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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우리는 너구리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영화]
우리가 잃어버린 것과 너구리들이 지키는 것, 우리는 정말 너구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걸까?
* 이 글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 인간의 삶이 자연에서 벗어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단순히 지성과 감성에 관해 이야기할 때에서 벗어나 세상의 원리를 알아내기 시작하며 인간의 삶은 더욱 윤택해지기 시작했다. 영리함이 편리함을 가져오고, 편리함은 또 다른 영리함을 가져왔다. 황금빛 발전의 연속이었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by
김혜빈 에디터
2021.03.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음악과 회화 간의 이행 [문화 전반]
그림과 음악이 서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글이다. 이를 위해 니체와 쇤베르크의 예술관을 기반으로 하여 칸딘스키의 그림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그 후 이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체코 화가인 프란티세크 쿠프카의 그림을 분석한다.
들어가며 Synesthesia, 번역하면 “공감각”이라는 말이다. 공감각은 동시 감각의 속성을 지니며, 어떤 감각에 자극이 주어졌을 때, 다른 영역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감각 간의 전이 현상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글자와 숫자를 볼 때 색깔이 느껴지고 음악과 촉감에 대해 향과 맛이 느껴지는 것과 같이 여러 감각이 서로 연결되어 느껴지는 현상으로
by
김소정 에디터
2021.03.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코로나 시대에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인도 여행 - 연극 '인디아 블로그' [공연]
소극장으로 떠난 100분간의 인도 여행
해외여행을 꿈꾸지도 못한지 벌써 1년이 되었다. 과거의 여행을 꺼내보며 버텨왔지만, 여행 욕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평소 허리와 귀가 아파 힘들어했던 장거리 비행마저 그리워지는 지경이었다. 그렇게 여행을 갈망하던 와중에 연극 <인디아 블로그> 소식을 들었다. <인디아 블로그>는 인도 여행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듯 만들어낸 연극이라고 했다. 여행과 연극, 내가
by
이봄 에디터
2021.03.03
리뷰
도서
[Review] 존엄성 수업, 아픔과 맞닿아 있는 존엄과 권리
내가 나를 위해 속삭이는 존엄성에 대하여
나는 요즘 존엄성이라는 단어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존엄성이란 무엇일까. 나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고 느끼더라도 내게 존엄성이란 것이 존재하는 것일까. 만약 내가 상대방을 존중하더라도 그 사람이 나를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난 그만큼의 존엄성을 돌려받지 못하는 것 아닌가. 오늘날 나는 나의 존재 이유에 대해 헷갈리고는 한다. 내 갤러리 깊
by
허향기 에디터
2021.03.01
리뷰
공연
[Review] 달지 않은 사과, 아삭하지 않은 사과 -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인류사에 중대하게 등장하는 3개의 사과를 모티브 삼아, 현대인에게 진지하게 던지는 질문
에덴동산에 있던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과학자 뉴턴 앞에 떨어진 만유인력의 사과, 현대인의 손에 주어진 스마트폰 사과(apple)는 인류사에 중요를 넘어서 중대한 사건에 등장하는 ‘사과’다. 무용을 기반으로 열리는 공연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는 인류의 시작부터 사과가 인간 옆에 필요악처럼 있어야만 했던 알고리즘을 열정적으로 표현한다. 성경에서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도서]
최유수 작가의 상념 속 의미 찾기
새벽은 다른 시간대에 느낄 수 없는 감성을 안겨준다. 내내 바삐 움직이던 사람들도, 환하게 빛을 내던 전등도 잠이 든 고요한 시간. 그렇게 빛이 모습을 감추고 나서야 고개를 드는 상념이 있다. 이 시간에 마주하는 상념은 실로 연약하고 부끄러운 것이라 남에게 함부로 내보일 수 없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색할 오롯한 기회이기도 하다. 최유수 작가의 도서
by
최예리 에디터
2021.0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티파니 보석상 앞에 서 있는 오드리 헵번, 그 시간은 그녀의 빨간불 신호 [영화]
아름다운 이면 속에 숨겨져 있는, 개인의 슬픈 역사가 만들어낸 세기의 명장면
시대가 급변해도 여전히 명작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잔상이 남는 영화들을 마주할 때면 그 영화의 분위기와 줄거리를 미리 짐작해본다. 짐작할 수 있는 요소로는 영화의 얼굴인 포스터, 배우들의 스타일을 대략 파악해 초두효과로서 역할을 관객의 입장에서 최대한 수렴하는 편이다. 생각해놓은 청사진에 일치했던 영화가 더 많지만,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은 내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어있는 개인에 투명하게 들어차는 역사 - 이다 [영화]
역사를 따라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성의 이야기, 영화 <이다>
*영화 <이다>의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82분의 짧은 러닝타임,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 (현재는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이다>가 5년 만에 재개봉하게 되었다. 폴란드 출신의 감독이 만든, 자신이 유대인임을 모르고 살다 자기를 낳아준 부모와 스스로의 태생에 대해 알기 위해 이모를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라는
by
조혜리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 여기 있는 ‘나’는 누구일까요? - 어디갔어, 버나뎃 [영화]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적 있잖아요, '지금 내가 뭐하는 거지' 싶은 그런 기분이 들 때
*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뇌는 디스카운팅 메커니즘을 따른다는 말을 아는가? 누가 선물을 줬다고 가정해보자. 그게 마음에 쏙 드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면 처음에는 정말 행복하다. 다음날에도 행복하지만 전날만큼은 아니다. 1년 뒤에는 목걸이에서 아무 감흥도 느끼지 못한다. 뇌는 왜 이러는 걸까? 살아남기 위해서다. 원래의 것에 익숙해져야
by
조민영 에디터
2021.02.21
오피니언
소설 아몬드: 진짜로 모르는 것이,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보다 나아.
인간은, 인간의 감정은 많은 것을 수반한다.
요즘 핫한 스테디셀러인 소설 '아몬드'를 읽었다. 중학교 2학년인 동생이 추천해 줘서인 건지, 내가 한창 고전을 읽고 있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가벼운 청소년기 소설인 줄만 알았다. 그리고 책을 읽는 초중반까지도 사실 '이게 왜 스테디셀러지?? 그냥 약간 오글거리는 청소년기, 사춘기 소설 아닌가..?' 싶었다. 필자의 오만함, 거
by
김민지 에디터
2021.02.2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내가 내게 나일 그때에
내게 내가 나일 그때. 흔들리는 바람에도 불구하고 오롯이 내 의견을 전달할 용기가 생길 때. 그래야만 할 때.
<내게 내가 나일 그때>. 최은미 작가가 저술한 동명의 단편 소설을 읽고 이 작품의 제목이 주는 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내게, 내가, 나일 그때. 8자밖에 되지 않는 제목 중에 '나'를 지칭하는 단어가 3개나 들어간 이 짤막하고도 확실한 주체성을 가진 제목은 말 그대로 내게 내가 나일 그때였던 시간에 대해 다시 되돌아볼 힘이 돼주었다. 내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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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현 에디터
2021.02.1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잠들어 있는 당신의 서재로 체크인하시겠습니까? - 북유럽 [예능]
비움과 채움의 북폐소생 프로젝트 KBS2 '북유럽'
책과 관련된 기존의 방송 프로그램은 보통 책을 소개하는 것을 중점에 두었다. 책 프로그램이라 하면 한 권의 책 혹은 두세 권의 책을 선정해 그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전문가나 아나운서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구조가 흔히 떠오른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책 프로그램들은 뉴미디어의 시대 흐름을 따라 점차 다양한 방식을 취해가고 있다.
by
정다영 에디터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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