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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널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도서]
우정과 배신, 속죄와 구원에 관한 웅대하고 아름다운 서사시
10년 전 이모의 추천으로 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를 접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에게 아프가니스탄의 문화는 낯설었고 탈레반의 탄압이 얼마나 끔찍한가는 가깝게 다가오지 않았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되고 탈레반이 장악했다.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은 누구보다 빠르게 외국으로 도망갔고 버려진 국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들었다.
by
박세윤 에디터
2021.08.26
리뷰
PRESS
[PRESS] 추리 소설의 클래식한 줄기를 잇다, 더는 잠들지 못하리라 [도서]
올 여름, 추리 소설 한 권 아직 들지 못했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Prologue. 글을 쓰기에 앞서, 우선 필자는 추리소설 마니아는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좇아 단서를 끼워맞추는 것이 흥미롭지만 Tv 채널을 돌리다 얻어걸린 CSI영화를 볼까말까 고민하는 정도이다. 그의 작품을 그래서 아가사 크리스티의 후예이자 P.D. 제임스라는 유명 작가의 단편집으로 보기 보다는 신선한 눈으로 볼 수 있었을 것
by
차소연 에디터
2021.08.25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의 대상을 말하다 – 아트인사이트 Vol.1: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방식 [도서]
당당히 좋아한다고 표현하고 감정을 받아들여본다.
2019년부터 생긴 취미가 있다. 바로 시간이 날 때마다 아트인사이트 홈페이지에 들어가 메인에 올라온 글과 최신 글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각자의 설렘이 가득 담긴 글, 작품에 대한 분석과 쓴소리가 담긴 글, 사회현상에 대해 명료하게 비판하는 글, 덕질 형태의 글 등 수없이 많은 글들을 모두 다 읽어 내려가지 못함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한다. 감탄이 절로 나
by
이수진 에디터
2021.08.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워커홀릭으로서 산다는 것 [영화]
영화 <굿모닝 에브리원>을 보고
레이첼 맥아담스와 아담 샌들러의 웃음엔 기본적으로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종류의 어떤 것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미소를 지녔기에 나는 그들이 연기하는 영화들을 즐겨보곤 했다. 대표적으로는 레이첼 맥아담스의 ‘어바웃 타임’이나 아담 샌들러의 ‘첫키스만 50번째’가 있다. 이외에도 ‘디서비디언스’, ‘펀치 드렁크 러브’ 등은 그들의 숨겨진 좋은 작품들 중
by
이정욱 에디터
2021.08.23
문화소식
공연
[공연] 십이야 [서울남산국악당]
셰익스피어 원작을 극단 '여행자'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유쾌한 낭만희극
십이야 - 서울남산국악당 X 극단 여행자 - 셰익스피어 원작을 극단 '여행자'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유쾌한 낭만희극 <시놉시스> 2020 십이야 공연사진(ⓒ서울남산국악당) 쌍둥이 남매인 청가시와 홍가시는 풍랑을 만나 헤어지게 되고, 섬에 표류한 홍가시는 남장을 한 후 산자고의 시중이 된다. 섬초롱을 열렬히 짝사랑하는 산자고는 자신의 사랑을 전하는 전령사로
by
박형주 에디터
2021.08.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산벚나무야 네 숨기고 있는 그 잎이 좋다 -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영화]
열일곱, 두 사춘기 남녀, 성장형 청춘 로맨스
개봉| 2021.07.22. 장르| 멜로/로맨스,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87분 국가| 일본 제목부터 독특한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는 플라잉 도그 10주년 기념 작품이자 이시구로 쿄헤이 감독의 첫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왓챠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제목은 극 중 하이쿠를 짓는 소년 체리가 자신이
by
최수영 에디터
2021.08.22
리뷰
전시
[Review] '인생'이라는 이름의 놀이동산 -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展
약 30여년 만에 '인생'이라는 이름의 놀이동산 티켓을 다시 받다
1993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7살이었던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산타 모자를 쓰고 놀이동산에 다녀왔다. 그리고 2021년 여름이 떠나고 가을이 오는 길목, 서른 중반의 나는 또 한 번 부모님과 놀이동산에 다녀오게 되었다. 그곳은 바로 '동양의 디즈니'라 불리는 세계 유일의 98세 카게에(그림자 회화)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 전이었다. "카게에 제작
by
권은미 에디터
2021.08.20
리뷰
공연
[Review] 잃어버리고 있는 것에 대하여,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공연]
"침략할 마음은 있어?" / "어, 그냥... 조금?"
일본의 어느 해안가 마을. 취재를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온 사쿠라이 쇼조는 길에서 묘한 인상의 남자를 마주친다. 얼마나 오래 걸었는지 피투성이가 된 맨발로 남자는 위태롭게 걸어간다. 터벅거리는 발걸음에 맞추어 금붕어가 든 봉지가 흔들린다. 사쿠라이는 어딘가 찝찝한 마음에 그를 멈춰 세운다. 산책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혀 산책하는 모양새로 보이지 않는
by
최주현 에디터
2021.08.17
리뷰
공연
[Review] 언어와 개념의 문제 - 산책하는 침략자
언어와 개념은 다르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산책과 침략은 정반대의 행위다. 대상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있어 산책은 관찰을 통해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침략은 대상이 무엇이냐보다는 침략자 자신의 공격적 자아가 더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 연극에서 침략자는 하염없이 산책한다. 그렇다면 둘 중 하나는 틀린 것이다.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던 산책과 침략의 개념 둘 중 하나는
by
노상원 에디터
2021.08.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북촌 문화 산책 [문화 전반]
북촌에는 좋은 볼거리와 먹기리가 풍부합니다.
미대생들이라면 응당 북촌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는 합니다. 무더웠던 8월의 어느날, 미대생인 저와 동생도 함께 야심찬 계획을 짜고 북촌을 방문했습니다. 북촌에서 들르면 좋은 갤러리들, 서점, 그리고 지친 몸에게 기운을 복돋아 줄 맛집들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1_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이건희 소장품 전시로 핫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있습니다. 원래는 일부 대
by
남서윤 에디터
2021.08.15
리뷰
공연
[Review] 속박과 해방의 사이에서 사랑을 흘리다 - 산책하는 침략자
인간다움의 본질을 탐구하는 한 외계인의 산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 ⓒ옥상훈 한 남자가 정처 없이 해변가를 배회한다. 죽은 금붕어를 한 손에 쥔 채 얼빠진 표정으로 걸어가는 남자의 모습은 누가 봐도 심상치 않은 상황. 그런 기운을 감지한 '쇼조'(이강우)가 그를 향해 다가가 묻는다, "괜찮으세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지배적인 도입부는 외계인의 침략이라는 재난에 직면한 어느 해변가의 폭풍전야를
by
김현준 에디터
2021.08.15
리뷰
공연
[Review] 나를 나이게, 너를 너이게 하는 것은 - 산책하는 침략자
"너의 그 개념, 내가 가져갈게."
<시놉시스> 해안가의 작은 항구 마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져 매일 같이 미군 기지의 전투기 소리에 불안감이 고조된 그곳에서 3일간 실종되었다 돌아온 남편 '신지'는 아내 '나루미'조차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어린아이처럼 변해버린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한 할머니가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참혹한 사건이 일어나고, 심지어 마을에선 원인을 알 수 없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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