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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본 미술관 방문기 - 쇼토 미술관
유리의 천재, 에밀 갈레展
서거 120주년 에밀 갈레展 Emile Galle: The Inspirational Glass Artist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다.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유수의 전시회 중에 쇼토 미술관의 에밀 갈레를 선택한 이유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 여기가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전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같은 맥락에서 고야의 단독전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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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6.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힘든 여름을 즐겁게 보내는 법
덥지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들
오고야 말았다. 내가 제일 힘들어하는 계절 ‘여름’이 말이다. 어릴 때는 내가 어떤 계절을 좋아하는지 잘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겨울을 좋아해서 나도 따라 좋아한 적도 있고 또 어떤 친구는 여름을 좋아한다고 해서 나도 그 여름을 좋아한 적도 있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다 보니 나는 여름, 즉 더위에 많이 취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고 봄을
by
김지연 에디터
2024.06.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입안에 퍼지는 여름 그 맛, 숲과 잠 [도서]
좋아하는 숲과 음식, 자리의 풍경이 따스한 시선과 정갈한 태도와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 읽는 사람을 부럽게 만드는 필력 덕분에 장마다 플래그를 덕지덕지 붙였다. 여름의 감촉이 진해지는 6월, 계절에 어울리는 녹색 표지와 감각적인 묘사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간만에 문장결이 아름다운 책을 읽었다. 숲과 잠을 좋아하는 작가의 애정이 투영된 제목과 어울리는 사진과 글들이 수록돼 있다. 마치 초여름을 알리는 밤꽃 내음 같다. 3년 만에 재개된 해외여행의 생경함처럼 상상 속에서나 볼 듯한 집과 자연이 가득하다. 이런 곳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막연하게 떠올려보는 그곳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아니, 이걸 당신만 안다고
by
오금미 에디터
2024.06.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달콤 살벌한 5월
디어 마이 클래스
평소처럼 학생들이 짝꿍과 바꿔서 단어를 채점하는데 전에 없던 구린내가 났다. 세포가 포착하는 냄새랄까. 냄새를 따라 무작위로 시험지를 검사했다. “스펠링이 틀렸는데 왜 맞지? 단순한 실수?” “빈칸도 동그라미네? 채점 기준이 바뀌었나?” “정답 5개가 어떻게 15개가 돼? 장난하니?” 한 둘도 아니고 클래스의 절반 이상이 오답을 정답이라 표시했다. 남아
by
김윤 에디터
2024.06.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긍정적 사고
오늘도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나, 완전히 럭키!
올해도 여름이 찾아왔다. 햇빛이 따갑고 눈을 못 뜰 6월이지만 예년과는 다르게 조금은 더 산뜻하고,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아마 이 생각은 본격적으로 더위가 찾아오면서부터 바로 사라지겠지만 그렇기에 더욱이 지금을 즐겨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햇빛을 ‘따갑다’가 아닌 ‘선명하다’라는 개념으로 이해해보겠다. 요즘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4.06.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고양이가 떠났다
나의 행운이 되어줘서 고마워.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
1. 너의 얼굴을 기억해. 보드랍고 따뜻하던 너의 몸을 기억해. 짤막한 꼬리와 목뒤에 숨겨져 있던 땜빵 자국. 뒤뚱거리던 발걸음. 호기심으로 반짝였던 녹색 눈. 나를 깨우던 새벽녘의 울음소리. 그 위로 흐르는 시간. 뿌애져가는 기억, 무뎌지는 슬픔.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 단절, 미안해. 그리고 고마웠어. 안녕히. 2. 시간이 빠르다. 하루하루
by
이중민 에디터
2024.06.14
오피니언
[오피니언] 별일 아닌 듯 아주 아픈 것들을 지나치는 이들에게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청년을 기리는 진심이 나에게 닿았다. 이 시를 읽고 작가의 모든 시를 읽기로 결심했다. 아무렇지 않게 비극을 흘려보내는 사회 인터넷 검색창에 ‘사망 사고’를 검색해 보았다. 일주일 간 4명의 군인이 죽었고, 올해 1분기 일터에서 138명의 노동자들이 숨졌다. 누군가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뺑소니로 목숨을
by
박수빈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친절해지고 싶다 [사람]
친절해지고 싶다. 되게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아침에 슈퍼를 가고, 점심에 식당을 가고, 저녁에 미팅을 하고, 새벽에 주유소를 가고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보고 기사를 읽다 잠들기 직전까지 그것참 다들 친절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것참 나는 불친절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 원망스럽고 반전을 이루지 못한 내가 밉다. 자기연민에 빠진 잠깐이 꼴사납다. 친절해지고 싶은데
by
윤제경 에디터
2024.06.1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그래서 나이를 어떻게 먹기로 했는가 하면은,
사람은 걸작품이면서 동시에 진행 중인 과정이라나.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간다. 이 문장을 쓰는 3초의 시간 동안 나는 3초만큼 나이가 들었다. 올해 1월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기만 한다니. 그 전의 모든 기억은 다 과거가 될 뿐이고, 다시 더 어렸던 시절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으며, 계속 나이를 먹기만 한다니.’ 소름이 돋았다. 초등학생 시절, 영어 학원에 붙어있던 하버
by
권현정 에디터
2024.06.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약골에서 운동 중독이 되기까지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쉬운 길
2년 동안 진행하던 필라테스를 최근에 그만두었다. 사실 이유는 간단했다.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필라테스 수업을 듣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나에게 주어진 여분의 시간과 필라테스 학원 운영 시간이 도저히 맞지 않아 아쉬운 마음으로 필라테스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나는 운동을 하고 싶었다. 적어도 일주일에 3번씩 운동을 하다가 그 루틴이 뚝 끊
by
김민성 에디터
2024.06.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야구, 열정, 애정
인생 첫 야구 직관 후기
여름이 시작되며 해와 함께 점점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야구가 아닌가 싶다. 요즘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너 야구 봐?’, ‘혹시 어느 팀 좋아해?’이다. 야구장이 아닌 곳에서만 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야구에 열광한다는 것을 느꼈고, 궁금증이 들었다. ‘대체 왜 다들 야구에 저렇게 열광할까?’ 최근 기회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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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4.06.0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멋지게 나이 들며 사는 법
나이 들어가는 것은 계절이 순환되듯 자연스럽게 오는 과정이며 순리이다. 이왕 지나가는 시간 멋지게 보내보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서 어린 목소리의 질문자가 물었다. 나이 드는 게 슬픈데 어떻게 하면 좋냐고. 법륜스님은 나이 듦은 기뻐할 일도 슬퍼할 일도 아니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해가 뜨면 지고,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하듯 태어나면 사람은 늙고 죽고 반복되는 하나의 행위라고. 그러나 사람들은 잎이 피기를 원할 때 피면 좋아하고, 본인이 원하지 내키지 않을 때
by
최아정 에디터
202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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