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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가루 분, 먹을 식
오로지 분식을 먹기 위해 무작정 떠난 이야기
‘분식 (粉食) : [명사] 밀가루 따위로 만든 음식을 먹음. 또는 그 음식.’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인천으로 무작정 떠났다. 첫 방문은 아니고 4년 전에 한 번 다녀간 적이 있었던 제법 유명한 집이다. 수원에서 2시간이 넘는 쉽지 않은 여정을 달려간 것은 단지 이곳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뿐이었다. 도착하자마자 가게 입구의 높은 계단이 여전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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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에디터
2021.11.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관에 걸린 텅빈 액자, 작품명은 '돈을 갖고 튀어라' [미술]
옌스 호닝의 작품에 대한 갑론을박
▲ 옌스 호닝의 '돈을 갖고 튀어라' 지난달 29일 덴마크에서 이슈가 되는 한 사건이 발생했다. 덴마크 쿤스텐 올보르 현대미술관에 걸린 ‘하얀 캔버스 2점’ 때문이다. 미술관에 하얀 캔버스라니, 그리고 그 캔버스 위에 무언가 뜯어낸 듯한 자국이 있다니, 이는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다. 작가의 실수 혹은 미술관 관계자의 실수일까? 아니면 진짜 예술 작품일까?
by
고지희 에디터
2021.10.2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고전문학의 필요성을 알아보다. 테스 [도서/문학]
돈키호테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난 오늘도 고전을 시도한다
* 토마스 하디의 '테스'의 줄거리와 관련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끝없이 클래식 도서들을 접하고 읽으라고 권유도 받는다. 일반 클래식 도서들은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것이 흔해 어린이용 도서도 출판되고 있다. 보통 이 책들 중 고전 문학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다면 어렵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옛날 문학들은 왜 읽으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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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하 에디터
2021.10.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성의 안전에는 돈이 든다 [도서/문학]
“여성의 안전에는 돈이 든다.” - 129페이지 나는 두려움이 많다. 늘 가족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살았음에도 현관문이 갑자기 열려 괴한에게 당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어린 나는 이불 속에 몸을 말아 넣곤 했다. 어린 나의 두려움에는 상상력 외에는 특별한 기원이 없었지만, 다 커버린 나에게는 두려움에 명확한 이유가 생겼다. 눈을 뜨면 어김없이 하루에 몇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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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MZ는 신념을 구매하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문화 전반]
MZ세대의 긍정적인 소비는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2020년도부터 유독 많이 볼 수 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돈쭐내다`라는 말이다. `돈쭐내다`는 돈과 혼쭐내다의 합성어다. 일반적으로 `혼쭐내다`라는 말은 `혼내다`의 강한 어조를 띄고 있는 말로,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하지만 `돈쭐내다`는 그런 부정적인 의미의 혼쭐내다와는 정반대의 의미를 갖고 있다. `판매자가 판매하는 제품을 소비자로서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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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1.10.20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아무리 바빠도 설탕 토스트는 못 참아 [음식]
아직은 인생에서 그 무엇도 스스로 놓아버리고 싶지 않다.
바야흐로 9월 초의 어느 날 밤. 나는 사랑니를 막 빼고 ‘찐친’ 동기 영빈이네 집에 놀러 갔다. 학창시절에 요리를 배우고 싶어 했다던 영빈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내게 뭔가를 만들어주겠다고 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하필 사랑니를 뺀 그날은 내게 이렇게 물었다. “맞다. 내가 설탕 토스트 해줄까? 야, 이거 완전 맛있어. 내가 진짜 잘 구워줄게.”
by
정소미 에디터
2021.10.17
리뷰
PRESS
[PRESS] 낡지 않는 플레이리스트 -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1001
과거의 음악이 낡지 않고 여러 시대의 많은 리스너에게 영감과 울림을 줄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1001』은 일곱 개의 챕터를 통해 한 세기에 걸친 팝송 1001곡을 소개한다. 각 곡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이나 곡의 영감이 되었던 것, 당대 평론가나 대중의 반응과 같이 흥미진진한 일화와 상식을 중심으로 1000페이지 가량의 본문이 대중음악의 거대한 역사 속 소중한 이야기를 이룬다. 첫 번째 장을 이루는 1950년대
by
윤희지 에디터
2021.10.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광인에 대하여 [도서/문학]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돈키호테는 소설을 넘어 신화가 되었고, 책 속의 등장인물을 넘어 인류 보편의 수식어가 되었다. 수식어로의서 돈키호테는 그 의미가 굉장히 다양한데, 우리가 누군가를 돈키호테라고 부를 때 그는 낭만적인 이상주의자일 수도 있고, 앞뒤 가리지 않는 고집불통일 수도 있고, 무엇인가에 과할 정도로 몰입하는 괴짜나 오타쿠가 될 수도 있다. 돈키호테라는 인물은 이처럼
by
박호연 에디터
2021.09.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꿈은 돈 많은 근로자 [사람]
사람이기 때문에 계속 일하고 싶다.
만인의 꿈이라 불리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돈 많은 백수’일 것이다. 쉴 틈 없이 바쁜 직장인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백수까지, 모두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돈 많은 백수가 되길 희망한다. 그렇기에 일확천금을 꿈꾸며 로또를 사고, 본격적인 재테크를 시작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돈 많은 백수의 삶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다. 나 역시 친구
by
지은정 에디터
2021.09.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 (2) 첫 아르바이트 [사람]
수능이 끝나고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다
몇여 년 전, 수능이 끝나고 입시 결과가 채 나오기도 전에 바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나는 수능 점수만으로 대학을 가는 정시 전형보다는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와 3년 성적으로 대학을 가는 수시 전형에 총력을 기울였기에 내게 수능 성적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고작해야 6개의 수시 원서 중 교과 전형으로 넣은 한 대학의 수능 최저등급만을 맞추면 그만이
by
윤아경 에디터
2021.09.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돈을 쓰는 곳 [사람]
8월 한 달 동안 소비한 곳을 돌아보기
이번 글은 8월에 마지막으로 쓰는 글이기도 하고 9월 1일 개강을 앞두고 쓰는 글이기도 해서 정말 가벼운 글을 준비했다. 늘 말로만 가볍게 쓴다고 하고 길기만 했던 과거의 글과 달리 이번 글은 정말 짧고 가볍게 작성하려고 한다. 이번 글은 한 달간의 내 소비에 대한 글이다.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여러 요소 중 그 사람이 어디에 돈을 쓰는지도 속한다고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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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에디터
2021.08.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돈쭐'과 '나락' 그 한 끗 차이 [사람]
벌써 ‘돈쭐’과 ‘나락’은 한 끗 차이에 이르렀지만 우리는 내일 당장 완벽할 수 없으니까.
지난 SBS 8시 뉴스에서, 인천의 한 피자가게 사장님이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한부모 가정 아버지 A씨에게 피자와 치즈볼 서비스로 선행을 베풀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7살 생일을 맞아 먹고 싶은 게 한가득이었던 딸 앞에, 당장 기초 생활 수급은 물론 일자리도 부재했던 A씨의 잔고는 571원. 이에 A씨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에 이용한 적 있던 피자가게
by
정소미 에디터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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