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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야구소녀'가 던지는 제구 [영화]
영화 <야구소녀>는 소녀가 아닌 야구에 방점을 찍는다. 즉, 이 영화는 '여자' 투수 주수인이 아닌, 여자 '투수' 주수인의 이야기다.
영화 <야구소녀>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프로 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애쓰는 고등학생 여자 투수 '주수인'(이주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리틀 야구를 할 땐 자신보다 체구도 작고 야구 실력도 조금 떨어졌던 '이정호'(곽동연)가 프로 리그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교내 벽에 걸린 기사의 주인공이 주수인에서 이정호로 바뀌며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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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2.04.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당도할 내일은 어떤 모양새일까요? [영화]
한 7년차 커플이 갈림길 앞에 주저앉는다. 우리는 우리 자체로 행복할 수 없을까?
※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같은 공간에서 눈을 뜨고, 같은 공기를 마시며, 마주 보고 앉아 밥을 먹는 일은 상상만 해도 꿈만 같다. 매일 밤 본가 앞에서 아쉬운 인사를 나눠야 하는 커플의 경우라면 더욱 공감할 것이다. 이렇게 매일같이 아쉽게 헤어져야만 하는 과정이 싫어 결혼을 택했다는 경우를 본 적도 있다. 그런데
by
추예솔 에디터
2022.04.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도 꽃처럼 다시 돌아오면은 얼마나 좋겠습니까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한국독립영화 인물 열전 <찬실이는 복도 많지>
현실은 맹랑하다. 한 개인의 예상을 뛰어넘는 허망과 묘함이 지뢰처럼 곳곳에 묻혀 있다. 그것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2020)>의 장르가 드라마이면서 멜로이고 판타지인 이유다. 극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에서도 환상과 사실이 교차한다. 흔히들 꿈에서 깨어 생시를 누비라고 한다. 하지만 꿈의 유의어이자 현실의 반대말인 이상조차도 개인이 생각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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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정 에디터
2022.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고달픈 단편영화 제작기 [영화]
꽤 공들여서 영화를 찍습니다
불과 며칠 전 필자는 첫 연출작 촬영을 마쳤다. 작년 내내 영상 제작 동아리와 영화 동아리에서 뽈뽈 다니며 스태프로 네다섯 개의 작품에 참여했었는데, 번아웃의 고비를 넘기고 이제 나도 만들 순 있겠다 싶어 겨울에 냅다 내 것을 만들기로 결심한 데서 모든 게 시작됐다. 나름 지난 일년이 각별한 기억으로 남았기도 하고 유별난 경험이라고도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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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에디터
2022.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죄의식과 용서. 영원한 난제 - 살아남은 아이 [영화]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어떠한 죄가 남긴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죄의식과 용서라는 오랜 난제에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영화 <살아남은 아이>(2018 개봉)는 익사 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모와 그 죽은 아들이 목숨 바쳐 살린 아이의 상실감과 죄의식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죽은 아들 '은찬'(이다윗)이와 살아남은 아이 '기현'(성유빈)과의 관계와 사건의 내막은 공백으로 둔 채, 죄책감을 가진 기현과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성철'(최무성)과 '미숙'(김여진)이 진실을 받아들
by
이현지 에디터
2022.02.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포착과 발굴,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영화]
세상을 떠난 뒤 발굴된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이야기
역사에 남아 기억되는 예술가와 작품은 간혹 타인의 어떤 집념과 집착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 1926-2009)와 작가 존 말루프(John Maloof, 1981-)가 바로 그 예이다. 비비안 이야기의 시작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겨울, 존 말루프는 역사책을 쓰며 시카고 풍경 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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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 에디터
2021.1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처받은 어른아이 [영화]
부모님을 죽인 가해자를 만났다. 그런데 그들에게 가족의 정을 느껴버렸다. 세상에 기댈 곳 없는 한 소녀의 잔혹한 현실을 담은 영화 <영주>
아이는 아이답게 굴어야 한다고 어른들은 말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마냥 천진난만한 아이로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한 이들도 있다. 어른들과 사회에 상처받은 아이를 마주했을 때, 우리는 감히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영화 <영주>에서는 어른과 아이에 경계에서 잔혹한 세상과 홀로 맞서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영주> 예술, 독립영화 장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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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1.1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옥섭과 구교환, 2X9의 단편들 [영화]
2X9의 다섯 편의 단편들을 소개한다.
통통 튀는 대사들과 눈을 떼어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영상들, 한 번 들으면 뇌리에 박혀 나갈 생각을 않는 음악들과 현실적이어서 시리게 느껴지다가도 실없이 웃게 되는 개그 코드들. 이옥섭과 구교환 감독의 첫 합작인 <연애다큐>를 처음 보았을 때 이 모든 감상이 40분 남짓하는 러닝타임 동안에 떠올랐다. 서울 독립 영화제 시나리오 공모 마감 전날에 합을 맞춰
by
박이빈 에디터
2021.10.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독립영화, 좋아하세요? [영화]
독립영화를 향한 사소한 다짐, 혹은 사적인 러브레터
독립영화와 관련한 어느 소소한 기억에서부터 이 글은 시작한다. 2019년 9월의 어느 선선한 저녁이었다.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주관하는 기자단 활동에 운좋게 6개월간 참여할 수 있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활동답게, 매달 정기적으로 열린 오프라인 모임에서 대화 주제는 언제나 영화가 중심이었다. 물론, 그 중
by
김현준 에디터
2021.10.29
오피니언
영화
슬픔은 극복하는 게 아니라 통과하는 일
슬픔을 어서 극복해야 하는 찬실이들에게
강인하지 않은 중년 여자 “아 망했다. 완전히 망했네.” 달동네로 이사를 와 숨을 고른 주인공의 첫 마디다. 영화감독의 죽음으로 돌연 직장을 잃게 된 상황에서 완전히 망해버렸다고 말하는 주인공 찬실(강말금). ‘실직한 중년 여자’의 설정이라면 주인공은 앞으로도 안쓰럽고 불의한 상황에 놓일 것이고(놓여야 하며) 그럼에도 소매를 걷고 강인하고 악착스럽게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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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카오스'가 왔지만, 그럼에도 다시 시작해보자! - 십개월의 미래 [영화]
임신을 둘러싼 현실 "카오스"가 산뜻한 "미래"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십개월의 미래'.
지난 8월, 제 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그야말로 정말 '재밌는' 영화를 하나 관람했었다. 바로 영화 <십개월의 미래>다. '29살 게임 개발자 '미래'가 예기치 못한 임신을 하면서 벌어지는 10개월간의 이야기'라는 시놉시스만 봤을 땐, 얼마나 또 답답한 현실이 그려지고, 주인공의 갈등들이 안쓰러울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영화관에 들어섰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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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영화
우리는 몰랐던 그들의 세상, 독립영화 <박화영>
김가희라는 배우의 새로운 발견. 바로 독립영화 ‘박화영’을 보았다. 영화평을 한 줄로 표현한다면, ‘불편했다. 그리고 괜히 봤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비췄을 때, 그리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할 때 그저 피하고 싶은, 부끄럽게도 그런 기분이 들었다. *영화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박화영>의 주인공, 엄마
by
이윤주 에디터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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