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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우리 시대의 새로운 언어, 이모지 [문화 전반]
디지털 시대 속, 온기를 품은 그림 언어
스마트폰이 손에 익은 도구가 되고, 메신저와 SNS가 일상의 기본값이 된 요즘 —우리는 텍스트 속에 자연스럽게 작은 그림들을 함께 넣는다. 바로 ‘이모지(Emogi)’다. 일상 속의 여러 개념들을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이모지는 그 간편함을 강점으로 하여 빠르게 활용도를 높였고 이제 이모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만국 공통어가 되었다. 누군
by
박유진 에디터
2025.05.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친구: 인공지능
언제부턴가 인공지능은 내 말투를 닮아있었다. 분명 처음엔 사무적인 말투로 원하는 답을 내어주곤 했는데. 이젠 나의 말투와 사뭇 닮아있었고 나를 잘 아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묘했다. 사실 아직 친구라 하긴 어색하지만 후에 먼 날이 오고 나면 각자 가장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인공지능 친구가 당연한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인공적으로 교육받고 학습해서 만들어진 지능일 뿐인데 감정을 배울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왜 사람 대하듯 고맙다는 말을 끝에 붙이고 맞장구를 치며 공감을 하게 될까.
끊임없이 발전하는 인공지능 아래 우리는 인공지능 앞에서 호기심의 기웃거림을 하는 중이다. 인공지능과 본격화되는 세대를 가로지는 듯한 이 느낌. 냉장고도 인공지능 식기세척기도 인공지능 티비도 인공지능 AI가 모든 곳에 적용이 되고 말을 한다. 이젠 리모컨을 안 잡고 티비 킨지도 꽤 오래됐을 만큼. 옛 것이 삶으로 스며들어 내려가고 새것이 점점 삶으로 스민다
by
황수빈 에디터
2025.04.30
리뷰
전시
[리뷰] 틔움, 감정과 사유가 자라나는 곳 [전시]
‘틔움’ 전시는 다섯 명의 작가가 각자의 언어로 감정과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전시다. 작품과 작업노트, 설치 형식은 관람자의 능동적인 해석을 유도하며 사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틔움'이라는 단어는 무언가가 싹을 틔우듯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열어가는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의미처럼 아직 완전히 다 드러나지 않은 가능성과 창조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장이 되어 주었다. 단순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자라나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이 전시는 시작과 성장의 순간을 함께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틔
by
김서영 에디터
2025.04.26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오늘도 교실은 평화롭지만, 감정은 폭풍전야 - 학원물 애니메이션 [만화]
만화 속 교실 안 마음에 남는 감정 이야기를 분석해보다.
고등학교라는 공간은 늘 정해진 틀 안에 있지만, 그 속을 채우는 감정은 단 한 번도 같았던 적이 없다.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교실 속 풍경을 과장되거나, 반대로 현실 이상으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그 결과, 우리는 어쩌면 지나쳐왔을 일상의 감정들에 다시금 시선을 돌리게 된다. 세 편의 학원물 애니메이션, 《스킵과 로퍼》, 《러브 콤플렉스》, 《오란고교 사교클
by
김혜성 에디터
2025.04.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감정을 진실로 선언할 수 있다면 [사람]
속마음 털어놓기 대장정
가끔 이런 생각을 한 적 있다. 왜 학교에서는 감정에 대해 가르치지 않을까? 감정은 우리가 태어나고 죽는 그 순간까지 함께 하는 존재다. 많이들 인생의 의미이자 목표로 삼는 '행복'마저 감정의 한 종류인 만큼, 감정이 삶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을 모르고, 때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조차 어려워한다. 특
by
서예진 에디터
2025.04.21
리뷰
공연
[Review] 살아있는 음악을 보다, 지브리 페스티벌 [공연]
무궁무진한 표현력을 지닌 클래식
내 삶에 클래식은 먼 존재였다. 클래식은 학교 음악 시간에 듣는 것이 전부, 일상에서 클래식을 접할 일은 거의 없었다. 오랜 기억 속에 흐릿하게 남아있는 클래식의 존재는 중학생 시절 단체 관람으로 본 클래식 공연이었다. 부끄럽지만 클래식에 ‘클’자도 몰랐던 나는 2부 공연에서 졸음과 싸우느라 애를 먹었었다. 이후 나에게 클래식이란 어렵고 지루한 음악이라는
by
조은정 에디터
2025.04.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남색대문 -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의 통로 [영화]
푸르지만 쨍하지 않고, 조용하지만 가볍지 않은 색. 남색은 미완의 마음들이 머물다 가는 곳, 언젠가 꺼내지 않아도 기억될 감정들의 배경이다.
