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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할 일은 많은데 하고 싶은 건 하나도 없는 이에게 [음악]
‘할 일은 더럽게 많은데 하고 싶은 건 하나도 없어’ 어느 순간 이 가사가 귀에 맴돌기 시작했다.
나는 평소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느 날, 평소와 똑같이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점심을 먹고 난 후 산책을 하는데 한 가사에 꽂히게 되었다. ‘할 일은 더럽게 많은데 하고 싶은 건 하나도 없어’ ‘맨정신’에 이런 가사가 있었나? 몰랐다. 뮤직 앱을 열어 전체 가사를 보니 밝은 분위기의 멜로디와는 상반된 분위기였다. 발랄한
by
송유빈 에디터
2023.03.21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의 감각으로 만나는 세계 : 감각의 박물학
“지금, 이 순간 머무르는 공간에서 자신만의 감각으로 느껴지는 세계는 어떠한가?”
내 감각과의 첫 만남 - 도서 [감각의 박물학] [감각의 박물학]이라는 책을 한 손에 들어보았다. 제법 묵직하지만 탄탄한 느낌이 들었다. 겉표지를 손끝으로 쓸어내리는 순간, 어두운색 계열의 잔잔한 격자무늬가 제법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비로소 이제 나의 감각으로 책을 즐길 준비가 된 것이다. 오리온 북어워드와 피터 라반 시문학상, 헨리 데이비드 소로 상 수
by
권은미 에디터
2023.03.18
리뷰
도서
[Review] 감각을 예찬하다: 감각의 박물학
생의 감각이란 이토록 예찬할 수밖에 없는 대상인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에 대해 답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각양각색일 것이다. 그런데 이를 가장 과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아마 대답은 '살아있음을 감각으로 인해 느낀다'가 아닐까 싶다. 내 심장박동이 뛰는 것을 촉각으로 느낄 수 있고, 이에 따라 내가 두 눈을 떠 세상을 바라보며 시각으로 인지할 수 있으며, 내 귀와 코로 들어오
by
석미화 에디터
2023.03.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밤과 방과 반을 위한 연말 결산 [도서/문학]
불면 날아갈 듯한 수면을 모으느라 애썼던 한 해의 끝에서 나의 밤과 방과 반이 되었던 책들을 꺼내 본다.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끝과 시작 중 무엇에 더 집중하려 하느냐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끝이라 답하리. 새해 버킷리스트, 다짐, 목표 등을 더 이상 세우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연말 결산이다. 이번 연도에는 연말 결산을 조금 특별하게 해 보려고 한다. 오직 밤과 방과 반을 위해. 불면 날아갈 듯한 수면을 모으느라 애썼던 한 해의 끝에
by
박예진 에디터
2022.12.31
리뷰
PRESS
[PRESS] 소설이라는 유일무이함 -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도서]
소설로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얻을까?
