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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가방 속의 은신처, 잡지 하이드어웨이Hideaway
언제 어디서나 도망치기 좋은 잡지를 발견했다. 잡지 Hideaway의 제 2호는 모든 도망자들을 위한 은신처이다.
학교 수업으로부터 도망, 청소로부터 도망, 시험공부로부터 도망, 내가 사랑해마지않던 것으로부터 도망. 작고 크게 몇 번 정도는 경험이 있으나 완벽한 도망은 아니었다. 몸은 도망쳐왔으나 마음은 그곳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았다. 내게 있어 마음이란 것의 본질은 어쩌면 머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몸을 움직이기는 쉬웠다. 마음으로부터의 도망이 가장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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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비 에디터
2019.11.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19 나의 여름과 가을 [사람]
아트인사이트의 에디터로서 기록한 순간들.
이 글이 내가 17기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서 쓰는 마지막 기고이다.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흘러갔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나의 가장 뿌듯한 기억은 바로 에디터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했다는 것이다. 우연히 알게 된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를 뽑기 시작한다는 정보는 진즉 알고 있었지만, 내가 매번 꾸준하게 글을 쓴다는 것에 섣불리 자신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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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19.10.2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가 내게 준 의무와 의미, P.S. 비에게
아트인사이트 활동을 마감하면서 아트인사이트가 준 의무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잘 해낸 나에게 따뜻한 감사를 전합니다.
1. 아트인사이트가 내게 준 의무와 의미 4개월 전,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욕심이 많았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싶었고, 토익 점수도 만들고 싶었고, 대외활동도 하고 싶었다. 아트인사이트는 단순히 그중 하나, 대외활동이었다. 아트인사이트를 고른 건 사실 문화초대 때문이었다. 사람이 마음 가는 데에 돈 간다는 데 내가 한 달에 쓰는 돈을 잘 살펴보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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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비 에디터
2019.10.26
리뷰
도서
[Review] 새로운 도피처의 발견 - 하이드어웨이 매거진 Vol. 2
그날 나는 하이드어웨이 매거진으로 도망쳤다.
가장 큰 짐이었던 그룹 프로젝트를 끝낸 뒤 요즘 내 일상은 도망의 연속이다. 주말에는 영화관에 가고, 어릴 때 좋아했던 동화책을 다시 읽기 위해 어린이 도서관을 전전하고, 공부하는 대신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있다. 그런데도 내 마음의 짐은 조금도 해소되지 않는다. 이상한 일이다. 중요한 일을 끝낸 뒤 하루 이틀 쉬면 바로 회복되곤 했었는데, 회복한 이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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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10.24
리뷰
도서
[Review] 하이드어웨이 VOL.2 [도서]
현실 도피를 담아낸 매거진, 하이드어웨이 VOL.2
혹시 '비밀 엽서 프로젝트'라고 들어봤는가? 2004년 프랭크 워렌이 '인생 최고의 비밀'을 적어 익명으로 보내달라는 우편엽서를 공공장소에 뿌려놓는 것에서부터 출발한 공동예술 프로젝트이다. 몇 년 전에 서점에서 이 익명의 엽서들을 모아 출판한 책을 구입했다. 생각날 때마다 들여다보며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공감을 하기도 했는데 그중에서도 기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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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현 에디터
2019.10.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하늘은 늘 아름다웠다 [사람]
네덜란드 교환학생으로 살면서 깨달은 것은 하늘의 아름다움이었다.
2019년 1월 29일. 집과 학교밖에 모르던 스물셋 대학생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나던 날. 아는 것이라고는 풍차와 튤립뿐인 낯선 나라에 교환학생으로 간다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불안을 떨치려 애썼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처음으로 가족의 품을 떠나 낯선 곳에 혼자 있다는 외로움에, 또 왠지 모를 서러움에 울기도 했다. 하지만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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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호연 에디터
2019.10.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사람]
아주 작은 순간들을 크게 느끼고 싶다.
선배가 만날 때마다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를 주야장천 얘기한다. 불현듯 작가라는 직업이 무척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취미로 글을 쓰는 클럽에 가입하려 여러 클럽을 찾아보고 있다고 한다. 함께 취미클럽모임에 동참하지 않겠느냐고 이촌동 스스무의 어슴푸레한 조명 아래 맛있는 음식들로 나를 꾄다. 절레절레, 요즘 나는 의욕을 조금 잃은 무미건조한 상태여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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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19.10.21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비행기,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사람]
여행은 즐겁다지만 비행기에서 10시간 보내는 것도 과연 그럴까?
여행의 시작은 짐 싸기라고들 하지만 내게 정말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은 비행기를 탈 때부터다. 짐을 쌀 때는 챙기지 못한 것과 챙겨야 하는 것, 빼야 할 것과 빼면 안 되는 것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느라 머리도 몸도 피곤해 여행 간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수화물을 부치고 비행기에 타는 순간 설렘이 시작된다. 특히나 장거리 비행의 경우 긴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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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19.10.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층간소음, 아랫집은 안녕하지 못합니다. [사람]
층간소음의 고충백서.
단독주택을 갈망하고 있다. 층간소음에 졌다고 해야 하나. 본가에서 독립하여 혼자 살 땐 오피스텔에 살았었고, 거긴 어른들 위주여서 그런지 확실히 어린애들이 뛰거나 하는 일은 적었다. 다시 본가로 들어왔고, 그즈음 위층에 어린아이가 이사를 왔다. 그전에 살던 위층은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였기에 크게 시끄럽거나 하지 않았는데, 어린아이가 이사 온 뒤 그 두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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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19.10.14
리뷰
도서
[Review] 일상의 전쟁으로부터 저항할 용기를 얻기를 _ 책 '전쟁의 목격자'
많은 도움을 받게 된, 마거리트 히긴스의 삶에 대한 서평
우리는 어떤 순간에 자주 망설인다. 두렵거나 공포스러운 순간일수록 그 감정은 더 커진다. 그 순간은 늘 전쟁과 같다. 그럴 때마다 도망가는 선택을 했다. 어떻게 그 전쟁과 같은 순간을 용기 내 맞닥뜨릴 수 있을까. 20세기 전쟁을 기록한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의 삶이 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마거리트 히긴스의 삶을 다룬 책 <전쟁의 목격자>는 히긴스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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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경 에디터
2019.10.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정말, 말하는 대로 [사람]
그러니까 한 치 앞도 모를 우리네 인생, 좋은 것들로만 가득 채우자.
항상 좋은 말을 해야 하고 좋은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큰 브랜드의 규모가 제법 큰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가 있어서 유통사 구조를 완전히 바꾸어 전개해야 했기에 일단은 브랜드 분석부터 찬찬히 시작해야 했다. 대략 A4용지로 100페이지가 넘는 여섯 권 정도의 분량이었다. 우리나라 고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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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19.10.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가을날의 봄 [사람]
봄날에 시작된 그들의 연애는 이른 가을날, 헤어짐을 선택했다.
하늘이 무너질듯했던 그 시간의 힘듦도 시간이 지남에 거짓말처럼 아물어버렸다. 순간의 행복했던 기억들만 아련한 잔상으로 가슴과 머릿속에 짙은 자국을 남긴다. 그때가 좋았노라고 다시금 속삭이고 싶은 그런 날. 지금도 좋다고 두 손 잡고 속삭이는 따뜻한 온기에 코끝이 시큰하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던 커플이 이 좋은 가을날 헤어졌다. 둘 다 내가 잘 아는 지인이
by
정선희 에디터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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