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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찜찜한 해방 -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공연]
과연 준호는 해방을 느꼈을까?
XXL 레오타드 준호는 크로스 드레서이다. 연극 내에서는 주변 학생들이 그런 준호를 호모, 혹은 게이라고 비난하는 반응을 보내지만, 준호는 동성애자가 아니다. 그는 민지라는 여자친구가 있으며, 그저 레오타드 입는 행위를 즐기는 이성애자일 뿐이다. 오히려 마초의 이미지에 훨씬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준호는 왜 레오타드를 입게 되었을까? 그는 발레 하던 누나
by
이승현 에디터
2022.03.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작가는 지배와 해방 때문에 글을 씁니다 [도서/문학]
공존할 수 없는 말을 묶어 내다
인간은 관성적으로 하는 것에 매몰되면서도, 내가 왜 매몰되는가를 물어야만 하는 존재다. 존재를 묻는 행위는 그 존재의 위협과도 직결될 만큼 위험하면서도, 동시에 해결해내야만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몇몇은 인간은 왜 살아야 하는가를 묻느라 밤을 지샌다. 이 행위에 특히 기민한 존재가 예술가다. 작가는 왜 글을 써야 하는지 물으며 화가는 왜 그려야
by
김가을 에디터
2022.01.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컬러 퍼플 : 억압에서 벗어나 해방으로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가 그려낸 1900년대 초반 흑인 여성의 삶
*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더 컬러 퍼플>은 흑인 여성 ‘셸리’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셀리는 의붓아버지에게 강간을 당해, 14살의 나이에 두 명의 아이를 낳게 된다. 하지만 이 아버지라는 인간은, 아이를 본인이 키우겠다는 셸리를 뒤로 하고 갓 낳은 아이를 어딘가로 데려가 버린다. 셸리는 당연히 자신이 아이들이 죽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by
김민지 에디터
2021.12.0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대머리, 겨털, 가슴 [영화]
사회가 만들어낸 여성과 진짜 여성
‘여성의 눈으로 보는 세상, 모두를 위한 축제. 12회 광주여성영화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광주여성영화제에서 영화 상영 시작 전에 나오는 멘트다. 늘 관객으로만 참가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자원 활동가 ‘귀니’로 여성영화제에 함께하게 되었다. 이번 12회 광주여성영화제의 주제는 ‘선을 넘다’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선을 넘는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다
by
고연주 에디터
2021.11.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대중매체에 대한 벤야민과 아도르노의 견해 [사람]
대중문화의 기만 또는 해방
"기술복제시대의 아우라의 몰락은 예술 일반의 몰락이 아닌 새로운 예술, 새로운 문화, 새로운 대중시대, 새로운 소비시대의 시작이며, 복제기술에 의한 대중예술은 대중의 해방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 발터 벤야민 "기술적 복제가 가능해지면서 예술적 신비감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경제적 상품으로서 대량생산되고 수용되는 문화산업은 지배계급의 허위적 이데올로기를
by
김지윤 에디터
2021.10.01
리뷰
공연
[Review] 속박과 해방의 사이에서 사랑을 흘리다 - 산책하는 침략자
인간다움의 본질을 탐구하는 한 외계인의 산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옥상훈 한 남자가 정처 없이 해변가를 배회한다. 죽은 금붕어를 한 손에 쥔 채 얼빠진 표정으로 걸어가는 남자의 모습은 누가 봐도 심상치 않은 상황. 그런 기운을 감지한 '쇼조'(이강우)가 그를 향해 다가가 묻는다, "괜찮으세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지배적인 도입부는 외계인의 침략이라는 재난에 직면한 어느 해변가의 폭풍전야를
by
김현준 에디터
2021.08.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시간. <해방타운>
한 OTT플랫폼에서 곽정은 작가의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기억 남는 것 중 하나가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 영상이었다. 그녀의 말에 공감도 가고 위로가 됐다. 그 영상을 본 후,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부모님이 떠올랐다. 부모라는 역할이 주는 무게는 어떨까. 6월의 시작과 함께 첫방송을 한 JTBC <해방타운>은 부모의 역할 뿐만 아니라 남편 또는 아내
by
강득라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를 환영하는 찬란한 죽음의 세계: 유령신부 [영화]
죽음을 피해 도망다녀도 마지막엔 모두 한줌의 재
기묘하고 기괴한 환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팀 버튼의 애니메이션 영화 <유령신부> 속에는 소심한 성격을 가진, 귀족의 사돈이 되려는 부모님의 야망 섞인 등쌀에 못 이겨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신부와의 결혼을 앞두게 된 예비 신랑 빅터가 등장한다. 빅터는 생선 가게를 하는 부잣집 상인의 아들이고, 그가 결혼하게 될 예비 신부 빅토리아는 몰락한 귀족 집안의 딸이
by
고민지 에디터
2021.05.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실패의 역사 속에서 나아가는 사람들 [TV/드라마]
<미세스 아메리카>에서 혁명은 실패하지만,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 <미세스 아메리카>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미국 보수 진영 극우 활동가 ‘필리스 슐래플리’를 다룬 정치 드라마 <미세스 아메리카>가 지난 19일 왓챠에서 독점 공개됐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미세스 아메리카>는 1970년대 ‘남녀평등 헌법 수정안(Equal Rights Amendment; 이하 ERA)’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과
by
최은민 에디터
2020.08.27
리뷰
PRESS
[PRESS] 반복되는 일상, 해방을 찾는 우리: 매거진 an usual 8호 '퇴근, 퇴사, 퇴짜' [도서]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밀레니얼들의 이야기
도저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업무, 오늘도 일찍 퇴근하기는 글렀다. 지긋지긋한 회사, 사직서를 내던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프리랜서라고 상황이 다른 건 아니다. 프리랜서가 전혀 ‘프리’하지 않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니까. 프리랜서일수록 타인의 제안을 쉽게 거절하기 힘들다. 수입이 고정적이기 않기 때문에 내키지 않는 제안을 받아들여야 할 때
by
임정은 에디터
2020.06.14
리뷰
전시
[Review] 상상과 해방 그리하여 자유로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우주에는 달이 한 개뿐이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달을 본다
종종 삶의 모토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하나의 질문으로부터 여러 개의 다른 답변들이 도출되는 걸 지켜보면서 흥미로운 질문이라 생각하곤 했다. 요즘은 졸업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전공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덕분에 내가 추구하는 여러 가치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무엇인지,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어떤 단어를 고르고 싶은지,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 되면서
by
윤희지 에디터
2020.05.29
리뷰
PRESS
[PRESS] 밥이 먼저, 도덕이 먼저? '비건 세상 만들기' [도서]
98% 비건은 과연 비건일까? 모두를 위한 비거니즘 안내서
내가 스스로를 ‘비건 지향인’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는, 100% 비건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집에서는 100% 비건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붉은육, 달걀, 우유, 치즈, 해산물, 모든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다. 그러나 집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식사를 할 때는 붉은육만 먹지 않는 페스코, 비건 지향이라고 소개하거나, 해
by
장소현 에디터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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