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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우리 곁의 사랑스러운 괴짜들의 이야기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전시]
좋아하는 것을 삶으로 삼은 사람들의 이야기. 너무 진심이라서 어쩌면 괴짜라 불리는, 그러나 가장 밝게 빛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울트라백화점 Vol.2 포스트 서브컬쳐 리뷰
들어서는 순간 마음 속 무언가 울컥 끓어올랐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작품이 모인 공간. 보이지 않지만 생명력을 지닌 어떤 기운이 가득 찬 기분이었다. 살아있다는 느낌, 혹은 살고 싶다는 욕구. 이 전시의 핵심 질문은 "Who made this?"다. 누가 만들었는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을, 스펙이 아니라 태도를, '무엇'이 아니라 '왜'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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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에디터
2026.04.06
리뷰
도서
[Review] 한 장의 그림, 한 시대의 증언: 도서 '위험한 그림들'
명화를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목격하게 만드는 책
『위험한 그림들』은 익숙한 명화를 통해 세계사의 결정적 순간을 다시 읽게 만드는 교양서다. 그러나 이 책의 핵심은 단순히 ‘그림으로 보는 역사’라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텍스트 중심으로 이해해온 역사를, 시각적 단서와 감각적 경험을 통해 새롭게 ‘목격’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동시에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by
정충연 에디터
2026.04.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영웅과 현실 사이, 언론인이 있어야 할 곳 [공연]
‘영웅’이라는 말은 오히려 언론인을 옥죄는 말처럼 느껴졌다.
진실을 좇는 ‘영웅들’ 언론인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연극 <빅 마더>를 보고 나서 나는 ‘언론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그들의 의무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거대 권력의 실체를 폭로하려는 기자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이 작품이 상연되고 있다. 지난주 관람한 <빅 마더>는 ‘영웅’에 대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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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영 에디터
2026.04.06
리뷰
도서
[Review] 세계사의 극적인 순간들 - 위험한 그림들
역사적인 그림을 가장 와닿게 기억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회화는 언제나 맥락과 역사를 수반한다. 당장 어제 그린 초등학생의 그림일기마저 기록된 직후에는 과거를 표현한 역사적 사료가 된다. 또한, 기분 좋게 봄 소풍을 간 날의 일기와 숙제를 하지 않아 꾸지람을 들은 날의 일기는 각기 다른 모양새로 그려질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 그림일기를 펼쳐보는 날이 온다면, 날짜별로 각기 다른 기분이 재생될 것이다. 일상적인
by
강민경 에디터
2026.04.05
리뷰
도서
[Review] '지금' 예술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 - 타이핑 1호
모든 창작자들의 지속을 위하며
글쓰기란 삶의 또 다른 형식입니다. Typing은 그 형식을 사랑합니다. <타이핑 1호>의 가장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문구다. 보통 우리가 글쓰기를 접하게 되는 건 글쓰기의 모든 과정을 거친 후의 최종본, 단 하나의 형태로 남은 결과물이다.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수많은 창작의 고통과 아이디어, 갈피의 발자국과 사유물은 주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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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6.04.05
리뷰
공연
[Review] 믿습니까? 연극 '맵핑히틀러' [공연]
불변의 법칙 하나. 현실은 늘 상상을 뛰어넘는다.
* 본 리뷰는 연극 '맵핑히틀러'의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극이라는 행위 안에는 정치성이 담겨 있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아무 일면식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누군가의 말을 경청하고, 그 의견에 감화되거나 반감을 갖게 되는 그 과정 자체가 정치적인 거라고. 그런가.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 하나. 우리는 왜 굳이 그 좁은 극장 안에 자진해서 들어가 아무
by
손현진 에디터
2026.04.05
리뷰
전시
[Review] 문화의 소비, 세계의 확장과 연결성에 대한 담론,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쌓아 올린 기록으로 하나의 완결된 경험을 맞이한다.
