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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배달의 민족 탈출하기 [문화 전반]
#SmallChallengeBigChange
서울에 여행 온 사람들 중 대부분은 며칠만 지나고 나면 이렇게 말한다. "한국은 정말 살기 편한 곳이야." 무엇이든 손쉽게 얻고 가장 빨리 얻을 수 있는 곳,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고 누구든지 한 번 길들여지면 쉽게 떠날 수 없는 곳이다. 어디야 안 그렇겠냐마는 돈만 있으면 한국처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고들 한다. 어느 정도 돈
by
김지아 에디터
2020.04.22
리뷰
도서
[Review] 하나만 보고 달리는 주인공들 - 도서 '티끌 같은 나'
속도감과 관계성에 매료된 책, '티끌 같은 나'
러시아 문학은 거의 접해본 기억이 없다. 주변에서 얻은 인상만 있다. 우울하고, 차가우면서 유쾌할 것 같은 느낌. 전자의 느낌은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으로 생겼다. 그의 주위엔 죽음과 배신이 도사리고 있었으니 그가 만든 음악에 우울의 정서가 담긴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마지막 인상은 친구의 여행 후기에서 비롯되었다. 친구의 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러
by
박윤혜 에디터
2020.04.21
리뷰
PRESS
[PRESS] 기술 시대, 매체에 대해 성찰하다 - 20세기의 매체철학 [도서]
기술시대의 매체 성찰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 책읽는 소녀 시공간 초월의 시대 저자는 ‘저기’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선언한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현대인이라면 그 선언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사회 속에서 인류가 시공간의 변화를 맞이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그러한 현대인 중 하나인 필자가 ‘저
by
손진주 에디터
2020.04.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는 게 숨찰 때 [사람]
나는 정말 숨이 찰 때까지 달린다. 더 나아가려고.
대부분의 일을 집에서만 해결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렇게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 내가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술자리를 가진 지는 한 달이 넘었다. 개강이 불투명해지면서 수업과 회의는 화상으로 해결한다. 기분 전환으로 자주 갔던 영화관도 2월 중순 <작은 아씨들>을 본 이후로 가지 않았다. 이제는 개봉하는 영화도 없다. 이번 학기에는 전시회를 자주 가
by
진수민 에디터
2020.04.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기억의 지속이 아닌 달리를 만나기 위하여 [시각예술]
문득,교과서 밖을 넘어서 달리의 흔적들을 찾고 싶었다.
당신의 머릿속에 살바도르 달리는 어떤 이미지로 표상될까? 많은 사람이 ‘달리’하면 곧바로 떠올리는 것은 아마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빠지지 않고 실리는 회화 작품, <기억의 지속(The persistence of memory>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에게 달리는 <기억의 지속> 그 이상의 미술가는 아니었다. 독특함을 넘어서 의아함을 자아내는 회화들, 교
by
우제영 에디터
2020.04.15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그 달달한 기분
뒤처리는 하고 가란 말이야
< 가지치기의 일기 > 오늘은 코코아를 만들었어. 코코아 만드는 건 즐겁지 간단하고, 오래 걸리지도 않으니까 그런데 희한하게도 코코아만 먹으면, 자꾸만 얼굴이 붉어져 뭔가 콩닥콩닥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해 누군가를 만났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그때를 생각하면... . . . . . . 쨍그랑! 역시 생각은 무슨... 한시도
by
강하연 에디터
2020.04.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삶에서의 킬링 포인트 [사람]
짧지만 강렬한 순간이 있었나요. 같이 떠올려봐요.
한창 유행이었던 짤이 있다. 짤은 일종의 사진인데, 짤방(짤림 방지)을 줄여서 짤이라고 부른다. 이는 거의 웃긴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것들을 활용하여 이모티콘으로도 쓰기도 한다. 내가 말한 짤이다. 개그우먼 신봉선님이 한 프로그램에 나와서 웃긴 제스처를 했는데 이 부분이 너무 웃겨서 누군가 캡처를 했나 보다. 이 짤은 순식간에 퍼졌고 나도 가끔씩 언니
by
허연수 에디터
2020.04.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난겨울 푹 빠져있었던 달콤한 쇼트 브레드 이야기 [도서]
일상의 조각을 수집하는 어느 일러스트레이터의 세계에 푹 빠져있었던 지난겨울 이야기
2월의 어느 날, 연희동의 고즈넉한 오후를 걷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매력을 지닌 연희동은 교통이 좋지 않아 자주 오지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오니 기분이 색달랐다. 마침 시간도 여유롭겠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독립서점 <유어 마인드>를 방문했다. <유어 마인드>는 1세대 독립서점으로, 2010년 홍대 서교동에서 문을 열고 2017년 4월부터 연희동에
by
임정은 에디터
2020.04.05
리뷰
PRESS
[PRESS] 25년간 우울증을 겪은 박물학자의 열두 달 기록 '야생의 위로' [도서]
날아다니고, 땅에서 솟아나는 이들의 숨소리를 듣는 일에 대한 회고록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집 안에서만 생활한지도 일주일이 넘어간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무기력하고 조금은 울적해지는 기분이 들어 집 앞 산책은 필수다. 강아지 산책은 가족이 번갈아가면서 하고, 나가더라도 짧은 걷기가 끝나면 곧장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야생의 위로> 첫 장을 펼치고 10장을 마저 읽기 전에, 저자 에마 미첼이 기록한 문장들의 냄새를
by
장소현 에디터
2020.04.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싱클레어, 모든 것은 너에게 달렸어 - 데미안
그려왔던 그 모습 그대로, 뮤지컬 <데미안>
지금까지 살아온 날 중 며칠이나 자신의 삶을 살았을까? 주체적으로, 내가 원해서, 나를 위해서 살아온 순간은 얼마나 될까? 당연해 보이는 말이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대답하기 어렵다. 그 전에, ‘나를 위한 삶이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 질문은 잊고 있던 감각들을 깨운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그 질문에 대한 답을
by
최은희 에디터
2020.04.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해학의 민족 [문화 전반]
코로나19 사태로 침울한 사회 분위기 속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즐거움을 찾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된 지도 두 달이 넘어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은 현 사태를 잠재우기 위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검사법과 예방수칙을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손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등
by
천지혜 에디터
2020.04.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알쏭달쏭한 시 세계에 빠져보기 [도서]
"내게 시는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심지아 시인의 『로라와 로라』 읽기
심지아 시인은 1978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아주대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2010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8년 만에 낸 첫 시집이 바로 『로라와 로라』이다. “내게 시는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수신인이 부재한 채 놓인 어린 언어들, 완결된 문장이 아니라 열려 있는 채 성립되며 이내 부서지는 낙서. 고개를 들고 말하는 일보다 고개를 숙이고 말
by
진수민 에디터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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