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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어디에도 남지 못한 기록, 사라진 소녀들 [도서]
용감한 여성들의 서사
전쟁은 누구에게나 아픈 역사이다. 일으킨 입장이든 당한 입장이든 좋지 않은 이익과 손해를 나누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수많은 희생과 피해를 낳기 때문이다. 교과서에서 보는 것 같은 이 무미건조한 기술은 그러나 생생한 고통을 우리에게 전하지는 못한다. 짐작으로 힘들고 고생스러웠겠거니, 혹은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하며 우리는 다음 챕터의 역
by
차소연 에디터
2021.08.03
리뷰
도서
[Review] 여러분도 위인입니다 - 사라진 소녀들 [도서]
지금도 험지에서 사명감을 띠고 구슬땀을 흘리며 위태로이 일하고 있을 모든 분께 박수를
필자의 고등학교 친구가 문제집 표지마다 써놨던 문구를 아직도 기억한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생각해보면, 저 말이 속담치고는 무척 이루기 어려운 목표인 듯하다. 몇백 년, 몇천 년에 걸쳐 나의 이름이 전해지려면, 인류에게 불을 전해주었다던 프로메테우스급의 활약이 있어야 하니까. 한국사 교과서를 펴면 불후의 업적을 남기고 장렬히 산화한 수많은
by
박대현 에디터
2021.08.01
리뷰
도서
[Review] 음악가들의 인생으로 클래식과 가까워지다 - 클래식은 처음이라
들어본 적 없던, 오래되었지만 내게는 새로운 음악을 알게 되어 반갑고 두근거린다.
여기 클래식을 듣고 싶어도 어떤 곡부터,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이들과 클래식의 효용을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 한 권 있다.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강연가인 저자 조현영의 『클래식은 처음이라』이다. 클래식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를 하는 저자는 클래식 감상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음악사의 정리보다는 음악가 개개인의 삶을 조명해 그들의 음악을 소개
by
신성은 에디터
2021.07.25
리뷰
도서
[Review] 지구온난화 제대로 마주하기 -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도서]
우리는 정말 답을 찾을 수 있을까?
Prologue. 연일 폭염을 실감하는 요즘, 기후변화에 대해 읽는다는 것은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한다. 어딜 가든 가동 중인 에어컨, 더워서 기계의 바람 없이는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제 여름이면 으레 겪는 일상이다. 어릴 적 보았던 충격적인 기후변화에 관한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은 나에게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일깨워주었고 관심과
by
차소연 에디터
2021.07.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다름'이 거슬리는 순간 [공연]
나의 위치가 흔들릴 때 우리는 얼마나 '다름'에 예민해지는가?
연극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에서 다루는 ‘다름’은 주로 인종적인 문제이다. 하지만 다인종·다민족 국가인 미국사회의 현실을 한국에 그대로 대입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이 글에서는 단순 인종보다는 성별, 학력, 경제적 수준 등 더 넓은 의미로 ‘다름’을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단, 사람의 성격적 차이는 제외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나의 못난
by
이시현 에디터
2021.07.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생동하는 과거 [영화]
역사의 유령을 기리는 방법
유령은 보통 억울한 존재들이다. 그들은 강자에 의해, 크게는 권력에 의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사람들에게서 잊힌 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배회한다. 가해자에 의해 은폐된 역사의 뒤틀림 속에 사는 그들은 자신들을 발견하고 기억해 줄 사람을 기다린다. 어떤 면에서 유령은 굉장히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존재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엉클 분미>는 역사의 유령에 관한
by
박호연 에디터
2021.07.23
리뷰
PRESS
[PRESS] 셜록과 크루엘라의 나라, 영국에 대하여 - 그러니까, 영국 [도서]
그래서 영국이 어떤 국가라구요?
Prologue. 우리는 오늘날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를 통해 영국을 만난다. 영국은 때마다 새롭고 놀라운 한편, 고고해 보이기도 하는 문화적 배경으로 그들을 특별하게 보이도록 한다. 이 나라에서는 셰익스피어와 셜록, 해리포터가 탄생했고 최근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었던 크루엘라의 나라이기도 하다. 그밖에도 권리장전과 같은 역사적 타이틀도 고
by
차소연 에디터
2021.07.22
리뷰
도서
[Review] 모차르트에서 피아졸라까지 - 클래식은 처음이라
음악가의 인생에서 클래식 음악을 보다.
클래식. 고전적인 것을 좋아한다. 책을 고를 때도 영화를 고를 때도 이왕이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선호한다. 고전적인 것 중에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예술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바로 클래식 음악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는 클래식하다고 해도 약 100년 이내의 작품들이고, 책은 오래된 책들이 많기는 하나 글로 적혀 있으니 우리의 일상에서 어느 정도
by
김요정 에디터
2021.07.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차별의 종말을 위하여 - 선량한 차별주의자 [도서]
평등한 사회의 시민이 된다는 것
당신이 살면서 당한 차별을 말해보세요. 또한, 당신이 살면서 한 차별을 말해보세요. 당신은 이 질문의 대답을 정확히 당당하게 말할 수 있나? 나의 대답은 둘 다 10가지를 못 넘긴다는 것이었다. 차별이 있는 세상에서 자랐지만, 차별하지 않기 위해 나름 노력했고 이에 대해 신경 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읽고 나서 나는
by
이수진 에디터
2021.07.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흑과 백, 그 모호한 경계에 대하여 [도서/문학]
우리는 차별의 주체이자 객체가 될 수 있다
(이 글은 <데지레의 아기>의 줄거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상쾌하였기 때문에, '마담 발몽데'는 '데지레'와 아기가 살고 있는 저택으로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4주 동안이나 아기를 보지 못한 마담 발몽데는 아기를 안고 있는 데지레를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발몽데 부부가 사랑해 마지않는 데지레는 그들이 길에서 데려온 아이였다. 혈육이 없었던
by
최지혜 에디터
2021.07.1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시선들의 교차로
소외된 곳에 따스함이 가 닿기를
하루에 기사, 칼럼을 적어도 하나씩은 읽기 시작하였다. 어찌 보면 정말 사소한 습관이다. 하루에 기사 하나를 읽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고, 사실 하루에 기사, 칼럼 하나 읽기를 시작하면서도 ‘이것이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반문이 들곤 하였다. 그렇게 기사, 칼럼을 읽기 시작한 지 어느덧 일주일째. 전혀 예상치 못하였지만, 필자는 필자의 생
by
김민지 에디터
2021.07.09
리뷰
공연
[Review] 내 안의 파랑새를 따라, 그 곳이 멀지 않다
다이아몬드수저로 태어나다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삶은 쉽지 않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나만의 삶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수많은 타인이 삶에 등장하며 좋든 아니든 계속해서 영향을 주므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려면 스스로의 강한 의지가 동반되어야 한다. 그 중심은 제각각의 모양과 크기로 삶을 계속 살아가게 한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중
by
차소연 에디터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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