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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보통에 가까워지려는 개인의 얼개를 톺다 - 영화 '프란시스 하'
도시인의 얼개
1. 보통의 삶 프란시스는 무용수다. 정확히 말하자면, 견습 무용수다. 정식 공연의 주연이나 조연급 인물로도 출연하지 못하는 처지다. 그녀의 자리는 언제나 ‘백업’과 같이, 일단 뒷전으로 밀려나는 역할. 뉴욕에서의 삶도 딱 그 정도였다. 누군가는 충분히 나이가 들었다고 평가하는 스물일곱. 이십 대의 후반. 슬슬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자신의 일상을 나름대로
by
이소현 에디터
2020.10.05
리뷰
영화
[Review] 우리들 모습의 철없는 버전 - 프란시스 하 [영화]
프란시스에게 매우 감정 이입해 버렸다.
난 대도시를 꼿꼿이 살아가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 되어 극을 이끌어가는 영화에 유독 약하다. 다들 스무 살을 넘겼는데 여자아이라고 일러도 될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소녀라기엔 좀 많이 웃자랐고 아가씨나 어른이라기엔 더 버둥거리는, 그 사이의 돌다리에 서 있는 여자 말이다. 일본의 도쿄에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의 미카, 우리나라 서울에는 「
by
곽예지 에디터
2020.09.2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2018년 여름, 뉴욕에서의 기억 [여행]
여행에 굶주린 사람의 일지
요즘, 사람들은 예전에 다녀온 여행사진을 SNS에 마구 올린다. 코로나 19로 떠나지 못하는 애환이 묻어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 오늘 아침 네이버 블로그에서 오랜만에 알람이 울렸다. 필자의 이전 여행게시물에 댓글이 달린 것이다. 그 게시물들을 보며 “아 그랬었지. 다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8년 여름의 미국 이 여행의 장소는
by
문소림 에디터
2020.09.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레타 거윅의 뉴욕 영화들 [영화]
길 위를 배회하는 젊은 예술가 - 프란시스 하, 미스트리스 아메리카
(왼) 노아 바움백 / (오) 그레타 거윅 영화 <레이디 버드>와 <작은 아씨들>을 연출한 그레타 거윅의 영화를 좋게 본 사람이라면 그녀가 연기와 각본으로 참여한 노아 바움백의 영화 <프란시스 하>와 <미스트리스 아메리카>를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감독 데뷔 이전부터 연인인 노아 바움백과 각본 활동을 하며 창작의 열의를 보여준 그레타 거윅의 영화들은 대
by
백유진 에디터
2020.09.0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뉴욕 서점 둘러보기 [문화 공간]
뉴욕의 대형서점과 독립서점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다. 현재는 비행길이 꽉 막혀버렸지만, 작년에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약 10번 정도의 여행을 다녀왔을 정도이다. 나의 여행 계획표는 항상 그 나라의 서점이나 음반가게에 들르는 일정을 포함한다. 나만의 취향을 듬뿍 얹어서 말이다. 유명한 유적지를 관광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서점에 들르는 것을 더 우선시하는 이유는 바로 서점에서
by
송아영 에디터
2020.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간여행은 착시입니다, 'A Rainy Day in New York' [영화]
'과거로의 체험'이 아닌 '과거를 바라보는 시점의 체험'
1. 영화의 시간여행 영화는 시간 여행을 좋아한다. 영화는 과거, 현재,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그래서 마음껏 시간을 활용한다. 전쟁 영화는 아주 오래전 과거로 떠나기도 하고, SF영화는 상상하지 못한 미래를 그리기도 한다. 영화는 사람의 상상력이 닿는 시간이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생생하게 표현한다. 이처럼 시간여행은 영화의 특기이자 표현
by
김용준 에디터
2020.07.03
리뷰
PRESS
[PRESS] 30여년의 기억을 담은 뉴욕 지침서 - 뉴욕 오디세이
뉴욕 변호사의 엑스팻 생활기
이방인이면서도 동시에 이방인이 아닌 뉴욕에서 30년간 거주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이다. 월간 <톱클래스>의 <토프>라는 플랫폼에 ‘뉴욕 변호사의 엑스팻 생활기‘라는 제목을 달고 연재했던 글에 살을 보태어 책을 완성하였다. 저자는 엑스팻(Expat)이다. 엑스패트리어트(Ewpatriate)를 줄인 용어로 ‘조국 밖’에 있는 사람을 일컫는데 일생의 반 이상을
by
전수연 에디터
2020.05.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기자신이라는 미로 [도서]
이렇게나 모호하고 난해하고 불친절한 이야기가 나 자신을 거울처럼 비추는 것이다
『뉴욕 3부작』, 열린책들 2003 하지만 그것은 기만이다. 우리는 독자적으로 존재하고 때로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어렴풋이 알기도 하겠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삶이 계속될수록 우리 자신에 대해 점점 더 불확실해져서 우리 자신의 모순을 점점 더 많이 알아차리게 된다. 누구도 경계를 넘어서 다른 사람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누구
by
박유진 에디터
2020.03.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파리, 뉴욕, 런던 말고 서울 [영화]
한국의 거리를 산책하고 여행하는 영화, <최악의 하루>와 <밤을 걷다>
<미드나잇 인 파리>, <냉정과 열정 사이>, <어바웃 타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일명 ‘여행 떠나고 싶게 만드는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을 보다 보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피렌체, 영국 런던, 미국 뉴욕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각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은데, 왜 유독 이 영화들을 보면 그곳으로 가고 싶어지는 걸까? 그 이유의 키워드는
by
안루비 에디터
2020.02.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그림에 당신이 담겨있기를 - 제이슨 폴란 [사람]
뉴욕의 모든 사람을 그리고 싶었던 예술가
이룰 수 없는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어릴 때야 세상의 지도자가 된다거나 하는 원대한 꿈을 적어도 하나 정도는 다들 마음에 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당장 간단한 것 같은 목표도 꾸준히 해내지 못하고 작심삼일이 되어버리는 경험을 반복하게 되며 현실에 삶을 이어가는데 필요한 것들을 해내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원대한 꿈들은 무분별한 것
by
강지예 에디터
2020.02.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로 승화된 삶,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시각예술]
퍼포먼스의 대모를 말하다
한 사람이 의자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매끄럽게 늘어진 드레스를 입고, 머리는 한쪽으로 땋은 채 미술관의 조각상처럼 가만히 멈춰 있었다. 날렵한 콧대에 단호한 표정은 누구든 되돌아볼 만큼이나 강렬한 아우라를 풍겨왔다. 텅 빈 전시장의 아트리움을 존재만으로 가득 채우는 단 한 사람, 그녀의 이름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다. 2
by
고은지 에디터
2019.09.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전부 다 새크라멘토 탓이야 [영화]
영화 <레이디 버드> 당연해서 밉지만, 당연히도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
<레이디 버드>는 2018년 그레타 거윅 감독이 제작한 미국의 성장 영화이다. 시얼샤 로넌 (크리스틴 "레이드 버드" 맥퍼슨 역)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I am LADY BIRD안녕 내 이름은 "레이디 버드"라고 해 다른 이름이 있지만, 내가 나에게 이름을 지어줬지모두가 나에게 잘살아보라고 충고로 위장한 잔소리를 해하지만 지금 이 모습이 내 최
by
최은희 에디터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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