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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니언] 오스카에서도 빛난 '오펜하이머' 차근차근 씹어보기 [영화]
'드디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스카를 수상했구나!' 명성과 실력을 모두 손에 쥔 그가 마침내 <오펜하이머>라는 핵폭탄을 투하시키며 96번째 전쟁의 승리자가 됐을 때, 대부분의 반응이 이러했으리라.
* 본문에는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오스카 7관왕 석권 '드디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스카를 수상했구나!' 명성과 실력을 모두 손에 쥔 그가 마침내 <오펜하이머>라는 핵폭탄을 투하시키며 96번째 전쟁의 승리자가 됐을 때, 대부분의 반응이 이러했으리라. 누가 봐도 이상하리만치 오스카와 인연이 없어서 나온 말일 테다. 자식도 늦둥이가 제일 예쁘다 했던
by
유민재 에디터
2024.03.1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청소년소설 등장 배경에 대해
철학적 배경, 문화적 배경
철학적 배경 청소년소설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담론화되어 간다. 따라서 청소년소설이라고 하는 개념 역시 고정되거나 불변하는 것이 아니며, 현재까지 시대적으로 변화하며 담론화되어 가는 과정에 중에 있다. (푸코에 따르면 담론은 진리와 지식 및 정의 그 자체를 만들어 내는 사회적 규칙 체계이다. 담론이 형성된 곳에는 선택과 배제의 논리가 반드시 적용되며, 이 틈
by
신채은 에디터
2024.03.1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추락의 해부'를 해부하다 [영화]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해부해내는 비범하고도 선명한 통찰
재판은 진실이 아니라 사실을 묻는다. 진실은 주관적인 면이 있다면, 사실은 보다 객관적이다. 그래서 사건 관계자들은 각자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사실을 근거로 든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현실’이나 ‘왜곡’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증거와 증언이 부분적인지 전체적인지, 현실적인지 비현실적인지, 진실됐는지 왜곡됐는지,
by
유민재 에디터
2024.03.0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온라인 속 유령들의 공간
어린이라는 유령
한병철 비평가는 《투명사회》(문학과 지성사)에서 모든 주체가 자신들을 드러내는 공간, 그 이미지들의 투명성 이면에는 “유령들의 공간”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상에 이미지로 납작해진 개인들 사이에도 유령들의 공간이 생긴다. 위험에 처해있지만 드러나지 않고, 손쉽게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며, IT 기업들마저 조심스레 외면하는 이용자,
by
양자연 에디터
2024.03.0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예술인 복지정책 (2), 대한민국에서 예술인으로 살아가기
2023~2027, 「제1차 예술인 복지정책 기본계획」살펴보기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 제1조에서는 예술인의 문화적·사회적·경제적·정치적 지위를 보장하여 예술 발전에 이바지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현재 법적인 조항 아래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예술인 복지는 사실 문화예술 분야에서 고려되어 오지 않았으며, 창작자인 예술인보다는 주로 그들이 제작한 창작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이 시기만 해도 문화
by
최세희 에디터
2024.02.2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미성숙의 미학
그런 게 어른이라면, 나는 영원히 아이로 남겠습니다
ⓒ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그런 게 어른이라면, 나는 영원히 아이로 남겠습니다. 지난 연말에 종영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대한민국을 거의 반쯤 뒤집어 놨던 시즌 1의 화제성을 따라잡았는지는 솔직히 의문이지만, 출연진들이 종영 이후 여기저기 얼굴을 비추고 있는 것을 보면 프로그램의 파급력이 상당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by
백나경 에디터
2024.02.2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사소한 것들이 합해져서 하나의 삶을 이루었다
막달레나 세탁소에서 상처받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어쩌면 회전문과 같을지도 모른다. 12월 중 가장 기대되는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날은 화려한 트리와 선물로 이루어진 설레는 순간들도 있지만, 문을 밀고 나간 밖의 세상은 마냥 따뜻하지만은 않다. 우리는 그동안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즐기는 것과 동시에 그 문밖에서 사는 이들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던가. 클레어 키건의 작품 <이처럼 사소한
by
이지혜 에디터
2024.02.19
오피니언
영화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이 드디어 국내에도 개봉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야말로 그의 82년 인생을 쏟아낸 회심의 작품인 만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하야오는 일생 동안 지브리 스튜디오와 함께 아이의 성장을 그려냈다. 그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시선을 통해 마치 동화의 서사를 지닌 듯 하면서도 연륜이 전해지는, 현실감 있는 통찰과 회고였다. 이번 작품
by
유민재 에디터
2024.02.1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자가당착의 미스치프를 통해 바라본,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에서 '어떻게 예술을 해야 하는가'로 전환하기
예술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을 십 년이 지난 지금에야 다시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예술학과를 졸업한 필자이지만 학부시절 전공수업을 듣던 나에게 ‘예술’이란 매우 버거운 주제였다. ‘예술’이란 단어의 무게가 싫었고 허영심과 나르시시즘이 가득한 예술가들이 아니꼽게만 보였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처럼 보이는 예술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by
민지연 에디터
2024.02.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만남은 교육에 선행한다.
예비교사가 생각하는 학교, 교육, 교사
아직 교생실습도 다녀오지 않은 예비교사인 내가 감히 교육에 대해 정의해보자면, 교육이란 ‘학생들이 잘 살도록 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의 모범생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벗어난 사회에서 잘 사는 학생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잘 사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가능하나, 나는 잘 사는 것이
by
송유빈 에디터
2024.02.0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떠난 사람이 남은 사람에게 불러주는 노래
이미 떠난 아티스트들이 미래에 남겨진 우릴 위해 묵혀두었던 곡 같아서 괜히 곱씹게 된다.
옛날 밴드를 좋아하다 보면 그 밴드의 전성기가 지난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고, 애초에 활동이 중단된 경우나 이미 세상을 떠난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것은 덕질에도 통용되는지, 가끔 기적적으로 신곡이 던져지곤 한다. 뒤늦게 알려지는 미공개 곡들은 대체로 우연히 묻혀 있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인지 이미
by
김지수 에디터
2024.01.1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지난 10월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으로, 주인공 마히토가 아버지와 함께 내려간 어머니의 고향에서 왜가리 한 마리를 만나 '이세계'의 문을 통과하며 겪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 전부터 수많은 한국 팬의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 첫날부터
by
박정빈 에디터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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