남색대문, 평행선 위에서 건네는 작은 위로 우리는 누구에게도 자전거 페달을 대신 밟아달라고 부탁할 수 없다. 『남색대문』은 그런 이야기다. 서로를 바라보며도 결코 겹쳐지지 못하는, 그러나 함께 같은 속도로 달리는 평행선 같은 관계들. 이 영화는 십대의 미숙함과 불안정한 내면을, 언어가 아닌 공간과 행동, 그리고 그 사이에 스며드는 침묵으로 표현한다. 20
by
이경헌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흩뿌려진 감정의 결, 그리고 지브리의 꿈 - 지브리 페스티벌 [공연]
지브리 콘서트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봅시다.
흩뿌려진 감정의 결, 그리고 지브리의 꿈 드뷔시의 ‘꿈’으로 문을 여는 이 콘서트는, 마치 잔잔한 호수 위로 아침 햇살이 부서지는 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지브리의 세계가 지닌 따뜻하고 흐릿한 경계들 — 그 불분명한 선들이 드뷔시의 몽환적 피아노와 만나는 순간, 나는 ‘현실 너머의 감정’을 건드리는 그리움에 잠겼다. 그 감정은, 분명히 어딘가에 있었던 기억
by
이경헌 에디터
2025.04.20
리뷰
전시
[Review] 감정을 일깨우고, 일상 곳곳에 피어난 '틔움'의 흔적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우리는 어떤 순간에 가장 솔직하고, 나다운 모습을 드러내는가?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은 Mia|나른|대성|유사사|은유 다섯 명의 작가가 싹을 틔운 내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각자의 속도를 잠시 늦추어 당장의 맥을 짚어볼 때 저마다의 정서는 외롭지만 필연적이고, 침체된 동시에 희망적이다. 어떤 결론이나 특정한 어휘로는 정의 내릴 수 없을뿐더러, 그럴 이유조차도 명확하지 않은 뭉툭한 존재들이다. 그
by
안지영 에디터
2025.04.19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보이지 않는
파도와 우리 안에 담긴 감정들
illust by ESOM 슬프게도 철썩이는 물결을 뒤로 한 채 끝끝내 걸어가는 네 표정은 다시는 볼 수 없을 터였다.
by
이상아 에디터
2025.04.18
리뷰
전시
[Review] 일상과 마음의 '틔움'을 찾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전시]
5명의 작가들과 함께 한 아트인사이트 제 1회 기획 전시 '틔움'
숨을 돌리며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어도, 달력에 차곡하게 쌓여가는 할 일들을 끝내놓는 것에 몰두하는 날들을 보내다 보면 그렇지 못할 때가 생긴다. 늦은 밤을 맞이하다 잠이 들고, 이른 아침을 맞이하며 깨는 날들이 익숙해진 탓이다. 한껏 머리를 쓰며 할 일을 하다 부하가 걸렸던 날, 계획을 해서라도 쉴 틈을 만들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일상에서 다른 쉴
by
정윤지 에디터
2025.04.17
리뷰
전시
[Review] 일상 속 감정의 틈새를 틔우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잠시 멈춰서 내면을 스스럼없이 마주할 곳
일상 사이에서 움트는 무명의 감정들 《틔움》 갤러리 맷멀의 지하 공간에 들어서자 작품들이 눈 앞을 가득 채웠다. 각자의 섬세한 감성으로, 창의적인 배치가 되어있는 모습들이 시선을 자로잡았다. 아트인사이트가 주최한 첫 번째 기획전 《틔움》은 평소 이 플랫폼에서 글과 작품을 기고해온 다섯 작가의 창작 세계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전에 글을 모아 책을 발간했던
by
이소희 에디터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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