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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POD 출판으로 내 책을 두 번째 출판했다 [도서]
쉽고 빠르게 내 책 내어놓기
독립출판을 하는 과정은 설레지만 지난했다. 벌써 일 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평생 기억될 나의 경험. 꾸역꾸역 인디자인 하는 방법을 배우고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표지를 어떻게 만들지 궁리하고, 종이는 어떤 종이로 할까, 가격은 어떻게 할까, 내 인생이 주로 흘러왔던 것처럼 모든 고민은 내 머릿속에서 뒤섞여야 했고 모든 결정도 나의 몫이었다. 드디어 완
by
곽예지 에디터
2020.10.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10월에 만난 책들 - 신형철의 느낌의 공동체 외 [도서]
당대의 사건에 반응하는 글들을 보면 그의 윤리적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릿터 Littor 22호 (2020, 민음사) 릿터 22호 (2020, 민음사) 커버스토리는 ‘대학 유감’이었다. 대학의 세태에 대한 비판과 소고가 담긴 글들이 초반부에 배치된다. 플래시 픽션은 해당 주제에 대한 실마리와 인상을 전해주는데, 매우 짧은 이야기지만 작가마다 복기, 묘사, 분석 등의 태도로 각기 이야기하는 바가 있어 소설가의 힘을 느낄 수 있
by
조원용 에디터
2020.10.27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는 글쓰기 조기교육을 받았다
어리둥절 굴러온 내 글쓰기의 역사
“계집애한테 뭔 공부를 시켜? 나중에 미용이나 배우라고 해!” 할머니는 ‘아들을 낳지 못한’ 엄마에게 나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오기와 반발심이 엄마의 혈관을 타고 이글이글 올라왔다. 반드시 딸을 성공시켜 보이겠다며 내가 유치원생일 때부터 대차게 교육을 시켰다. 영어유치원으로 시작해 사고력 학원을 보내고, 초등학생 때는 인문영재원에 다니게 했다.
by
곽예지 에디터
2020.10.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혼자서는 닳아갈 수 없는 우주적 사랑 맛보기: 지구에서 한아뿐 [도서]
남겨질 날 좀 이해해줘. 너 없이 어떻게 닳아가겠니.
일상이 번잡하게 느껴지고, 심신이 지칠 때 추천할 만한 도서가 있느냐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지구에서 한아뿐>을 말하고 싶다. 따뜻하다. 그리고 사랑스럽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기 때문이다. 책 속에는 환경을 아끼며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주인공 한아가 등장한다. 한아는 자신의 신념을 담아 옷을 리폼하는 <환생>
by
고민지 에디터
2020.10.16
칼럼/에세이
칼럼
[씬(Sinn)의 혁명] 006. 단절된 세계 속, 각자의 중력 - 김애란의 '비행운'
케이크의 잔해만큼이나 보잘 것 없는 우리
1. 진한 얼그레이 생크림 케이크 오전부터 모종의 일정이 생겼다. 기숙사를 이른 아침부터 나왔다. 일을 마치고 학교에 다시 가려고 했다. 순간 흠칫했다. 기묘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싸한, 기분이 들었다. 카카오톡을 확인했다. ‘10월 15일 목요일은 개교기념일인 관계로 중앙도서관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해당 요일에 근무하는 근로장학생들은 출근하지 않으셔도
by
이소현 에디터
2020.10.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미건조한 현대인들에게 [문학]
은희경 소설가 '새의 선물'을 읽고 감정 표현의 방법조차 잊어버린 현대인들을 위한 글을 써보았습니다
나는 남에게 '보여지는 나'와 나 자신이 '바라보는 나'로 분리된다. 물론 그중에서 진짜 나는 '보여지는 나'가 아니라 '바라보는 나'이다. 남의 시선으로부터 강요를 당하고 수모를 받는 것은 '보여지는 나'이므로 '바라보는' 진짜 나는 상처를 덜 받는다. 이렇게 나를 두 개로 분리시킴으로써 나는 사람들의 눈에 노출되지 않고 나 자신으로 그대로 지켜지는 것
by
허향기 에디터
2020.10.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따뜻한 웃음 -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문학]