Q. 문화를 소비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 얼마나 깊게 반영되었을까? 흔히 주류 문화로 불리는, 즉 다수가 즐기는 문화의 형태는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순간 감지된다. 당대의 유행으로 일컫고 점차 퍼지며, 어느새 일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정말 빠르게 대상에게 도달한다. 반대로 서브컬쳐는 속도보다 깊이에 중점을 둔다. 이때는 보다 뚜렷한 반응이 돋보인다. 뚜
by
안지영 에디터
2026.04.05
리뷰
전시
[리뷰] 누구나 브랜드가 되는 시대, 당신은 어떤 세계와 연결되고 싶나요?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취향은 고르는 게 아니라, 이끌리는 대로 따라가다 생기는 것이었다.
누구나 브랜드가 되는 시대, 당신은 어떤 세계와 연결되고 싶나요? 어린 나이에는 가장 잘나가는 브랜드를 좋아한다. 나이키라든지 아디다스라든지. 나이키를 신던 아이는 커서 우습게도 아무 매력이 없는 어른이 된다. 취향이 없는 어른은 재미없다는 사실. 다양한 취향을 모아놓은 백화점이 있다면 한 가지쯤은 취향을 사 올 수도 있을 것이다. DDP에서 열린 캠페인
by
박차론 에디터
2026.04.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캐스팅에 진심인 실사화 [드라마/예능]
넷플릭스 제작 원피스 시즌 2 공개
원피스 실사화 소식을 들었을 때 이걸 실사화로 만들 수 있나 의구심이 들었다. 애니 실사화 중에 잘 된 케이스를 많이 못 보기도 했고 나는 투디는 투디로 남겨야 된다 생각해서 그랬던 것 같다. 캐스팅이 처음 떴을 때 배우와 배역이 어울리는 듯 안 어울려서 여전히 별 기대를 안 됐다. 그 후로 완전 까먹고 있다가 우연히 고잉 메리호 실사 이미지를 보게 됐는
by
신민정 에디터
2026.04.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연극이 끝난 뒤, 우리가 마주하는 관계의 알맹이 [문화 전반]
직접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온도와 공동체 의식을 문화적 '포스트메모리'로 향유하며, 파편화된 현대 사회 속에서 연극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 회복해야 할 진실한 관계의 가치를 되짚는 글이다.
* 포스트 메모리 (Post Memory) 세대 : 자신이 직접 겪지 않은 과거의 사건을 부모·이전 세대의 기억, 이야기, 기록 등을 통해 전해 받아 마치 자신의 기억처럼 강하게 느끼는 세대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모두 각자의 '연극'을 한다. 직장에서는 기쁘지 않은 날에도 웃어야 하고, 기분이 상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나간다. 어쩌면 하루의 대부
by
최온유 에디터
2026.04.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거북이를 죽일 시간 [드라마/예능]
드라마 <쉐임리스> 속 갤러거 가족의 처절한 생존 방식과 ‘변화’라는 역설을 담은 드라마 리뷰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라는 말은 오랫동안 쓰여왔으며 나름의 설득력이 있다. 그렇지만 이 인간이 원래, 혹은 아주 오랫동안 잘못 살아왔다면 어떨까? 그는 바뀌어야 할까?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그래야 할까? 거지 같이 살아왔으니 죽는 게 차라리 나을까? 아니면 이런 삶이라도 계속 지켜내야 할까. 드라마 <쉐임리스(Shameless)>는 미국 시카고의
by
서지민 에디터
2026.04.04
작품기고
The Artist
[那의여백] 순간 드로잉 1
카메라 대신 공책과 펜 1
ILLUST by. 유나 여유 없는 일상의 찰나를 그림으로 채우는 것은 사치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이동 시간, 지하철에 앉아 흘러가는 순간들을 붙잡아 선으로 옮기는 그 짧은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여유와 위로를 얻을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by
노유나 에디터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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