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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관능미와 강렬함으로 무대를 물들이다 -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내한 공연
이미 알고 있음에도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뮤지컬 <시카고>가 25주년을 기념하여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진행한다. 지난 5월 27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번 공연은 2017년 이후 6년만에 성사되었으며,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투어 팀이 펼치는 공연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시카고>는 이미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유명한 공연
by
정하림 에디터
2023.06.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굴뚝에 속고 또 속으며. ‘굴뚝을 기다리며’ [공연]
관람 중보다 관람 후가 더 재밌는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는 사무엘 베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부조리극이다. 각색과 연출을 맡았던 이해성은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만큼 그의 진심이 극에 녹아들어 있다. 이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은 씬과 대사가 반복되면서도 미세한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거다. 이러한 점은 고만고만한 하루가 계속되지만, 그 안에서도 조금씩
by
강득라 에디터
2023.06.0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건강한 관계 지침서
서로 다른 두 세상이 만나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된다.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되는 이야기. 지극히 닮았으나 지극히 다른 두 사람이 어우러지는 이야기가 단숨에 읽힌다. 일단 제목부터가 흥미롭다. 이 여자 둘은 누구일까? 둘은 어디서 살고 있는 걸까? 둘은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 걸까? 이들은 '왜' 같이 살고 있는 걸까? ["혼자 하는 모든 일은 기억이지만 같이 할 때는 추억이 된다는
by
유지현 에디터
2023.06.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PC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하여 [문화 전반]
<인어공주> 캐스팅이 쏘아올린 큰 불씨
PC(Political Correctness). 세계 미디어계에서 매번 어마어마한 논쟁을 몰고 다니는 이 단어는, 한국어로 해석하면 ‘정치적 올바름’이다. 사전적으로 이 PC는 약자에 대한 편견 섞인 표현을 지양하자는 신념을 의미하지만, 사실 현 시점에서 PC는 대부분 ‘약자를 지지하고자 하는 창작물 속 메시지’를 상징하는 말로 사용된다. 이 PC의 물결
by
강민우 에디터
2023.06.0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아름답고 유용한 이야기를 쓰려 합니다” - ‘그게 다예요’ 강동훈 작가
가족이란 결핍이나 아픔, 취향 등 공통된 무언가를 공유하는 관계
혈연이 가족관계의 만능열쇠가 될 수 없는 우리 시대에 가족을 가족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이고, 서로 다른 세대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연극 <그게 다예요>는 20대 커플인 모모와 연이, 그리고 모모의 조부모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가족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극단 돌파구가 신촌문화발전소와 함께하는 창작과정지원 프로그램 ‘오늘의 희곡’에서 낭독공
by
김소원 에디터
2023.06.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음속에 쌓인 장작을 어떻게 불태워야 하는가 [영화]
<큐어> 속 치유의 역설
흔히 서양을 개인주의, 동양을 집단주의라고들 한다. 확실히 의견을 표출하거나 권리를 주장하는 데 거침이 없다고 여겨지는 서구와는 달리,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 문화권에서는 날선 말을 참아내는 것을 성숙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우리는, 불편한 감정을 즉각 내뱉기보다는 일단 삼키키를 택한다. 그것이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나에게 돌아올지는 일단 외면
by
강민우 에디터
2023.05.31
작품기고
The Writer
[단편] 나의 강, 너의 낭만
나의 강이 흐른다. 강의 낭만이 흐른다. 나의 낭만이 흐른다.
노을을 기다리며. 나는 강의 집에 처음 갔을 때를 떠올린다. “여기 창문 바로 옆이 거리가 아니라 괜찮아. 저기 높은 담 있어서 밖에서 집 안은 보이지도 않고. 아침마다 담 위에 있는 고양이랑 눈도 마주친다? 나름 낭만 있는 반지하야, 여기.” 실제로 창밖을 내다보니 집주인이 주차장으로 쓰려고 했는지 한 평의 공간이 있었다. 물론 실제 주차장으로 쓰지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3.05.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취향은 이동하는 모든 것입니다 [사람]
이렇듯 난 ‘이동’을 좋아한다. 정적인 것보다 동적인 것이 좋고, 막힌 공간보다는 뚫린 공간이 좋다.
난 실내보다 야외를 좋아한다. 그래서 식당을 가거나 카페를 가도 날만 좋고 먼지가 쌓여 있지 않다면 밖에 있는 편이다.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워낙 활동적이고 외향형 인간이어서 밖을 좋아하는 줄 안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난 밖에 있을 때 부는 바람이 좋고, 순환되는 공기가 좋고, 스쳐가는 사람들이 좋다. 모든 이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점을
by
신유정 에디터
2023.05.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떠나보자! [여행]
여행을 통해서 실패하더라도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떠나보자.
살다보면 누구나 위기를 맞는다. 상실에 대한 좌절감에 빠져 힘들어하거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거나, 아니면 사랑받지 못해서 고통 받거나, 현실의 무게가 답답하게 느껴지거나. 나의 경우 여행이 삶의 의미를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다.(사실은 현실에 대한 도피였을지도 모른다.) 작년, 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유럽 여행의 기억을 떠올린다.
by
박현빈 에디터
2023.05.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강 「내 여자의 열매」, 『채식주의자』 다시 읽기 [도서/문학]
한강의 소설「내 여자의 열매」, 『채식주의자』다시 읽기
글을 시작하며 한강의 소설 「내 여자의 열매」와 『채식주의자』는 여성 인물이 자신의 신체를 식물로 변형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문학 속 ‘변신’ 모티브는 오래전부터 자주 등장했다. 특히 ‘여성’과 ‘식물’은 빈번하게 연결되어 왔다. 작품을 읽다보니, 이러한 변신을 통해 이들이 무엇으로부터 벗어나고 무엇을 지향하고 싶은지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물론 ‘
by
박하은 에디터
2023.05.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집 나간 여유를 찾습니다
돈도 여유도 없는 취준생이 버티는 방법
<취준생 리빙포인트> 귀여운 걸 보면 힘이 난다 직장인은 돈이 있지만 여유가 없고 백수는 돈이 없지만 여유가 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은 돈도 없고 여유도 없다. 여유는 생기는 게 아니라 만들어야 한다. 불확실하고 흔들리는 과정을 견디기 위해 나는 두 가지 방법을 선택했다. 하나는 ‘단어 바꿔 말하기’와 다른 하나는 ‘혈중문화농도 높이기’이다. 단어 바꿔
by
강현아 에디터
2023.05.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밤섬은 사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여기? [영화]
우리에게도 외계인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음을..
자살시도가 실패로 끝나 한강의 밤섬에 불시착한 남자. 죽는 것도 쉽지 않자 일단 섬에서 살아보기로 한다. 모래사장에 쓴 HELP가 HELLO로 바뀌고 무인도 야생의 삶도 살아볼 만하다고 느낄 무렵. 익명의 쪽지가 담긴 와인병을 발견하고 그의 삶은 알 수 없는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한다. 자신의 좁고 어두운 방이 온 지구이자 세상인 여자. 홈피 관리, 하루
by
임주은 에디터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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