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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세상의 끝까지 21일. 나에게까지 x일. [영화]
우리는 살아가며 본 모습밖에 알지 못한다.
소행성 충돌로 지구가 사라지기까지 21일이 남았다는 방송과 함께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마지막 삶을 즐긴다. 아내 또는 남편을 버리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 떠나기도 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자기 일에 충실하기도 하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동을 일으키기도 하며 무엇이 됐건 간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리저리 뒤얽힌다
by
김상준 에디터
2019.1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는 게 개똥같아요" - 가버나움 [영화]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를 고소하고 싶어요..." 출생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어쩌면 12살 소년 자인으로부터
영화 <가버나움>을 보는 내내 다른 세상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주인공 소년 자인의 시선을 따라가고 있자니 그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삶이 안쓰러워 지켜보고 있는 나 자신이 죄인이 된 기분이었다. 영화가 종료된 후에도 한동안 마음이 묵직했다. 다행히도 앤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마지막 컷인 자인의 마지막 표정은
by
전수연 에디터
2019.12.23
리뷰
전시
[Preview]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친구들을 만나다 - 미니언즈 특별전
미니언즈 덕들에게는 계 탄 일이 아닐 수 없다.
믿을 수 없는 귀여움과 깜찍함, 사랑스러움. 미니언즈라는 캐릭터의 탄생은 내 덕질 역사에 있어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 노랗고 동글동글한, 그리고 민둥민둥한 작은 몸에 동그란 눈, 짧은 팔다리,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나타나는 성격. 스폰지밥의 플랑크톤을 연상케 하는 외형 구성이라고도 생각되지만 비교되지 않게 귀엽다. 심지어 애니메이션에서 나타나는 미니언즈들은
by
신은지 에디터
2019.12.22
칼럼/에세이
칼럼
[삐딱한 유희] 이것도 예술이라고? 1탄: 게임도 예술이 되는 세상, FPS 게임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설마 게임을 들고 올 준 모르셨죠?
화질은 좀 좋지 않지만, 미디어아트의 예시. 2018년에 개최된 평창올림픽 홍보 전시에 전시된 차동훈 작가의 'Chorus'라는 작품. 1. 동시대 미술의 현장 1970년대 이후의 미술은 다원주의라는 모토와 함께 무엇이든 작품의 재료로 쓸 수 있을 것처럼 창작의 장을 어지럽혀 놓았다. 어찌 보면 이 칼럼의 근본적인 출발점, “이것도 예술이 될 수 있는가”
by
이소현 에디터
2019.12.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위해서 [사람]
민식이법에 대하여
어린이가 안전한 세상을 위해서 - 민식이법에 대하여 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 일명 민식이법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를 두고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과잉처벌, 악법이란 주장이 펼쳐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민식이법의 목적은 무엇인지, 정말로 무고한 운전자를 처발하는 악법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한다. 1. 민식이 법이란 지난 9월
by
장미 에디터
2019.12.16
리뷰
영화
[Preview] 고흐의 눈으로 세상을 담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 [영화]
내가 알던 '빈센트 반 고흐'를 넘어서
나에게 빈센트 반 고흐 사실 한국으로 말하자면 '빈센트 반 고흐'와 전혀 관계가 없는 나라 중 하나다. 그의 작품에서 우리나라를 찾아볼 수도 없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은 더욱 없을 테니.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가를 말해보라 한다면 ‘빈센트 반 고흐’라는 인물은 아주 쉽게 첫 번째로 불리지 않을까? 그만큼 반 고흐라는 인물은
by
장경림 에디터
2019.12.13
리뷰
영화
[Preview] 사파이어와 터키석이 빛나는 하늘 아래 : "고흐, 영원의 문에서"
영화<고흐, 영원의 문에서>는 고흐의 삶을 다루던 기존 영화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로 그를 보여줄 것을 약속한다.
