업생, 영화관 매니저님, 나이 지긋이 드신 영화 DVD 가게 사장님, 그리고 영화를 많이 봤었던 사람들이다. 나는 그 말속에 그렇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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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에디터
2025.10.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선생님? 늘 안녕하시기를 –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 (9.27) [공연]
빛과 안부 사이에서 피어난 '사랑' —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 (9.27) 감상 에세이
1. 우리는 우리는 보통 누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던가. 내가 친구를 제외한 지인이나 대화 상대를 ‘선생님’이라 칭하기 시작한 건 만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어디서 배웠나 생각해 보니, 이제 곧 퇴사할 직장에서 얻은 습관이었다. 그곳에서는 서로를 통상 ‘선생님’이라 불렀다. 처음 이 호칭으로 불렸을 때는 꽤 당황스러웠다. 엥, 선생님? 학창 시절에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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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10.03
리뷰
PRESS
[PRESS] 널 사랑하기 전 해야 할 일 -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공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성소수자의 현실과 기억해야 할 가치, <보이즈 인 더 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만심과 열등감은 종이의 양면과 같다. 둘은 종이처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콤플렉스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을 보면 기저엔 묘한 우월감이 깔린 걸 알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오만함과 편협함, 자기방어를 따라가다 보면 그 사람이 감추고 싶어 하는 열등감의 뿌리를 발견하게 된다. 호모포비아(Homophobia : 동성애를 병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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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5.10.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쩔 수가 없다 [영화]
만수가 정말로 지켜야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지켜야할 것은 무엇일까.
박찬욱 감독의 신작을 봤다. 캬라멜 팝콘과 맥주가 함께한 2시간 18분, 끝내주는 토요일 밤이었다. 술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해왔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콜라와 사이다라는 대안들이 있었음에도 난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25년을 바친 제지공장에서 만수를 내칠 때도, 만수가 고시조를 죽일 때도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태양에 25년을 바친
by
한정아 에디터
2025.10.0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경계를 허무는 창작자,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음악]
크리에이터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아티스트
크리에이터(Creator)는 무언갈 창작하고 생산하는 사람이다. 요즘은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모두가 생산자로서 제작물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 속 가장 크리에이터 같은 아티스트,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를 소개하고자 한다. 비주얼로 완성해가는 세계관 창의력이 주목받는 시대, 그의
by
김은서 에디터
2025.10.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취향을 깊게 파고들다 [사람]
나의 취향 가득한 곳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들
살다 보면 내가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것들이 어느 순간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든다. 내가 먼저 알아본 것 같아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 더 깊이 붙잡지 못한 게 아쉽다. 예전 같으면 큰 의미를 두지 않았겠지만, 이제는 그 경험이 내 삶에 남긴 흔적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안다. 취향은 단순한 유행의 문제가 아니다.
by
이수진 에디터
2025.10.01
리뷰
공연
[Review] 가장 원초적인 모든 것 - Bad Spicy Sauce, 서울세계무용축제 [공연]
육체를 통한 교류에 관하여
인간의 신체는 겉보기에는 비슷하기만 하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진화한 동일한 형태와 기능은 일반적인 것만 같다. 그러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진전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개개인의 신체는 고유하다. 타인과의 접촉을 통해 말없이도 소통을 이루어낼 때, 그 속에서 진정한 의미는 그들의 관계 맺기에 따라 제각각으로 변
by
조유진 에디터
2025.10.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름 없이 추억될 수 있을까나 [버킷리스트]
그래, 나는 죽기 전에 무엇이 하고 싶을까? 딱 30개만 생각해보기로 했다.
가만 보면, 허공에서 단어와 단어를 잇는 일이 가장 어렵다. 글감이 나라니? 아, 참 곤란하다. 글에 대한 욕심은 있어서 ‘일단 쓰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막상 내 버킷에서 리스트를 퍼 올리려 하니 키보드 위에 얹은 손가락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막막해질 때는 어학사전만큼 좋은 꼼수가 없다. 내가 쓰려는 그 카테고리의 정체를 다시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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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9.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웃기고 있네 [버킷리스트]
어느 여름날, 나의 마음에 들어온 홀씨들에 대하여
가장 차가운 여름을 보냈다. 1순위로 여겼던 것이 더 이상 1순위가 아니게 됐다. 아끼던 취미가 일이 됐다. 내게 첫 영감을 주었고, 가장 자랑스러웠던 무대 위 꽃에게 더는 물을 주지 못하게 됐다. 어릴 적 꿈이라는 이름으로 지은 목표가 지워졌다. 지금껏 '간절함'에서 비롯된 열정으로 삶을 일궈 왔다. 그로 얻은 결과까지 진정으로 나의 몫이라 믿었다. 최
by
박가은 에디터
2025.09.30
리뷰
도서
[Review] Lonely Together - 외로움의 함정
끊임없이 연결되는 시대, 왜 우리는 더 고립감을 느낄까?
인간은 본래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관계’는 점점 느슨해지고, ‘연결’이라는 단어가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깊은 고립감을 호소한다. 『외로움의 함정』은 바로 이 지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저자는 외로움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임을 보여주며, 이를 방치할 경우
by
박유진 에디터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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