마진이 얼마야? 숫자가 너무 많아 열리려면 한참이 걸리는 엑셀 앞에 앉아서 묻는다. 새로운 상품을, 서비스를, 취미를, 태도를 불러올 때면 고민한다. 내가 투입한 것, 그리고 내가 얻는 것, 그 사이 내가 얻는 순수한 차액은 얼마인가? 일상 속에서 너무도 익숙한 ‘마진’이지만 책의 제목에선 낯설게만 느껴진다.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모든 것이 상품
by
이수현 에디터
2022.12.26
리뷰
PRESS
[PRESS] 깨지고 금간 정신의 황홀함 - 책 '황야의 이리'
하리 할러 고통 속에서 살아가기로 선택하다
1. 막이 오르고, 내가 보인다. 융의 분석심리학적 접근은 언제나 애증을 들끓게 한다. 무의식이 올린 무대는 화려하고 인식할 수조차 없는 진리를 향해 유쾌하게 내달리고, 관객은 매번 그들이 보여주는 쇼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하지만 막이 내리고 난 후에, 관객은 손뼉을 치던 손을 꽉 움켜쥐고 얼굴을 감싸 쥔다. 그런 과정에서 단 한 명의 배우이자 관객은
by
이승주 에디터
2022.12.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자유로운 정신의 죽음을 달라, '사이버펑크 2077'
아름다운 파괴
자유로운 정신의 죽음을 달라, 사이버펑크 2077 무지성 게이머 6편 : PC 게임 '사이버펑크 2077' * 이 글은 사이버펑크 2077에 관한 리뷰가 아닌 감상문입니다. 스포일러 주의! 1. 아름다운 빈 깡통, 나이트시티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를 본 후, 처박아뒀던 사이버펑크 2077을 다시 플레이했다. 두 콘텐츠 다 즐겁게 즐긴 입장에서 감상을 말해보자
by
이승주 에디터
2022.11.27
리뷰
전시
[Review] 서울 속의 하리보 홈타운에 방문하다 - 골드베렌의 100번째 생일 기념전
장인정신의 하리보 역사와 환상적인 생일파티를 동시에!
하리보를 처음 만나게 된 건 2012년 가을이었다. 독일 베를린에 머물며 여행을 하는 동안 당시 3살이었던 사촌동생이 매일마다 입에 물고 다녔다. 젤리를 줬는데도 매번 "또 달라"며 떼썼던 사촌동생의 모습과, 형형색색의 하리보 곰돌이가 선명히 떠오른다. 한국에 돌아온 후 하리보는 몰라보게 일상 깊숙히 스며들었다. 여행을 갈 때, 등산을 갈 때, 나들이를
by
신지예 에디터
2022.11.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인생은 검은 도화지
때로는 어둠으로 다가올 수 있어도
※아랫글은 번아웃과 우울증에 관한 내용을 일부 담고 있습니다. 아랫글이 불편하거나 힘들게 다가오면 잠시 읽는 것을 멈추고 심호흡을 깊게 해주세요. * “무엇이 민성님을 힘들게 하나요?” “제 미래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기분이에요. 어둠 속에 있는 기분이에요.” “민성님은 그 어둠 속에서 무얼 하고 있나요?” “어디로 가기에도 무서워서 가만히 서 있어요.
by
김민성 에디터
2022.11.0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채소에도 인생에도 도전정신이 필요해요" - 홍성란 채소 소믈리에
"채소의 이름을 하나씩 알아갈수록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기후위기와 윤리적인 문제 등 최근 몇 년간 여러 이유로 채식을 향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채식을 다루는 식당이 많아지고, 비건용 제품도 예전보다 주변에서 쉽게 발견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이 재료 보관이 까다롭고 조리법이 어렵다는 이유로 채식에 심리적 거리감을 느낀다. 게다가 채소는 육류보다 종류가 다양하고 제각각 개성이 강하기에 그만큼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젠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할 때 (3) [문화 전반]
일상을 담백하게 사는 세 가지 방법
시리즈 1편에서는 셀프 케어, 마음챙김과 관련한 트렌드 흐름과 함께 자신을 돌보는 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2편에서는 그 방법 중 첫 번째로 명상을 추천하며 1년간의 명상 후기와 마음챙김을 습관으로 만들게 해준 어플리케이션 ‘calm’의 기능을 함께 분석했다.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에서는 필자가 직접 경험하고 단단한 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을 받았던 활동 세
by
김예린 에디터
2022.08.25
리뷰
도서
[Review] 결국 삶의 핵심은 "관계" - 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나를 지키며 관계 이어 나가기' 지침서,「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를 소개합니다.
관계 속의 인간 개인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이 모여 그만의 고유한 역사가 만들어진다. 그 역사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결국 상처를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삶에서 '절대적인' 것은 드물다. 거의 대부분의 상황과 경험은 '상대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환경과 감정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서 같은 사건이라도 각기 다르게 받아들여지게
by
강윤화 에디터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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