빈센트 반 고흐, 그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것은 별로 없다. 자신의 귀를 스스로 잘라낼 만큼 힘든 삶을 보냈다는 것, 그가 죽을 때까지 그의 그림을 알아주는 이는 많지 않았다는 점, 별이 빛나는 밤과 본인 그림에 등장하는 카페를 특히 좋아했다는 점. 생각해보면 그는 사람들에게 참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다. 그의 그림을 주제로 한 노래, 그의 삶을 이야기하는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13
리뷰
공연
[Review] 무엇이 아닌 내가 될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연극 '후회하는 자들'
연극 <후회하는 자들>
둥근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의자가 놓여있다. 카메라가 깜빡이며 촬영을 시작한다. 미카엘과 올란도. 두 사람이 천천히 걸어 나와 마주 앉는다. 편하게 말씀하라는 카메라맨의 말에 둘은 각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연극 <후회하는 자들>은 그렇게 시작된다. 스웨덴의 젊은 극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마르쿠스 린딘의 데뷔작인 <후회하는 자들>은 200
by
김민혜 에디터
2019.12.13
리뷰
PRESS
[PRESS] 사랑, 아니면 죽음을 달라 - 연극 '엘리펀트 송'
내 죽음에 울어줄 코끼리 한 마리만 있다면 평생을 아름답게 봉합하리라, 다짐하지 않았을까 싶다.
볼수록 익숙해지는 공연이 있는가 하면 볼수록 낯설어지는 공연도 있다. 보통은 전자일 확률이 높고, 후자인 공연은 웬만하면 첫 관람 때 별다른 독특함을 느끼지 못해 재관람에 실패하곤 한다. 그러니 ‘볼수록 낯설다’라는 감정 자체가 희귀한 셈이다. 나는 무언가에 한 번 사로잡히면 그 대상이 닳아 사라질 때까지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나는 내 이런 성향을 그다
by
정지은 에디터
2019.12.12
리뷰
도서
[Review] 이 세상의 모든 상실에게 – 그림처방전 [도서]
책은 일반적인 연애와 이별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지만, 사랑과 이별에 관한 모든 감정을 전부 아우를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했던 연인이든, 가족이든, 일이든, 그 무엇이든. 이 세상의 모든 상실에게 이 책을 돌린다.
창작을 한다는 건 창작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창작을 하면 결과물의 거의 모든 요소에 관여하게 된다. 어떤 콘텐츠이든 마찬가지다. 영상이라면 촬영할 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기 외에도 화면의 구도와 화면구성, 카메라의 움직임과 밝기, 색상 톤 등을 전부 결정해야 한다. 편집을 할 때도(엄밀히 말하면 기획단계에서 이미 구상이 끝나있
by
김인규 에디터
2019.12.07
리뷰
PRESS
[PRESS] 누런 세상, 그 너머의 사랑 이야기 – 안전가옥 앤솔로지, ‘미세먼지’ [도서]
가장 아날로그적인 가치를 가장 트렌디한 그릇에 담아 기억하는 법
전국민적 관심사, 미세먼지 소설의 등장 2019년 상반기. 역대 최고의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사업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고, 날씨검색을 통해 기껏해야 오늘 비가 오는지 정도만 확인하던 사람들은 미세먼지 농도를 제일 먼저 확인하기 시작했다. 중국에 대한 혐오감은 나날이 커졌고, 그와 동시에 중국에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한국
by
박민재 에디터
2019.12.01
리뷰
공연
[Preview] 변화하는 세상 속,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919년,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일제강점기였던 우리나라에서는 3.1 만세 운동이 일어났고, 유럽은 세계 1차 대전이 끝난 지 고작 일 년이 지난 후였다. 그 해로부터 100년간 세상에는 컴퓨터가 등장하였고, 피임약과 페니실린, 그리고 나일론과 같은 현재 우리의 삶에서 손쉽게 발견할 수 있으면서도 꼭 필요한 다양한 발명과 발견이 이어졌다. 인간의 역
by
김민혜 에디터
201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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