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떠나보자! [여행]

글 입력 2023.05.3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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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누구나 위기를 맞는다.

 

상실에 대한 좌절감에 빠져 힘들어하거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거나, 아니면 사랑받지 못해서 고통 받거나, 현실의 무게가 답답하게 느껴지거나.

 

나의 경우 여행이 삶의 의미를 찾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다.(사실은 현실에 대한 도피였을지도 모른다.)


작년, 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유럽 여행의 기억을 떠올린다.

 

 

혼자서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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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생활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가면 내면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다.

 

혼자서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여행하면 몰랐던 자신의 성향을 발견하고 잠재력을 찾을 수 있고, 이는 예상밖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기존에 만들어놨던 길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자신이 잘하는 일과 하고싶은 일을 생각한 시간과 기회조차 만들기 어렵다.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


 

자립적인 사람


여행을 다녀오면서 좀 더 자립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나를 기쁘게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고, 타인의 기대보다는 나의 욕구에 집중하는 법을 배웠다.

 

다양한 삶의 양상을 바라보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여겨졌던 나의 삶이 삶의 여러 모습중 한 가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의 방식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자세를 배워야지하는 마음. 여유에는 죄책감이 따르는 분위기가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삶을 지탱하는 것들은 행복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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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결국 삶을 지탱하는 것들은 행복한 기억이다.

 

평범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소중한 것들을 마주하는 것이다.


여행에서 행복했던 찰나의 순간들을 떠올린다. 이름없는 작은 순간들. 그들에게 일상이겠지만, 나에게는 특별한 장면.


이들은 바쁜 삶속에서 잊고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환하게 비추어준다.

 

여행을 통해서 실패하더라도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떠나보자.

 

*

 

너와 함께 산책을 하니 예전의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았다. 삶은 좋은 것이고 소중히 여겨야 할 값진 것이라는 느낌 말이다. 근래 내 생활이 더 보잘것 없어지면서 삶 자체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비관적인 생각에 젖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너와 함께 보낸 시간 덕분에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고 유쾌한 기분을 되찾을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게 되고, 자신이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존재가 아니라 무언가 도움이 될 수 도 있는 존재임을 깨닫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사랑을 느끼는 때인 것 같다.

 

- [도서] 반고흐 영혼의 편지 중에서

 

 

[박현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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