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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예술작가를 꿈꾸는 여성으로서 본 연극 - 작가
자본주의, 가부장제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여성 작가로서의 고민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극을 보고 난 후, 여운이 굉장히 오래 남았다. 이 연극은 여성 작가로서 갖게 되는 고민과 불만에 대해 담고 있었는데, 여성이며 미래에 순수미술 작가로 활동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는 나로서 너무나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으며, 내가 평소에 불만을 품고 있던 부분에 대해 등장인물이 대신 화를 내주고 대신 논쟁을 벌여
by
유지호 에디터
2020.12.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폴 세잔에게 배우는 삶의 태도 – 세잔과의 대화 [도서]
세잔의 일생을 통해 나를 돌아본다
최근 미술 교양 수업을 듣고 있다. 미술에 부쩍 관심이 생겨서 듣기 시작한 교양인데, 배우는 내용이 어렵고 생소함에도 퍽 흥미롭게 느껴진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이 수업을 기다리는 낙으로 일주일을 살아갈 정도다. 집밖에도 별로 나가지 못하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요즘, 나를 권태감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단비 같은 시간이다. 어느 날 회화의 형식을 주제로 수
by
오영은 에디터
2020.11.3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최근에 주변에서 장애인 본 적 있으세요?
장애인은 어디에 있을까. 그 질문의 답은 ‘처음부터 우리와 함께 있었다’는 것이기도 하고, ‘우리도 어떤 의미에서는 장애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며, ‘이제부터 우리가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된다.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이 발행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에 의하면,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251만 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100명 중 5명, 20명중의 1명이 장애인이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 주변에서 장애인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나의 경우에는 도움반(장애인 학급)이 따로 편성되어있던 중학교 때를 제외
by
김인규 에디터
2020.11.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전시를 본다는 것
머리를 써야 한다는 괴로움과,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마음껏 들여다볼 수 있다는 즐거움 사이에서 오는 묘한 쾌감이 전시가 가진 매력이다.
나는 전시 보는 것을 즐긴다. 최근에는 팬데믹과 바쁜 일정 때문에 전처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시립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일민미술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전시는 최대한 많이, 가능하다면 전부 보려고 애쓰고 있는 중이다. 전시를 보러 가고, 보고, 보고 돌아오는 과정은 때로는 휴식처럼, 때로는 숙제처럼 느껴진다. 뭔가를 공부하기
by
도혜원 에디터
2020.1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유리알과 나무의 혁명 - 허공에의 질주 [영화]
허공을 달리는 청춘과 그 후
얼마 전 읽은 한 별종의 이야기에 마음이 홀렸다. 지리산에 방생 된 반달가슴곰들 중 한 마리인 KM-53은 조금 유별났다. 나머지 곰들의 활동반경은 자신의 구역에서 15km 내외이다. 그러나 KM-53은 끊임없이 지리산에서 탈출했다. 잡혀서 다시 지리산으로 운반되어도, 차에 치여 큰 부상을 입어도, 그는 쉬지 않고 80km나 떨어진 수도산을 향해 달렸다.
by
김유라 에디터
2020.1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꿈과 생계의 타협점이 가져온 특별한 삶 - 저 청소일 하는데요? [도서]
그리고 한 달 동안 청소노동자로 살아본 나의 이야기
김예지, <저 청소일 하는데요?>, 21세기북스, 2019 청소노동자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여기 그 이미지와는 좀 다른 청소노동자가 한 명 있다. 20대 대졸 여성 김예지씨는 엄마와 함께 4년 넘게 청소 일을 하고 있다. 작가는 미대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지만 회사일은 고됐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오랜 꿈이었던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돈이 아무래도 최고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자본주의는 화려한 겉모습으로 사람들의 눈을 속인다.
'더불어 사는 삶'은 누누이 강조되는 가치지만 정말 실현하기 어려운 말이다. 세상이 각박해지는 것처럼 보일 때 '더불어 살기'처럼 좋은 말들은 공허하면서도 간절하게 느껴진다. <강의>에서 신영복 교수는 동양 사상의 핵심을 ‘관계론’이라고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인간(人間)을 개별적인 존재(Human being)으로 바라보고 그 개별 존재를 분석함으로써
by
이승희 에디터
2020.11.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인의 인생영화 - 김 모씨의 미스리틀선샤인 [영화]
인생영화가 무엇이냐고 묻고, 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
제 친구, 지인의 인생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록합니다. 메신저로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문장 교정, 매끄럽게 다듬기 용으로 수정을 거친 후 문맥을 살리기 위해 편집된 내용입니다. * 아주 많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최고의 인생 영화를 하나만 꼽아주세요. (…)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서울에 사는 이십대 중반 김OO 라고
by
우준영 에디터
2020.11.1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지난 여름을 담은 '연의 편지' [도서]
나를 잊었으면. 나를 기억했으면. 나를 보러 왔으면.
네가 나에게 그렇게 해주었기 때문에, 나도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었어. 고마워.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올해 많은 사람이 소중한 문화생활을 지키기 어려워지면서, 가장 안전한 집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을 알아볼 필요가 생겼다. 특선영화, 온라인 중계 공연들, 음악 스트리밍, 도서관 이용 등 여러 방식이 떠올랐다. 그중
by
정서영 에디터
2020.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잘하지 못함에도, 그럼에도 [영화]
묵묵히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하루에도 수십 번의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을 삶이지만, 학교라는 소속과 큰 이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인생의 중요하다 싶은 갈림길에 서 있는 기분이다. 그런 기분이 들 때쯤, 심심찮게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 2013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이야기의 시작은 학교의 인기남, 키리시마가 동아
by
최혜민 에디터
2020.11.06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은 책과 눈이 맞아본 적이 있습니까?
읽기의 길이가 사유의 길이다
"당신은 책과 눈이 맞아본 적이 있습니까?" 우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아니요"라고 할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책 제목과 눈이 맞아본 적은 있지만, 책 내용과는 눈이 맞아본 적은 없다"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책의 제목이 호기심이나 울림을 준다면 책의 내용을 깊게 살피지 않고 읽어버리는 일이 다반수다. 그만큼 책의 핵심을 담고 있는 책
by
김태희 에디터
2020.11.06
리뷰
도서
[Review] 욕심쟁이 시선에서 바라보면 - 당신은 책과 눈이 맞아본 적이 있습니까? [도서]
책과 사랑에 빠졌던 나의 향수 불러일으키기.
나는 욕심쟁이다. 다소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다. 우리 할아버지는 내가 천재인 줄 알았다고 한다. 글자도 못 읽는 어린아이가 책을 똑바로 들고 읽는 척 흉내를 내어서. 책에 대한 집착과 욕심이 강했다. 자기 전에는 무조건 책을 한 권 읽고 자야 했다. 디지털에 홀리기 전에는 책을 항상 끼고 다녔다. 2주 동안 다 읽지
by
이지윤 에디터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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