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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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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시간을 품은 돌의 궁전, 석조전
대한제국의 꿈과 역사가 머무는 공간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과 함께 걸으면 이별한다는 속설이 있다. 왜 하필 이곳에 그런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이어졌을까? 그 담벼락 너머에는 우리 역사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긴 궁궐이 존재한다. 궁궐 안 가장 낯선 풍경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요즘, 특정 궁궐은 사전 예약자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곳이 많다. 그중 한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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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정 에디터
2026.06.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우리는 왜 여행을 가면 사진부터 찍는가
순간을 붙잡고 싶은 인간의 오래된 욕망
새로운 장소에 가거나 음식을 먹을 때 본능적으로 하는 행동이 있다. 핸드폰을 꺼내 장면을 고스란히 담는 것. 우리는 여행지에서 멋진 풍경을 보면 사진을 남기자며 그 배경 앞에 서보라고 권한다. 또는 찍어 줄 사람이 없을 땐 행인을 붙잡아 “죄송한데 사진 한 장만 찍어주실 수 있을까요?”라며 조심스레 묻는다. 다른 사람의 짧은 시간을 붙잡으면서까지 나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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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정 에디터
2026.06.16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에어컨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필요한 것들 [건강]
에어컨을 벗어난 순간부터 여름은 시작된다. 올여름 현대인의 가방 속을 채운 생존 아이템 3가지를 소개한다.
6월 중순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덥다. 예전엔 부채를 부치거나 죽부인을 끌어안는 걸로 여름을 버텼다면, 지금의 우리는 그 시절 사람들이 상상도 못 했을 방식으로 더위와 싸우고 있다. 에어컨이라는 최강의 무기가 있지만, 밖으로 나서는 순간 그 혜택은 끝이다. 페스티벌이든, 웨이팅 줄이든, 그냥 출근길이든 짧은 순간들을 버티게 해주는 아이템들이 있다. 나
by
김정현 에디터
2026.06.15
리뷰
공연
[Review] 나는 써야 했다 - 또 여기인가
생각은 미꾸라지이다
그저께 비가 왔다, 이른 저녁 소나기였다. 이란 출신 친구의 생일 선물을 빙자해 인사동 가는 길이었다, 사막과 샘과 강인함을 상기시키는 그에게 사막 모래빛 수정 팔찌 하나를 사주려 함이다. 가는 길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흠뻑 젖었다, 좋은 기분이었다, 더위를 씻어내리는 비. 아마 그 덕에 오늘 날씨는 겨우 선선했다, 겨우. 승강장 차임 소리가 딸랑이며
by
서상덕 에디터
2026.06.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런, 이게 다 하콘 때문이다 - 최인아책방 '하우스콘서트에 진심' 북토크
객석에 앉아 있다가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까지 -『하우스콘서트에 진심』을 읽고, 또 보고
비가 온단 말은 없었는데…. 선릉역 지하철 개찰구 계단을 거의 다 올라왔을 즈음, 그 문장을 떠올리며 검은색 우산을 펼쳤다. 팍-! 하고 내 손안에 우산이 피어남과 동시에 숨통이 트였다. 저녁 7시가 다 되어가니 해는 저물고, 하얀 하늘 안에서 내려온 비에 온도도 조금 떨어졌기 때문이겠다. 오늘도 나는 어디를 가나 싶었지만, 아무래도 또 어디론가 가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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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6.08
리뷰
도서
[Review] 모든 계절이 아름답진 않다. - 계절의 이유 [도서]
나의 계절들이 반짝거리냐, 반짝거리지 않느냐는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요즘 AKMU의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에 빠져 있다. 이 곡은 처음 알게 된 건 TV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하단에 나오는 가사를 읽으며 라이브 공연을 시청하고 있었다. 화면에는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나왔고, 그걸 보는 나도 울고 있었다. 가사는 삶에 화창한 날만 있을 수 없고, 슬프고 아픈 날도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내용이었다. 아주 유려한
by
강득라 에디터
2026.06.07
리뷰
공연
[Review] 얼마나 더 가져야 덜 원할 수 있을까 - 연극 아이들 [공연]
연극 <아이들>을 보고
우리는 얼마나 더 가져야 덜 원할 수 있을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은 숭고한 마음과 지금 당장 쾌적한 삶을 살고 싶은 이기심이 충돌한다. 전혀 다른 두 마음 사이에서 나는, 과연 내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환경 보호를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고, 지구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 습관은 미래를 위해 내 욕구를 덜어내
by
강소정 에디터
2026.06.0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충동적으로 끊은 항공권 한 장 [여행]
공강 날 떠난 일본
공강을 활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작지만 오랜 로망이었다. 하지만 희망과는 거리가 멀게도, 지난 나는 바쁜 학기를 보내며 해외여행은커녕 공강 날 집 밖을 나가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무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4월, 중간고사를 앞두고 괜히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 마음에 항공권을 검색해 보았다. 사실 검색할 때만 해도 정말 갈 생각은 없
by
윤경주 에디터
2026.06.0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이사를 했다 [공간]
그럼에도 나는 가끔 집이 사람을 기억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이사를 했다. 유년기와 성장기의 대부분을 보낸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거처를 옮긴 것이다. 막상 이사를 결정했을 때만 해도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꽤 오랜 시간을 머물렀던 곳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떠나게 될 집이라고 늘 마음 한편으로 생각해 온 탓이었다. 그러다 이사 며칠 전, 거실 기둥 모퉁이에서 오래된 흔적을 발견했다. 어린 시절부터 키를
by
강채연 에디터
2026.06.02
리뷰
PRESS
[PRESS] 일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름다움 - 생업(生業)
모두가 가진 생계와 긍지를 지켜내는 반짝거림이 느껴진다. 더럽고 추잡해지는 순간이 있더라도 내가 하는 이 일에서 결국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내고 마는 열일곱 명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노동은 인간을 살게 하고 죽게 한다. 권리를 찾기 위해 누군가는 하늘 아래 고공 농성을 하고, 누군가는 땅을 긴다. 수많은 사람이 일을 하다 죽는다. 나에게도 노동은 역설적이다. 나를 먹이고 입히고 잘 살게 하고 싶은 욕망을 수없이 일깨워 주지만, 나를 제한하고 옥죄고 억울하고 화나게 만드는 것도 언제나 노동이다. 노동의 목적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삶
by
노현정 에디터
2026.06.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 돌아온 픽미소녀들 [음악]
10년만에 돌아온 아이오아이
2016년 5월 4일.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은 전례 없는 방식으로 11명의 이름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리고 그렇게 탄생한 그룹이 바로 '아이오아이(I.O.I)'였다. 'Ideal Of Idol', 가장 이상적인 아이돌이라는 뜻을 가진 그 이름은 단 8개월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음악 방송과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하나의 시대를 만
by
정가은 에디터
2026.05.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버리지 못하는 마음에 대하여 [사람]
사진을 지우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사진과 영상이 너무 많아 결국 핸드폰을 바꾸게 되었다. 3년 동안 사용했던 폰은 8만 장이 넘는 사진과 영상으로 가득 차 있었고, 저장 용량의 절반 이상이 이미 오래전부터 채워져 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이렇게까지 많은 사진과 영상을 가지고 있는 걸까? 생각해보면 나는 셀카를 자주 찍는 사람도 아니고, 내 사진이 많은 편도 아니다. S
by
윤재현 에디터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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