작은 재치와 공감 속에서 두 인물이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나는 이 작품이 유독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며칠 전 문예지 《Littor》에 실린 가수 장기하의 인터뷰를 읽었다. 《Littor》의 ‘읽는 사람’이라는 인터뷰 코너에서는 유명인들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는데 장기하가 인터뷰이로 등장한 것이다. 그는 성인이 돼서 늦게 시작한 독서가 자신의 음악적 색채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 이야기 다음에는 최근에야 한국 소설들을 비로소 읽기 시작했다
by
한승빈 에디터
2020.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말과 목소리에 대한 단상 : 전갱이의 맛 [문학]
나의 목소리와 말은 궁극적으로 자신과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인어공주에게 목소리가 있었다면, 우리에게 목소리가 없다면 어릴 적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읽으면서, 공주가 목소리를 마녀에게 주지 않았더라면 그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 라고 막연하게 상상해본 적이 있다. 왕자에게 왕자의 은인은 인어공주 자신이라고 말할 수 있었을 수도 있고, 물거품이 되어버리기 전에 왕자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이라도 해볼 수
by
전지영 에디터
2020.10.14
리뷰
도서
[Review] 울타리 안의 온기 - 조의 아이들
주어져 마땅할 온정에 대해서
1. 울타리의 존재 조는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먹구름이 낄 때 항상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의 희망과 계획이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어른들은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믿었다. (279) 어린아이에게 선한 원칙을 심어주는 일은 얼마든지 일찍 시작할 수 있어.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고 해서 선한 원칙을 키워주는 일도 늦었다고 포기해서는 안 돼. (383) 플럼필드 학교
by
이소현 에디터
2020.10.14
리뷰
도서
[Review] 작은 아씨 조의 아이들 - 도서 '조의 아이들'
작은 아씨 조의 작은 아이들 이야기
나의 작은 아씨들 나는 사실 얼마전까지는 작은 아씨들의 스토리를 어렸을 적 책으로 접한 것이 다였기에 이 사랑스러운 자매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물가물 했었다. 그저 어린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책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내게 이들의 이야기에 대해 다시금 일깨워 준 것은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작은 아씨들>이었다. 이전에는 작은 아씨들에 대
by
박다온 에디터
2020.10.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에게는 '거의 하나'인 두 세계 [문학]
‘나’가 존재한 곳과 그 일들이 벌어진 곳은 다른 사람이 보기엔 다른 세계였고 스스로에게는 ‘거의 하나’였다.
임현의 단편 소설 [거의 하나였던 두 세계]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나’가 오명조라는 학생과 관련된 일련의 일과 수업 중 차별적인 소지의 발언 때문에 발생한 A 교수에 대한 학생들의 문제 제기, 이 두 가지 일로 인해 점점 혼란스러운 내면에 빠져드는 과정을 복기와 시간의 경과를 통해 보여준다. 과민할 정도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운 ‘나’의
by
조원용 에디터
2020.10.13
리뷰
도서
[Review] 아모르파티(Amor fati) – 조의 아이들 [도서]
Happy ever after
옛날 학교에서 ‘어린이 필독 도서’라고 해서 책을 읽게 한 적이 있다. 생소하고 낯설었다. 어린 시절 나에게 ‘여자 주인공’이란 본디, 모두 ‘공주’였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내준 과제 때문에 억지로 <작은 아씨들>을 읽게 되었다. 그 목록에는 <빨간 머리 앤>,<키다리 아저씨> 등과 같은 고전소설도 있었다. <작은 아씨들>은 그중 하나였다. 시작은 강제성
by
박신영 에디터
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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