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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김지영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영화]
'보편'이라는 이름 하에 선택되고 배제된 것에 대해 반드시 다시금 되묻기
SBS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2020년 추석 특선 영화로 10월 3일 안방극장에 선보였다. 성별화된 명절 노동이 여전히 만연한 상황에서, 공중파가 명절 특선 영화로 <82년생 김지영>을 상영한다는 것은 뜻 깊다.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육아 중인 30대의 김지영은 자신의 주변 여성들의 인격에 쓰인 듯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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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민 에디터
2020.10.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상처를 치유받을 자격을 논하기보다 중요한 것
그럴 수밖에 없고, 그래도 되는 당연한 존재라는 것
삶은 수많은 불가항력적인 일들의 연속이다.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밖에 없이 행복하고 아프기를 반복한다. 예상치 못한 때 누가 언제 할퀴었는지도 모르는 상처가 나 있고, 누가 치유해주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서둘러 상처를 봉합해야 하는 상황이 들이닥친다. 다만 저마다 손에 쥐어진 붕대가 있을 뿐이다. 붕대가 얼마나 촘촘한지, 길이는 어느 정도인지도 모
by
조현정 에디터
2020.10.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웹 소설의 영상 광고 - 하렘의 왕자들 [문화 전반]
대중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낸 네이버 시리즈의 과감한 도전
네이버 시리즈는 웹툰을 포함한 유료 만화나 웹 소설, 장르 소설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웹 소설의 영상 광고를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 최근 네이버 시리즈는 '하렘의 남자들'이라는 웹 소설의 영상 광고를 제작하였다. 이 영상 광고에서는 연기파 배우 서예지와 주지훈이 등장해 작품 속 명대사를 연기하며 작품에 대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마치 드라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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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에디터
2020.10.04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찾아서 – 도서 '윤곽'
나는 앞으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마주할 나의 자아와 윤곽들을 생각하며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넘겼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상실 혹은 단절.’ 이 책의 부제목을 읽고, 문득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삶이 궁금해졌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각심이 생기면 나는 겪고 싶지 않은 상실과 단절을 피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며 첫 장을 넘겼다. 책에서는 주인공이 여름학기 동안 글쓰기 강좌를 위해 아테네에 머무르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by
황현지 에디터
2020.10.03
리뷰
도서
[Review] 격리된 감정들이 폭로되는 순간 – 도서 '윤곽'
순전히 사적인 목소리들
1. 망고향 마들렌 나는, 오히려 받아들이는 태도의 미덕을, 자기 의지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그런 삶의 미덕을 점점 더 믿게 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열심히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가능하겠지만, 그 노력이라는 게―내가 보기에는―거의 언제나 어떤 흐름을 거스르는 것 같다고, 일들이 원래 가려고 했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고 말이다. 자연에
by
이소현 에디터
2020.10.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설은 재밌어야 한다 - 인터내셔널의 밤 [문학]
나미는 품에 안고 있던 도넛 상자를 열어 양옆의 사람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박솔뫼 작가의 중편소설 『인터내셔널의 밤』이다. 박솔뫼 작가는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하여 현재도 소설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수영하는 사람」, 「달리기 수업」 등의 단편 소설을 발표하였다. 나는 그녀가 올해 발표한 두 작품 모두 읽어보았는데, 굉장히 일상적이고 따뜻하면서 너무나도 재치있는 문장들에
by
한승빈 에디터
2020.09.30
리뷰
도서
[Review]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겠지만 – 윤곽 [도서]
궤적을 그리며 더듬어 가는 삶의 형태
당신은 이 세계에 대하여 당신의 문장으로 무엇을 왜곡시켰습니까. 이제니,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현실을 문장으로 기록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왜곡을 동반한다. 잠 들기 전 아무도 읽지 않을 일기를 쓰면서도 나는 한 문장 한 문장 거짓말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완전히 사적인 공간에서조차 나는 나의 관점을 통과해 태
by
이현지 에디터
2020.09.29
리뷰
도서
[Review] 대화를 통해 삶의 윤곽을 그려가다 - 윤곽 [도서]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나 자신의 형태를 찾아가는 일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방법,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방법. 최근 내가 다루고 있는 주제이다. 이것들을 위해 총체적 시각을 가져보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레이첼 커스크의 장편소설 ‘윤곽’을 만나게 되었다. ‘윤곽’을 읽으면서 만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말하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한 것 같다. ‘윤곽’은 익숙한 소설의 서사 구조에서 벗어나 많은 사
by
송진희 에디터
2020.09.29
리뷰
도서
[Review] 모두가 이어지지는 동시에 모두가 단절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윤곽 [도서]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 도서 <윤곽>
사람들은 인생을 살면서 그 속에 자신만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우리들은 우리의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이 책 '윤곽'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놓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며 나의 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한다. 그 공유 속에서 서로를 공감하며 연민하기도, 기뻐하기도 혹은 아예 무관심
by
김진 에디터
2020.09.29
리뷰
도서
[Review] 출렁이는 나의 윤곽을 진정시켜보려고 - 윤곽 [도서]
밀도 높은 문장으로 쏟아지는 '남'의 이야기를 만나다
나의 모습이 희미해 보일 때가 있다. 마음이 기댈 곳이 없을 때, 흔들리는 감정을 붙잡아 둘 수가 없을 때. 그리고 그런 때는 나에게 예고 없이 찾아온다. 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들이닥치는 위기가 나는 조금 당황스럽다. 레이첼 커스크의 장편 소설 『윤곽』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독자는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듣기’로 만난다. 그것이
by
진수민 에디터
2020.09.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개인의 기억을 공동의 기억으로, 자전문학 [문학]
문학은 정리와 정의 그 뒤쪽에서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결되지 않은 것들 속에. 뒤쪽의 약한 자, 머뭇거리는 자들을 위해. (신경숙, 외딴방)
문학과 역사는 비슷한 점이 많다. 진실을 갈구하며 시공간을 뛰어 넘어 이해되고, 홀로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게끔 한다. 물론 문학에는 다양한 유희적인 목적이나 언어 자체의 질료성을 탐구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의 본질이나 세상의 진실을 파헤치려고 했던 문학의 시도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세간의 인식이나 기대를 보면 ‘진실을 갈
by
이승희 에디터
2020.09.23
리뷰
도서
[Review] 윤곽 [도서]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상실 혹은 단절
챕터를 하나씩 넘길 때마다 자꾸만 책표지를 확인했다. ‘레이첼 커스크 장편소설’이라 되어있는데, 이상하게 그냥 한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단편소설을 엮은 느낌이었다. 소설 속 화자는 영국의 소설가이다. 그녀는 여름 동안 글쓰기 강좌를 위해 아테네로 가게 된다. 그리고 사흘 동안 만난 사람들, 비행기 옆자리 남자를 비롯해 동료, 편집자, 그리스 작가, 그리고
by
김승윤 에디터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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